단념하듯 무심하게

단념하듯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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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숨이 차서 죽을 것만 같은, 개운한 고통을 받고 나자
회색빛이었던 나의 영혼이 새하얗게 정화되는 듯했다.
그렇게 나의 죽어가던 세계도 빨래를 한 듯 깨끗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때야 나는 비로소 환히 웃을 수 있었다.
나는 한참 그 길에 드러누운 채, 힘찬 달리기로 거칠어진 숨을 가지런히 내뱉으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사람과 세상에 상처받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해온 지난 20대,
그치지 않는 고통 속에 살아가다 문득 모든 것이 부질없다고 느껴졌습니다.
청년의 불타오르는 열정과 고집은 없지만,
일상의 은근한 열과 잔잔한 평화를 찾아가는 중인 30대.
욕심을 내려놓으니 세상이 한 층 더 넓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에세이 <단념하듯 무심하게>는
꿈과 목표를 이루지 못해 꾸짖던 20대를 지나
잔잔하고 깊은 어른이 되어가는 30대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저자

김희영

저자:김희영
공감을읽고,마음을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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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더힘차게헤엄치기위한힘·006

1장감각은무뎌지고영혼은길을잃었네
아무리노력해도닿지않는꿈에대하여·015
온전한나의생·020
나의페르소나·024
침묵하는사회·028
무던하게살기·030
그런생·034
오늘의실수에대하여·036
어제의후회에대하여·040
나의욕심에게·044
추락·048
책임감·054
고요의밑바닥·058
사람들의원동력·062
감정의바다에서날만난다면·066
각자의생·072
술·076

2장나를사랑하면빛날수있어
스러져가는빛·083
여유를갖는마음·086
불완전하면서도완벽했다·088
우리의원동력은추억이아니라불행이었어·092
창·096
새하얗게다시·100
크리스마스·104
첫눈·108
새해·112
꽃샘추위·116
게으름에대하여·120
불확실한미래에대하여·126
휴식을취하는방법·132
나를내려놓을용기·136
미래를지우는연습·138
사랑하는방법·144
과정에는정답이없다·150
여유롭게,적정하게·154
내방식대로살아가기·160
운명에대항하고싶었던마음·164
행복해지기위해집착하지말자·168
눈물냄새·172
비틀려여위기전까지·174
단념하듯무심하게·178
아프지않게넘어지기·186
결정하는마음·190
열심히살지말것·194
거짓위로·198
마음다스리는법·202

3장우리,함께불완전하거나완벽하거나
모두의자존감·209
스물아홉의대화·214
‘멋짐’에취하지말것·218
폭풍우가지나면·222
서른에대하여·220
대화·234
나답게살기·240
엄마의치아·244
계획을이루는기분·248
영원하지않은것들에대하여·254
밀어붙일용기·256
우리의꿈에대하여·260
내가사랑하는사람들에게·268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그후회또한,나의수많은지난날들중단지하나일뿐이라고여기는것,결국그상황을이끌어가는주인공조차나였다는것,나의실수를인정하는것….다시시간을되돌려그날로돌아간다고해도,다른선택을한다고해도,또다른후회가생기지않을리없었으니까.그때내가그선택을할수밖에없었던이유는,그때의나는그선택이최선이었기때문이다.그렇기에다시과거로돌아간다고해도,나는똑같은선택을했을것이다.“
---p.42

”숨이차서죽을것만같은,개운한고통을받고나자회색빛이었던나의영혼이새하얗게정화되는듯했다.그렇게나의죽어가던세계도빨래를한듯깨끗해지는기분이들었다.그때야나는비로소환히웃을수있었다.나는한참그길에드러누운채,힘찬달리기로거칠어진숨을가지런히내뱉으며하늘을바라보았다.“
---p.82

”그건어떻게보면,‘나’를사랑하는모습이아니었다.다가올나의‘미래’,‘먼미래의나의세상’즉‘미래의나’를사랑하는것일뿐이었다.꿈과미래는내가지금어떻게살아가고선택하느냐에따라변형되고달라질수있었다.그러나나는현실의내모습을직면하고마주하기보다는,다가올미래만을생각하며좇아갔었다.지금의나는어떻게되든상관없다는듯이.엉망진창,얼렁뚱땅,조급한마음으로.“
---p.182

”가끔삶이허망하고삭막하게느껴질때있잖아?그때친애하는나의사랑들이끊임없이써내려간내삶의여정에쉼표를찍어주었어.잠시숨을돌리라고,천천히가도된다고말이야.“
---p.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