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저자 신현국은 10년 전에 타계한 형님의 유작(遺作)과 자신이 70년을 살면서 정리해둔 기억과 단상들을 묶어 이 책을 냈다. 과거 같은 시공에서 지냈던 사람, 후대, 그리고 생각의 접점이 닿는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죽음과 신앙 등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에서 시작해 가족, 한국 사회, 인도(印度)로 사유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독자는 늘 약자에게 머물러 있는 저자의 안타까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측은지심은 이승만 정부가 조작한 ‘국회프락치사건’에 연루되어 희생된 저자의 부친과 가족들의 고단했던 삶에서 발아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해원(解寃)을 위한 넋두리가 아니다. 독자는 이 책에서 평범치 않은 형제애(兄弟愛), 죽음과 신앙 등 근원적인 질문에 대한 저자의 사유, 한국 사회에 있는 여러 단면에 대한 저자의 시각과 풍자, 그리고 해학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저자가 25년 동안 인연을 이어왔던 인도인과 인도 사회의 모습에 대하여는 기존의 인도 기행문들과는 사뭇 다른 저자의 접근과 해석을 접할 수 있다. 독자들 역시 삶의 궁극적 참 행복을 찾아가는데 있어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볼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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