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선행의 한글아리랑 (타슈켄트1 세종학당장의 우즈베키스탄 한국어교육 30년 기록: 1992~2022)

허선행의 한글아리랑 (타슈켄트1 세종학당장의 우즈베키스탄 한국어교육 30년 기록: 199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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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 한글은 어떻게 세계로 뻗어 나아갔는가?

1992년, 사범대 졸업 직후 27세의 나이로
고려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미지의 땅’으로 떠났던
해외 자원 1세대 한국어 교사의 30년 인물 기록집
1992년 3월, 전남대 사범대 졸업 직후 은사의 권유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났던 한 인물의 30년 기록을 통해 ‘한글 세계화’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직조한 책이다.

당시 27세였던 청년은 이제 57세의 중년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지구촌 변방의 언어였던 한국어는 세계 중심의 언어로 바짝 다가서며 ‘꿈(Korean dream)의 언어’로 확장됐다. 그가 떠났던 길을 따라 KOICA 교사들이 미지의 땅으로 파견됐고, 30년 동안 그가 가르친 8,000명가량의 제자들 중 상당수가 한국어 교사가 되어 ‘한글 세계화’의 토대를 만들었다.

‘허선행’이란 인물을 중심으로, 고려인의 디아스포라 역사와 한-우즈벡 수교 30년 발전사, 현지 한인사회 형성사 등을 밀도 있게 다루면서 중앙아시아 한류 열풍과 현지 청년들의 한국어 학습 열기 등도 자세히 담아냄으로써 ‘제2의 허선행’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는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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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철현

기록문학가.다큐멘터리PD.2005년평양민족작가대회기록다큐를만들었다.이후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2006~2010),국립국어원시절의세종학당프로젝트(2007~2009)등모국어공동체와관련된여러취재를했다.2005년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을시작으로2016년까지세계주요국제도서전에서우리나라를주빈국으로초대했던행사의영상기록팀으로활동했다.2017년부터는중앙아시아고려인들에대한관심을갖고이지역을집중취재했다.그과정에서우즈베키스탄고려인1세대독거노인들을위해타슈켄트에설립한‘아리랑요양원’의10년기록집을펴냈다.

목차

허선행프로필…005p

1965전남나주출생
1992전남대학교사범대학국민윤리교육과졸업

1994-2001타슈켄트한국교육원한국어교사
1996-1997세계경제외교대학교한국어교사
1997-2001타슈켄트국립니자미사범대한국어과교사
2002-2004우즈베스탄한인회한인일보편집국장
2006-2008러시아어판한국어교재현지집필책임자
2001-2010우즈베키스탄세계언어대학교한국어교사
2012-2020제19-21대총선및제17-20대대선우즈벡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2013-2019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우즈베키스탄지회장
1992-현재타슈켄트세종한글학교교장/타슈켄트1세종학당학당장
2019-현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중앙아시아협의회회장

1994대한민국교육부장관감사장수상
2004대한민국부총리겸교육인적자원부감사장수상
2005제1회자랑스러운한국교민상수상
2007제1회세계한인의날국민포장수훈
2010민주평통대통령표창수상
2013한글날한글발전유공자대통령표창수상
2021민주평통유공자훈장수훈
작가의말…007p

제1장│들며
#01_2021년12월:우즈베키스탄의수도타슈켄트…023p
#02_2022년1월:광주광역시월곡동고려인마을…037p

제2장│미지의땅,우즈베키스탄
1992년3월8일아침,타슈켄트국제공항…049p
오랜꿈의첫출발…064p
최스베틀라나교장의원대한꿈…084p
알말릭출강…094p
강력한맞수…107p
양국간첫정상회담…117p
지진공포…126p

제3장│세종,납시다
타슈켄트세종한글학교…139p
변화의물결…156p
첫한국어능력시험…171p
앗살라무알라이쿰Assalamualaykum…188p
가르쿠샤안나GarkushaAnna…201p

제4장│한글,한류를빚다
교민일보편집국장…225p
한글아리랑4중주…236p
대장금신드롬…251p
자랑스러운전남대인…261p
국민포장수훈…271p
러시아어판첫교재개발자로발탁…285p

제5장│타슈켄트세종로
‘나’와‘그’…299p
타슈켄트1세종학당…309p
중앙아시아성균한글백일장…327p
한류1번지…341p
제1회타슈켄트국제도서전…353p
국민훈장과1992년생박지향…367p

제6장│나가며
재회…387p
함께걷는사람들①…396p
함께걷는사람들②…407p
편린…419p
헌사…430p

BookinBook|러시아어판요약본…445p

출판사 서평

우리한글은어떻게세계로뻗어나아갔는가?

1992년,사범대졸업직후27세의나이로
고려인들에게모국어를가르치기위해‘미지의땅’으로떠났던
해외자원1세대한국어교사의30년인물기록집

1992년3월,전남대사범대졸업직후은사의권유로중앙아시아고려인들에게모국어를가르치기위해우즈베키스탄으로떠났던한인물의30년기록을통해‘한글세계화’의과정을다큐멘터리형식으로직조한책이다.

당시27세였던청년은이제57세의중년이되었다.그과정에서지구촌변방의언어였던한국어는세계중심의언어로바짝다가서며‘꿈(Koreandream)의언어’로확장됐다.그가떠났던길을따라KOICA교사들이미지의땅으로파견됐고,30년동안그가가르친8,000명가량의제자들중상당수가한국어교사가되어‘한글세계화’의토대를만들었다.

‘허선행’이란인물을중심으로,고려인의디아스포라역사와한-우즈벡수교30년발전사,현지한인사회형성사등을밀도있게다루면서중앙아시아한류열풍과현지청년들의한국어학습열기등도자세히담아냄으로써‘제2의허선행’을꿈꾸는청년들에게깊은감동을전하는책이다.

한글아리랑4중주

책은광주광역시광산구월곡동‘월곡고려인문화관결’에서열리고있는‘광주한글학교개교30주년기획전’으로부터시작된다.이행사는1991년광주ㆍ전남지역인사들이십시일반기금을모아옛소련지역에한글학교6곳을만들었던기록전이다.

세월이갈수록모국어를잃어가고있는현지고려인들에게한글과한국문화를복원시켜주기위해설립된이한글학교들은그러나자금지원이중단되며1998년이전에모두문을닫았다.그중한곳만이유일하게살아남아이특별전의의미를빛나게했다.바로그곳이이번책의주인공인허선행이운영하는우즈베키스탄의‘타슈켄트1세종학당’이다.

이렇듯‘모국어공동체의확장’과‘한글세계화’에는먼저민간의자발적인움직임이있었다.당시전남대사범대졸업반이던청년허선행은옛소련지역으로들어가서한국어보급을위해헌신할자원봉사자를찾는다는말을듣고교사발령직전,‘가지않은길’을택해우즈베키스탄으로떠났다.급여한푼없고,생활비보조는물론현지로가는항공권조차자신이부담해야했던험난한길이었다.

사실그가여기까지오는데는많은고통이따랐다.갈등과번민의시간을거쳐결단에이르기까지,또어머니를비롯한가족들을설득하고신변정리를하기까지,그리고자식고집을어떻게꺾으랴,한숨을내쉬며아버지가자신의몫으로물려준재너머한뼘밭을팔아여비와일년치생활비를마련해주신어머님에대한감사와불효자가된아픔에이르기까지…….다난했던지난몇개월의과정을몇마디로표현하기란쉬운일이아니었다.……75p

책은국내지식인들의이같은기금마련과열혈청년들의자원봉사로시작된‘한글의세계화’과정을다루면서,현지한인사회및고려인사회의역할과대사관을중심으로펼친정부의역할,그리고대우자동차등현지에진출한기업들의역할이모국어공동체의확장은물론‘한글한류’를빚어내는데있어매우중요했다고강조한다.그러면서이를‘한글아리랑4중주’라고표현했다.

한국어능력시험첫대상국,
훈민정음의‘세계기록유산등재’유네스코회의개최지,우즈베키스탄

1997년한국어능력시험(TOPIK)이처음실시됐다.또같은해에는훈민정음이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으로등재됐다.‘한글세계화’와관련기념비적인이두가지역사적인사안과우즈베키스탄은모두깊은관계가있다.첫한국어능력시험해외대상국은일본과중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4곳뿐이었다.그리고훈민정음의세계기록유산등재를결정한유네스코회의가열렸던곳도우즈베키스탄의수도타슈켄트였다.

책은허선행이우즈베키스탄체류5년만에현지에서직접접한이두사안의감동을깊이조명하며,이시기와맞물려대우자동차가진출하고(1996),아시아나항공직항편이개설되고(1997),삼성가전공장이본격가동되는(1998)과정속에서고려인들의모국어복원차원을넘어한국어에대한관심이부쩍높아진현지청년들에게도한국어와한국문화를가르치게되는여정을심도있게풀어간다.

또주인공허선행이심각한생활고로,학생들을가르치는속에서도‘번역일’과‘교민신문편집국장’,‘대학출강’,‘현지기업체한국어연수’등1인5역의역할을통해어떻게든한글학교를유지하고자하는열정을생생하게묘사함으로써많은감동을주고있다.

아리랑요양원의기초를세운이헌태초대원장은그가세상과조금만타협했어도편하게살수있었다고했다.한국으로시집오는여성들이많았을때라고했다.한국어를배우기위해그들중상당수가세종학당을찾을때였다.그러니결혼정보회사를차렸어도큰돈을벌었을거라는이야기였다.하지만그런일에는아예관심조차없었다고했다.또유학생을유치하려는한국대학들의유혹도많았을텐데그런것역시단칼에거부한일화를여럿알고있다고했다.……305p

CIS지역첫러시아어판한국어교재개발자로발탁

허선행은2006년장원창타슈켄트교육원부원장,남빅토르국립니자미사범대교수등과함께교육부로부터CIS지역에서사용할첫러시아어판한국어교재개발자로발탁됐다.책은교재를개발하는과정과교재에대한CIS지역한국어교사들의호평,그리고초급에서시작해중급과고급교재까지개발해나가는과정을사실적으로묘사해사료적인가치까지지닌다.

또허선행이현지에서관심을갖고지켜본‘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의진행과정과남북관계의긴장국면속에서멈춰있는안타까움을담아내고있는가하면,우즈베키스탄에서만난북한식당사장과의우정및탈북자사업가와의깊은인연등을소개하며통일에대한열망과모국어공동체의완전한복원을꿈꾸는허선행의간절한소망을묘사하기도한다.

이밖에도문화원이개설돼있지않은우즈베키스탄에서그의한글학교가한류1번지로기능하며활동하는‘한복체험및떡국체험’(1월설날),‘한국문화축제’(6월),세종학당재단이후원하는‘세종문화아카데미’(7월),추석민속축제(9월),중앙아시아성균한글백일장등의한국어백일장(10월),‘세종학당한마음체육대회’(10월),‘김치축제’(11월),‘세종문화의밤’(12월)행사등에대해서도자세히소개하고있다.

1호기록유난히많은인물
국민포장과국민훈장수훈도

허선행에게는‘1호’라는별칭이많이붙는다.먼저1992년우즈베키스탄과의수교(1월29일)이후첫입국한(3월8일)현지교민1호다.또중앙아시아고려인들에게모국어를가르치기위해떠난제1호해외자원봉사한국어교사이자우즈베키스탄한인회가수여하는제1회‘자랑스러운한국교민상’수상자다.

이밖에도제1회‘세계한인의날’을맞아한글세계화에기여한공로로국민포장을받는영예를누렸는가하면,대한민국교육부가위촉한러시아어판첫한국어교재개발자로발탁된1호기록도갖고있다.

이번책을쓴조철현작가는허선행(許先行)의외길30년을‘선행(先行)의선행(善行)’이라고표현했다.그선행(先行)의결과로2007년에는대한민국외교부가주관한전세계3,500개한글학교평가에서당당하게1등을차지해‘제1회세계한인의날’을맞아국민포장을수훈했다.그리고‘한글발전유공자’(2013)로대통령표창을받는등두차례의대통령표창을수상했고,2021년도에는‘평화번영의한반도기반조성’에기여한공로로국민훈장동백장을수훈하기도했다.

27세의젊은나이로시작한허선행의‘외길’은실로외롭고도험난했다.하지만2000년대로들어서면서우즈베키스탄의한인사회가그를돕기시작했고,전라남도지방의회및경기도등의지방자치단체들과여러NGO들이그의선행(善行)을알아주기시작했다.

특히그과정에서전남보성군청공무원들을중심으로만들어진‘타슈켄트한글학교사랑회’(회장허호행)와장학재단‘고려인의꿈’(이사장한영수),퇴직교사들과현직교사들이자발적으로만든‘한글사랑샘’(회장고선옥)같은단체들은지속적으로그의한글학교를지원하고있어책을통해이같은따뜻한기록들을보는감동또한크다.

책은또그에대한제자들의존경심에대해서도자세히기술하고있다.한국어를열심히배워한국기업에취직한뒤첫월급을탔다고찾아오는제자들이며,매년스승의날이면꽃다발을들고찾아오는수많은제자들이며,한국으로유학와서‘스승에대한기사’를꼬박꼬박찾아보내주는제자들에이르기까지그동안그가배출한8,000명의제자들은모두가30년외길을걷고있는그에게있어‘피로회복제’이고‘비타민’이고,‘활력영양제’들이다.

제자들과함께했던그의30년세월속엔기쁜일도많았다.몇년전에는한국으로가던비행기에서제자를만났다.스튜어디스로취직한제자였다.마침아내와함께가던길이었다.비행내내제자로부터특별서비스가이어졌다.평생고생만시켰던아내에게체면이서는것같아고마웠다.……422p

5월14일과15일광주와서울에서출판기념회
5월17일엔중앙대대학원특강도

이번책의출판을기념하며그동안그의한글학교를후원했던단체들이그를한국으로초청했다.5월14일엔이번책의첫머리를장식한광주고려인마을에서귀향인사를겸한출판기념회를열고,15일세종대왕탄신일겸스승의날을맞아서는한국에나와있는그의제자들이대거참석한가운데서울종로구천도교중앙대교당에서북콘서트를개최한다.그리고5월17일엔방현석중대문창과교수의초청으로중앙대대학원수업시간을통해‘우리한글은세계로어떻게걸어나아갔는가?’를주제로특강을하는시간도마련됐다.

《허선행의한글아리랑》의책표지글씨는캘리그래피1세대인이상현이재능기부로썼다.영화‘타짜’와드라마‘해를품은달’,구글의‘한글로고’등을쓴국내최고수준의손글씨작가이상현은‘한글에표정을입히고,감성이란옷을입히는작가’라는말로자신의캘리23년을소개했다.

허선행역시‘한글에희망을입히고,가능성이란날개옷을입히는교사’라고자신의역할론을정리한다.둘의만남이잘어우러져빚어낸‘책의표지’글씨가‘우리한글의세계화’를제대로상징했다는평가라독자들로부터좋은반응이있을것으로예상된다.

한편이번책을펴낸도서출판라운더바우트는이번책의판매수익금10%를타슈켄트1세종학당의발전기금으로기부한다.특히출판사측은한국과우즈베키스탄의수교30주년과중앙아시아고려인정주85주년을맞아이번책을출판한기념으로판매수익금과별개로우즈베키스탄고려인학생들에대한장학금지원을약속해《허선행의한글아리랑》에대한출간의의를더욱뜻깊게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