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실크로드, 붉은 사막과 푸른 돔, 그리고 고려인)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실크로드, 붉은 사막과 푸른 돔, 그리고 고려인)

$22.00
Description
천산북로 실크로드와 키질쿰 붉은 사막, 그리고 푸른 돔에 매료돼
20차례 이상 우즈베키스탄을 찾은 저자의 인문여행 안내서
우즈베키스탄 전문 매체 기자 출신인 저자는 지난 6년 동안 20차례 이상 현지를 여행했다. 2018년 1월 히바-부하라-사마르칸트-타슈켄트로 이어진 전세기 단체 여행단의 동행 취재를 시작으로, 대규모 경제사절단의 우즈벡 방문 동행 취재, 국제로타리와 대학병원 의사들의 의료봉사 동행 취재 등 처음에는 기사거리를 찾아 타슈켄트 행 비행기를 자주 탔다. 그러다가 우즈베키스탄에 꽂혔다.

이후 잡지사를 나와 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고려인 영화아카데미 in 우즈베키스탄’ 현지 코디를 맡아 한 달가량 타슈켄트에 머물렀고, MBC 한글날 특집 ‘겨레말모이’ 우즈베키스탄 취재 코디네이터, 제1회 타슈켄트국제도서전 한국관 운영 총괄 디렉터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한 달에 한 번꼴로 우즈베키스탄을 오갔다. 그 과정에서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등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은 물론 서부 오지 아랄해부터 동부 요충지 페르가나밸리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테르메즈 고대 불교유적지까지 우즈베키스탄 곳곳을 나 홀로 여행했다. 그러면서 이 나라에 더욱 매료됐다.

2023년 1월 하나투어는 저자의 전문성을 높이 사 ‘최희영과 함께하는 우즈베키스탄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이를 계기로 2019년 1월에 펴냈던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를 대폭 수정하고 보완해 같은 이름으로 펴내는 우즈베키스탄 본격 여행서다. 특히 천산북로 실크로드의 오랜 역사를 되짚으며 한반도까지 이어졌던 비단길의 내력을 깊이 다룬 대목과 이슬람 문명권에 대한 깊은 고찰, 그리고 키질쿰 붉은 사막을 여행하며 빠졌던 저자만의 인문적인 사유가 돋보여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과 비즈니스 여행에 나서는 독자들에게 좋은 안내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

최희영

1963년충남아산에서태어났다.일찍부터책읽고글쓰는데남다른취미가있었다.여고졸업후공장생활을하다가1986년중앙대문예창작학과에들어갔다.소설가의길을가려고했으나당시학내분위기에따라소설보다는현장영상기록에깊은관심을갖게됐다.베이징중앙민족대석사과정을거쳐2005년평양민족작가대회다큐제작을시작으로오랫동안영상기록문학가로활동했다.현재유튜브〈문학TV〉를운영하고있으며틈틈이우즈베키스탄을다녀온다.그동안낸책으로는라오스기행서《잃어버린시간을만나다》(2008),인천골목기록서《삼치거리사람들》(2014),우즈베크탐구서《우즈베키스탄에꽂히다》(2019)등이있다.이번책은2019년판《우즈베키스탄에꽂히다》중에서여행파트만을떼어내새롭게엮은본격우즈베키스탄여행서다.

목차

제1장:우즈베키스탄인문여행4중주

실크로드,붉은사막과푸른돔,그리고고려인…10

제2장:실크로드를따라서

프롤로그…24

히바-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의도시
오아시스힐링타운…44

부하라-중앙아시아이슬람최대성지
지붕없는고대박물관에서의하루…82

사마르칸트-실크로드의심장
티무르제국의수도였던우즈베키스탄제2의도시…124

타슈켄트-마지막일정
중앙아시아의관문,우즈베키스탄의수도투어…174

다시찾은실크로드
일과여행:한여름히바,육로키질쿰,그리고사마르칸트사계투어…210

제3장:우즈베키스탄오지여행

페르가나밸리
천산산맥너머첫동네…260

‘배들의무덤’아랄해
홀로여행,서부오지무이낙…280

지작
우즈베키스탄생태관광의보고…304

샤흐리샵스
아미르티무르제국의본향…320

테르메즈
아프가니스탄과의국경지대,고대불교유적지…332

제4장:고려인이야기
우즈베키스탄에서만난K-디아스포라이산의한…354

출판사 서평

그녀가우즈베키스탄에꽂힌까닭은?

천산북로실크로드와키질쿰붉은사막,
그리고이슬람문명권의상징인푸른돔과
고려인디아스포라‘이산의한’을
‘우즈벡인문여행4중주’라고명명한우즈베키스탄본격여행안내서

‘코로나찐데믹’과함께인천국제공항이다시붐비고있다.소비자들의‘보복소비’1순위가해외여행이라는기사가이를대변한다.이같은분위기속에서중앙아시아에대한여행자들의관심이부쩍커지고있다.그중에서도우즈베키스탄에대한관심이특히높다.2022년8월통계청기준으로중국(840,193),베트남(208,740),태국(171,800),미국(140,672)에이어국내거주외국인순위5위(66,677)를기록하고있는나라.2023년2월법무부출입국관리소기준국내체류외국인유학생수3위(11,974명)를기록하고있을만큼어느덧많이가까워진나라가우즈베키스탄이기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은어떤나라인가?

우즈베키스탄은중앙아시아에서인구(2023년기준3,516만명)가가장많은나라다.중앙아시아인구의45%규모다.중앙아시아에서면적이가장큰나라는우즈베키스탄보다여섯배이상넓은카자흐스탄(272만4,900㎢)이다.하지만카자흐스탄인구는2017년기준1,900만명가량으로우즈베키스탄보다많이적다.

우즈베키스탄에대한고정관념중의하나가한참북쪽에있는나라라는점이다.그래서우즈베키스탄의겨울은무척춥고여름은시원할것이라고해석하는경우가많다.우즈베키스탄은우리보다살짝북서쪽에있다고보면된다.위도상으로보자면대략38도에서45도사이에걸쳐있다.수도타슈켄트가북위41도로백두산위도와같은지점이다.북한과비슷한위치인것이다.

날씨는전형적인대륙성기후다.따라서여름은길고덥다.7월평균기온이북부는26℃쯤되고,남부는30℃다.반면겨울은짧고대체로온화하다는게정설이다.1월평균기온이북부영하8℃,남동부는3℃쯤된다.하지만2022년겨울은갑작스러운이상한파로영하20도이하로내려간날도많아동절기날씨정보는2~3년가량더지켜본뒤수정여부를결정해야할것같다.

인천국제공항과타슈켄트국제공항사이에는매일한차례이상의정규노선이운항된다.대한항공과아시아나항공,우즈베키스탄항공이모두취항하고있다.비행시간은타슈켄트까지일곱시간가량이다.양국간에는네시간의시차가있다.예컨대한국이밤12시라면현지는저녁8시로우리시간이네시간앞서간다.

우즈베키스탄은중앙아시아중심에위치해있다.그래서주변국이많다.우선북쪽국경너머로펼쳐진나라가카자흐스탄이다.그리고서남쪽과국경을맞댄나라가투르크메니스탄이다.이밖에도동북쪽,동남쪽으로는키르기스스탄및타지키스탄과도국경을마주하고있다.또극히일부지만우즈베키스탄의최남단도시테르메즈는아프가니스탄과도붙어있다.‘스탄’은땅이란뜻이다.즉우즈베키스탄은우즈베크민족의땅이고,카자흐스탄은카자흐민족의땅이다.

이나라의국토면적은44만4,474㎢로한반도면적(22만3,348㎢)보다두배쯤크다.하지만인구는우리보다적다.대부분이슬람교(수니파)를믿고있다.민족성은우리와비슷하다.사람들이참순수하다.웃음도많고친절하다.특히손님맞이에많은정성을기울이고,어른을공경하는습관이몸에배어있다.한마디로우리네1960년대나1970년대와비슷한정서다.

천산산맥너머첫동네

우즈베키스탄은천산산맥너머첫동네다.서구와교역을시작한중국대상들이반드시거쳐야하는땅이다.타슈켄트와사마르칸트에서며칠밤을보낸뒤,일부는부하라와히바를거쳐서남쪽으로향하고,일부는테르메즈를거쳐페르시아로가곤했다.따라서고대부터오아시스를중심으로여러도시가생겨났고,많은유적지가들어섰다.

큰도시들은대부분2,700년의역사를자랑한다.BC6세기페르시아제국의일부가되면서일찍부터고대도시가발전했다.이후BC4세기에는알렉산드리아제국의일부로,그리고AD6세기에는돌궐(투르크)제국의일부가됐을만큼역사적인부침도대단했다.

8세기들어서는동방원정에나선이슬람세력에의해712년부하라와사마르칸트가점령됐다.그러면서이지역의이슬람화가시작됐다.751년당나라와이슬람간의‘탈라스전투’가발발했다.이격전에서당나라를대파하며우즈베키스탄을비롯한중앙아시아의모든나라들이이슬람국가로고착됐다.

1219년몽골제국의일부로편입됐던시기를지나1370년부터1507년까지는티무르제국을건설해멀리중동지역까지영토를넓히기도했다.그러나또다시역사적부침을거쳐1875년에는제정러시아의일부로,1917년부터는소비에트연방의일부로편입됐다.그러다가1991년구소련의붕괴와함께독립국가시대를열게됐다.

문예창작학(학부)과민족학전공(대학원)한저자의‘비단길사유’

기록문학및영상기록전문가로활동하는저자는중앙대문예창작학과를나와베이징중앙민족대대학원에서민족학을전공했다.이후동남아소수민족을공부하기위해2년동안라오스를여행하고돌아와《잃어버린시간을만나다》(2009,송정문화사)를펴내기도했던저자가10년가량의시차를두고우즈베키스탄에꽂히게된이유는뭘까?말하자면중국에서공부하고남방으로갔던저자가천산너머북쪽으로시선을돌리게된이유가이번책의방점이다.

출국준비를하며‘지즉위진간(知則爲眞看)’을생각했다.(중략)중앙아시아여행은처음이었다.사실2017년봄우연한기회에우즈베키스탄전문기자란타이틀을꿰찼다.그러나모르는게너무많았다.

6개월쯤지나니겨우한국과우즈베키스탄의정치와경제교류사쯤은어느정도알만했다.또제정러시아시대와소비에트연방시대의중앙아시아를꿰는데어느정도자신감도붙었다.하지만이번경우는달랐다.히바와부하라와사마르칸트를거쳐타슈켄트로들어간다는,이른바‘실크로드천산북로’를관통하는여정이라공부해야할게많았다.

먼저실크로드역사부터다시살펴야했다.아니,그보다도타임머신을타고고대로돌아가그시기의지도를훑어지리상의개념정돈부터해놓아야실크로드의문명사적의의가명징해질것같았다.인문여행의사전공부는지리학습이기본이니말이다.인터넷을뒤져가며이지역의고대지도부터열공을시작했다.그러면서다음몇가지중요한사항들을차근차근머리에입력했다.(24p,‘제2장프롤로그’중에서)

2018년초우즈베키스탄첫여행을준비하며쓴이글을시작으로저자는18만명의고려인이사는나라와새로운인연을맺게됐다.

그리고그로부터지난6년동안그는20차례이상현지를여행했다.히바-부하라-사마르칸트-타슈켄트로이어진당시의전세기단체여행단동행취재가첫시작이었다면이후그는대규모경제사절단의우즈벡방문동행취재,국제로타리와대학병원의사들의의료봉사동행취재등기가자격으로타슈켄트행비행기를자주탔다.

그뒤잡지사를나와한국영화진흥위원회가주최한‘청년고려인영화아카데미in우즈베키스탄’현지코디를맡아한달가량타슈켄트에머물렀고,MBC한글날특집‘겨레말모이’우즈베키스탄취재코디네이터,제1회타슈켄트국제도서전한국관운영총괄디렉터등여러활동을하면서한달에한번꼴로우즈베키스탄을오갔다.

그과정에서사마르칸트,부하라,히바등우즈베키스탄의대표적인관광지들은물론서부오지아랄해부터동부요충지페르가나밸리와아프가니스탄과국경을맞대고있는테르메즈고대불교유적지까지우즈베키스탄곳곳을나홀로여행했다.특히오지중의오지인아랄해'배들의무덤’을2018년한여름과한겨울두차례나여행했을만큼저자는웬만한우즈벡국민들보다도우즈벡을더잘아는전문가가됐다.

지구촌모든문화의용광로가된동서문명의교차로

숙박공유사이트에어비앤비(Airbnb)는코로나팬데믹이전이던2018년말‘2019전세계유망여행지’19곳중1곳으로우즈베키스탄을선정한바있다.이나라는그만큼오랫동안유럽인들로부터많은사랑을받아왔다.중국을떠난비단장사왕서방이어떤루트를거쳐지중해연안까지오갔는가에대한관심부터BC6세기페르시아제국이후동양과서양의문명사적교차로가된천선북로실크로드에대한관심까지,유럽인들의이지역여행은일찍부터문화사적인관점에서출발했다.

반면한국인들의우즈베키스탄여행은지극히일부였고,그나마이나라유일의골프장을한국인이만들었다는자부심(?)에골프투어를즐기는사람들이대부분이었다.하긴2018년1월까지는비자받기도힘든나라였고,동남아핫플들에묻혀이나라에관심을갖는사람조차드물었다.

하지만지금은사정이다르다.2018년2월부터30일동안의비자면제가시작됐고,유럽과동남아투어에식상해진많은여행객들이새로운관광지를찾으면서우즈베키스탄에대한관심이점차높아지고있다.그런분위기를반영하듯2023년1월하나투어는‘최희영과함께하는우즈베키스탄여행’상품까지출시했다.

이번책은하나투어의발빠른기획을계기로2019년1월에펴냈던《우즈베키스탄에꽂히다》를대폭수정하고보완해같은이름으로펴내는우즈베키스탄본격여행서다.특히천산북로실크로드의오랜역사를되짚으며한반도까지이어졌던비단길의내력을깊이다룬대목과이슬람문명권에대한깊은고찰,그리고키질쿰붉은사막을여행하며빠졌던저자만의인문적인사유가돋보인다.

사막으로깊숙이들어설수록생각도깊어졌다.알렉산더와칭기즈칸은이광활한사막을건너히바와부하라와사마르칸트를점령하곤실크로드를장악했다.예수는유다사막에서40일동안의금식기도를거쳐복음전파의토대를만들었다.또무함마드는사막의도시메카에서태어나성장한뒤이슬람제국을건설했다.조로아스터교역시키질쿰과카라쿰사막을배경으로성장했다.

그러고보면사막은제국신화의서막이자종교의시원이었다.사막은영어로‘Desert(데저트)’다.이는‘버려진땅’이란의미의라틴어에서파생됐다.제국의본질은광기어린욕망이다.오아시스도시를제패한자가세계를제패했다.그렇다보니숱한말발굽이사막을가로질러오아시스를핏빛으로물들였다.종교의본질은구원이다.혹은나약한인간의마지막버팀목이다.그런데버려진땅에서제국이열렸고,구원과버팀목의창세기가열렸다는것은무엇을뜻하는것일까?나는가도가도끝없는키질쿰사막을지나가며여러생각에젖었다.(228p,'다시찾은실크로드'중에서)

작가의깊은사유엿보는재미도

책은다양한여행정보뿐만아니라작가의깊은사유를엿보는재미또한크다.이슬람사원의아라베스크문양에서천문학을떠올리고,우리나라로전래된다양한서양발음식재료들에서1500년전의동서교류사를읽어내고,현지에서만난고려인들의삶을통해연해주에서비극적인생을마감한조명희시인의문학적인궤적을소환한다.

또‘지작’오지여행을통해서는어릴적흙먼지를뒤집어쓰고비포장길을따라10리밖면소재지초등학교를오갔던자신의옛기억을반추하고,치수정책의잘못으로물이말라‘배들의무덤’이된아랄해여행을통해서는지구촌의환경문제를절절이고민하고,페르가나불교유적지여행에서는8세기무렵이길을지나인도로향했던혜초스님(704~787)의발자취를상상하기도한다.

저자는새롭게펴낸이번책을들고5월7일부터7박9일간의일정으로우즈베키스탄을여행한다.하나투어가출시한여행상품의첫결실로,이번여행단에는여러명의작가들도동행한다.이를시작으로여름방학때는교사들의우즈베키스탄단체여행이예정돼있고,가을에는작가들로구성된인문여행단이실크로드를찾을예정이다.

그런점에서우즈베키스탄본격여행서라는이름을달고이번에펴내는《우즈베키스탄에꽂히다》2023년판은향후우즈베키스탄여행을계획하는사람들과비즈니스여행에나서는독자들에게좋은안내서가될것으로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