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쓸 수 있을까 (77세에 글을 잃어버린 작가 테오도르)

다시 쓸 수 있을까 (77세에 글을 잃어버린 작가 테오도르)

$12.00
Description
“아예 쓰지 않는 것보다도 후지게 쓰는 것이 두려웠다.”
글이 더 이상 써지지 않을 때 작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삶이 더 이상 나아가지 않을 때 인간은 어떤 길을 택해야 할까?

문학적 위기를 마주한 스웨덴 현대문학 거장
테오도르 칼리파티데스의 지적이고 유머러스하며 철학적인
은퇴 번복 에세이

스웨덴 일간지 Svenska Dagladets No.1 베스트셀러

“소설가와 극작가, 시인의 눈과 귀를 가진 저자 칼리파티데스.
아름답고 간결한 인생 후반기 아포리즘을 썼다.” ?더 타임즈
“스웨덴 문학 거장의 주위를 환기시키는 회고록. 수십 년 글을 써온 다작 작가
인생과 문학 경력을 매혹적인 시선으로 되돌아보다.”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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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문학 거장이 전하는
저자

테오도르칼리파티데스

그리스태생의스웨덴작가테오도르칼리파티데스.77세가되었을때,그리고40권이상의책을출판하고정신적에너지를완전히소진했을때,그는이제작가로서은퇴할때라고결심하게된다.그는뮤즈(시와음악의신)로부터버림받은기분을느끼고“아예쓰지않는것보다도후지게쓰는것이두려웠다”라고쓴다.자기정체성과삶의목적이글쓰기와불가분의관계에있는작가에게이사태는매우치명적이며중대하게다가왔다.《다시쓸수있을까》는이사건이후칼리파티데스가새로운목표를추구하면서과거와현재의그를만든정신적,물리적세계를거슬러탐색하는일종의여행기다.
나이든작가의회한과괴로운고민을담고있는내용에도불구하고,《다시쓸수있을까》전반에흐르는정서는우울함보다는낙관에가깝다.칼리파티데스는친구로삼고싶을만큼상냥하고재치있는가이드다.불만에차있을지언정비관적인쪽은아닌그의다양한만남과길안내속에서우리는더나은삶을위한시야하나를얻게된다.기품있고동시에유머러스한이에세이에서나이듦,글쓰기,자유와관용에대한심오하고,매혹적이며,철학적인경험을할수있을것이다.

목차

1부작업실
아예쓰지않는것보다도후지게쓰는것이두려웠다011
일을하지않으면쓸모없는존재가된다020
현기증034

2부아내의집
아내집에초대받지않은손님049
‘루터’056
이제어디로가지060
오늘밤죽는다면어떻게될까075
돌아와요.우리는아직산책할길이많이남았잖아요084

3부여름별장
작가가자기글을감싸기시작할때095
무리를놓친철새113

4부그리스아테네
키스없는사랑,사랑없는키스125
영원을추구하는것은한물갔다132
내가그리스어로쓰려고하면어떻게될까137
백열여덟살여자147
쓰디쓴맛그리스151
무화과,포도,초콜릿,책164
무엇이또는누가나를나자신으로되돌려놓을까177
아이스킬로스의말182
쓰다:세상에서가장쉬운일인것처럼187
50년만에그리스어로처음쓴책192

출판사 서평

스웨덴문학거장이전하는
유머러스하고아름다운,인생후반기아포리즘
“50년간써오던글이갑자기멈췄을때,
깨달았다,시시포스와같은삶은축복이었다고”

그리스태생의스웨덴작가테오도르칼리파티데스.77세가되었을때,그리고40권이상의책을출판하고정신적에너지를완전히소진했을때,그는이제작가로서은퇴할때라고결심하게된다.“아예쓰지않는것보다도후지게쓰는것이두려웠다.”날마다똑같이되풀이되는일상을,곧시시포스와같은운명(바윗돌을언덕꼭대기까지밀고올라가는벌을받은,그리고언덕꼭대기까지올라가면바윗돌이굴러떨어져다시처음부터시작해야했던)을저주했던그는하지만친구와의대화에서곧깨닫는다.시시포스와같은삶은축복이라고.“일이없는사람은아무것도아니”라고.
뮤즈(시와음악의신)로부터버림받은기분을느끼고칼리파티데스는이렇게쓴다.“일을하지않으면쓸모없는존재가된다.”칼리파티데스에게모든책은다음책으로가는다리와같았다.마치하나의연애가또다른연애로이어지는것처럼.그랬기에더욱더,자기정체성과삶의목적이글쓰기와불가분의관계에있는작가에게이사태는매우치명적이며중대한사건으로찾아왔다.

“내소설이처음으로출간된1969년이후나의나날은그렇게흘러갔다.글쓰기가막히는일도없었고흐름이방해받은적도없었다.모든책은그다음책으로넘어가는다리였다.연애와도참비슷했다.하지만이제2015년이고내기력도점점쇠약해져갔다.여태까지나를이끌어왔던헌신적열정을그러모을힘이아직남아있는걸까?”(14쪽)

다행히그는이문제를해결한게분명하다.왜냐고?우리가들고있는바로이책이그가뮤즈에게버림받은이후나온책이기때문이다.《다시쓸수있을까》는이사건이후칼리파티데스가새로운목표를추구하면서과거와현재의그를만든정신적,물리적세계를거슬러탐색하는일종의여행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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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예술의신)에게버림받은작가테오도르
다시쓸수있는사람이되기위해떠나다
아내의집으로,여름별장으로,트위터로,그리고고향그리스로
“무엇이또는누가나를나자신으로되돌려놓을까”

자신의기억을더듬고,다시글을시작할수있는계기를찾아서,그는일상이었던스톡홀름집필실에서벗어나아내의집으로,여름별장으로,트위터로,그리고고향그리스로움직인다.일상과는동떨어진곳으로발걸음과시야를옮기면서자신의무뎌진관찰력을가다듬을수있다고그는믿는다.
《다시쓸수있을까》는칼리파티데스의여정을연대기적으로그리고있지만,사실이여정은외부보다내면의여행에가깝다.이작은책은방황하는이가돌고돌아고향으로돌아가서,과거와화해하고어정쩡한봉합을시도하는이야기와는거리가멀다.오히려자기자신과고국,그리고오랫동안창작활동을해온스웨덴모두에서발견되는분열과위선등을면밀히관찰하고,자신을키워낸정서적이고인간적인것들을회복하려는노력의기록에가깝다.
칼리파티데스는모국어로글을쓰면서,고향땅을방문하면서,발걸음과시야를옮겨보는것이효과가있다는것을,새것을얻는위험을감수함으로써더욱의미있는자의식을찾을수있다는것을알게된다.실제로그는쓴다.“나는점차다른사람이되어가고있었다.”이처럼칼리파티데스는우리가이주자의여정을재현하는법을배울수만있다면,당장에실현해본다면,우리가원하는세계에더가까워질가능성이높아질수있다고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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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괴물’역자신견식번역으로
유려하고유머러스하게전해지는
노작가의은퇴번복에세이
“첫마디를내뱉자마자꿀이라도먹은것처럼,입에서이상야릇한단맛이났다.”

고국그리스를바라보는칼리파티데스의감정은두가지를오간다.현실을투명하게바라보며비판적으로받아들이거나노스탤지어(향수)에잠기거나.《다시쓸수있을까》4부에서그는잠시후자에기운다.그리하여낭만적이고,심지어몽롱하게변한다.특히아내와함께고향마을을방문하면서.아테네식장의종업원은이야기한다.“그리스도세상의모든문제가있겠지만여전히달콤한삶이있는곳이거든요.”이‘달콤함’은칼리파티데스의나머지여정에서일종의키워드가된다.그는처음에는이개념을거부한다.

“달콤한삶이그냥생기겠어?그러려면뭐가있어야지.내가바라는것은품위라고.그게없으면꿀에서도쓴맛이난다니까.”아내에게말했다.아내는이따금내가꼴도보기싫을때가있다고했다.“그럼그들에게어쩌라는거야?”아내가쏘아붙였다.나는그럴듯한대답을내놓을수없었다.더구나음식은기가막히게맛있었다.(162쪽)

하지만달콤함은계속찾아온다.고향친구들과의우정에담긴달콤함,거리에서한남자가건넨무화과의달콤함,그를환대하는교사와학생들의달콤함,그를맞는공연의달콤함.그리고마지막으로50년만에처음으로그리스어로글을쓰며맛보는달콤함.그의노력은다음과같은말로끝난다.“힘든시절이었다.첫마디를내뱉자마자꿀이라도먹은것처럼내입에서이상야릇한단맛이났다.”
자칫무게있고진지하게만읽힐수도있는책은하지만‘언어괴물’이라고불리는역자신견식의번역으로달달하게,또한생동감있게전달된다.15개언어를구사하는신견식번역가는스웨덴어원문과영어번역본등을대조해가며번역했다.“아예쓰지않는것보다도후지게쓰는것이두려웠다”,“영원을추구하는것은한물갔다”처럼생생한입말을활용한번역덕분에그리스출신의스웨덴작가테오도르칼리파티데스의변화하는감정과문학적깊이가더실감나게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