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짓는 사람들 (SH 건축의 오늘 그리고 내일)

삶을 짓는 사람들 (SH 건축의 오늘 그리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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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새로운 시도들,
건축 담론의 장과 접속하다
지난 30년 동안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추진해 온 사업을 건축 담론의 장으로 도입한 시도는흔치 않았다. 정부나 서울시의 주택 공급 정책에 발맞춰야 하는 공기업의 특성상 건축의 의미영역에 대한 논의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선보인다양한 층위의 프로젝트는 그 작업과 의미에 대한 조망을 요청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전신인 도시개발공사의 ‘설치 조례안’(1988.12.3.)은 “시민의 주거 생활의안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그 사업의 범위를 “택지의 개발과 공급, 주택의 건설, 개량, 공급 및 관리 등”으로 확실히 밝혔다. 사업의 범위는 한 세대의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핵심 기조로서 변함이 없다고 하겠다. 단, 그 기조를 중심으로 하되시대상의 변화와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사업의 방향성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재설정해왔다. 예컨대, 지속가능한 친환경 주거에 대한 강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같은 단지에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혼합하는 ‘소셜 믹스(social mix)’의 추구는 공공의 영역에서만큼은 보편의 방식으로 자리했다. 지난 10여 년간 대규모 뉴타운 프로젝트를 ‘마을 가꾸기’로 선회하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를 위한 ‘재개발’을 ‘재생’의 관점으로 전환한 점, 주거의 개념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이라 새롭게 천명하고 ‘주거복지’를 강조한 점 등을 눈여겨 볼만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주거복지’를 넘어 ‘공간복지’를 내세우며 미래지향적인 컴팩트시티와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극 도입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 책은 이러한 새로운 방향성에 따라 진행된 최근 프로젝트 가운데 중점 사업을 선별해 ‘삶터’, ‘재생’, ‘컴팩트시티’, ‘스마트시티’의 네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지난 3년간의 사업을 주대상으로 하지만 이전 프로젝트 중에서 주목할 만한 것도 일부 포함했다). 그리고 분류된 각챕터의 말미에 건축 이론가들이 집필진으로 참여해 해당 프로젝트의 건축학적 의미를 통찰력있게 짚었다.

이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시대의 흐름을 앞서나가는 ‘공공 디벨로퍼’로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나가고자 하며, 이 책은 그 과정의 보고(寶庫)가 될 것이다.
저자

김영철

에필로그
고려대학교와동대학원에서건축학을전공하였다.이후베를린공과대학교건축학과건축이론연구소에서독일관념론전통의예술학과건축론을새롭게정초한아우구스트슈마르조(AugustSchmarsow)를연구하였다.건축가미스반데어로에(MiesVanderRohe)의지적성장과건축적환경을기술한프리츠노이마이어(FritzNeumeyer)저술의『꾸임없는언어』(동녘,2009)를번역하기도했다.현재배재대학교주시경교양대학교양교육부교수이며〈토요건축강독〉을진행하고있다.

목차

발간사

프롤로그
거주의공공성과도시공간의미래:
서울주택도시공사의새로운도전_김현섭

삶터
청신호
정릉하늘마루
오류동숲에리움
공간복지
노후임대아파트환경개선사업공간닥터
SH청년건축가주도형공간복지프로젝트-반지하공간
지역커뮤니티시설리모델링
맞춤형공동체주택
청년기업가맞춤형-도전숙
예술인맞춤형-만리동협동조합
행복주택
모듈러주택-가양라이품
장기전세주택-왕십리모노퍼스

리뷰1.주거생태계의다양성과공공성:맞춤형주거와보편적공간복지_남성택

재생
서울형자율주택정비사업
소살리토상도
서울역일대도시재생활성화지역거점시설
중림동창고
회현사랑채
도시재생사업
중계동백사마을
세운그라운즈

리뷰2.도시의삶,상생의길을걷다_송하엽

컴팩트시티
도로입체화사업
신내4북부간선도로입체화사업
공영차고지입체화사업
장지버스차고지입체화사업
강일버스차고지입체화사업
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
연희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
증산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

리뷰3.서울의컴팩트시티:역설과가능성_박정현

스마트시티
소셜스마트시티조성
고덕강일1·5블럭
마곡스마트시티
서울식물원
마곡중앙광장

리뷰4.스마트시티의현재와미래_현명석

에필로그
서울주택도시공사의성취와과제:
주택의건설에서도시의건축으로도약을위한발판_김영철

출판사 서평

part1.삶터
“대규모아파트단지를부정하고인위적으로축출하자는것이아니다.다만주거획일화의현실적문제를외면해선안되고앞으로생태계적다양성과균형을회복하기위한각고의노력을해야할뿐이다.이제양적주거공급전략은지양해야한다.소규모점진적주거공급으로대체하고대상과주체를다변화해야한다.다양한평면유형을유도해축적하도록해야한다.새로삽입된조직이주변에녹아들도록해야한다.
더이상서울에서대규모사업부지를찾기가어려워진현실은새로운주택공급방식을발전시킬기회이기도하다.낯선상황이새로운주거형식과유형의다양성을촉진시킬수있다.주거의개념도유연하게확대,전환돼야한다.이때대상을특정화해소규모로시행하는‘맞춤형주거’정책과외부로삶터를확장하는‘공간복지’는특별한의미를가지며……(생략)”(남성택)

part2.재생
“도시재생을통해공공기여를하는것은공간의쓰임새로는공공용도의공간을마련하는것이며,건축적으로는건축가의개성과현실적제약에따라구체화하지만,한편으로는재생은클리셰처럼성공적이지않을때도많다.도시재생을통해주변현실을바꿀수있기위해서는흙이필요없이아무곳이나뿌리를내리고자라는식물과같이착생적과정이필요하다.기존의도시에뿌리내리면서기존의건물들과같은시공간적힘을발휘할수있는재생이오래살아남는다.그만큼강한건축적,도시적,사회경제적생명력이있어야한다는말이다.”(송하엽)

part3.컴팩트시티
“그럼에도불구하고컴팩트시티다섯곳은서울의역사와한국현대건축의역사에서무척드문시도다.개발일변도의도시계획에서기존공간활용으로의전환이라는대전제의변화일뿐아니라도시문제에대한기술적해법,거대한인공대지,랜드마크적형태,공공공간으로서의역할,1인가구중심의임대주택등서로쉽게연결되기힘든개념과가치들이조합돼야하기때문이다.…(중략)…너무많은것이아직불확실하다.그러나서울전역에흩어져있는기반시설을공적용도로입체화하는전략이갖고있는잠재력과가능성에내기를걸어볼수밖에없다.자본에의한계층화와사유화가빈틈없이진행되는서울에서건축이할수있는몇안되는가능성을실험하는장이기때문이다.기술을통한구조물의건설,그리고그것이만들어내는공간이지닌공적기능이야말로현대건축이스스로의존재이유를증명하는몇안되는방법이아니던가.”(박정현)

part4.스마트시티
“스마트시티가지향하는유연하고탄력적인도시공간재편과공유를위한최적의도시형태는무엇인가?스마트시티구현을위해필요한기반시설은무엇이며,그배치를위한디자인전략은무엇인가?새롭게개발되는신도시와달리이미기반시설과물적환경이자리잡은기존도시를스마트시티로재편하기위해필요한디자인전략은무엇인가?무엇보다스마트시티의역사적,이론적실체는무엇인가?무엇보다도,도시와건축짓기에서유효한힘으로작동하기위해건축직능의전문가집단이정말갖춰야할지식은무엇인가?이들질문에대한답을지금당장명쾌하게제시하기는어렵겠지만,서울주택도시공사가지난몇년사이에추진한‘마곡도시개발지구’와‘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가그답을향한여정에서의미있는이정표가될수있지않을까?”(현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