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키 키린의 편지 (삶을 긍정하는 유연한 어른의 말)

키키 키린의 편지 (삶을 긍정하는 유연한 어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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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말이라는 건 상처도 주지만 행복하게도 만드는 단순한 문법 『키키 키린의 편지』. 키키 키린이 편지를 보낸 면면은 다양하다. 사회 진출을 앞둔 청년들, 즉 이미 꿈을 좇고 있거나 혹은 아직 꿈을 찾지 못한 젊은이들, 사회와 격리된 삶을 강요당했던 전 한센병 환자, 미술관장, 일하는 모든 사람, 심지어 한 지방의 기차역에까지. 이처럼 다종 다색의 상대에게 편지를 썼지만 키키 키린의 목적은 한 가지였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살아오며 말로 쌓은 업을 글로써 털어내는 것.

“뭐라도, 무슨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그녀의 방법 또한 한 가지였다. 최대한 마음을 담는 것. 한 통의 섭외 전화도, 한 번의 인연도 키키 키린은 편지를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다. 심지어 개런티의 고저, 유무마저 상관없었다. 세상을 낫게 만들고 사람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일이라는 판단이 들면 바로 붓을 잡고 마음의 온기를 모아 그녀만의 유니크한 철학을 적어 보냈다. 직접 그린 귀여운 캐리커처와 함께. 그렇게 말년의 원숙한 한 인간이 남긴 ‘삶을 긍정하는 유연한 어른의 말’이 『키키 키린의 편지』로 묶였다.
저자

NHK<클로즈업현대+>,<시루신>제작부

책만드는사람이자일본어번역가다.사람과사물과사회에관심이있다.이세카테고리에해당하는책중꼭해야할말을하는책들을좋아한다.옮긴책으로『키키키린』,『앞으로의교양』,『물욕없는세계』,『다수결을의심한다』가있다.

목차

제1장소중히가꿔온인연
“나도다른사람을따돌렸고,따돌림당했어요”
왕따근절운동을하는사람에게보낸편지
“난이렇게되어버렸지만”
홋카이도무인역에보낸편지
“놀라게해서미안해요”
영화의모델이된여성에게보낸편지
강연회주최측에보낸자필팩스
한기업의새해광고
일하는모든사람에게보낸편지

제2장청년의미래를응원하다
성인의날을맞은이들에게보낸편지
“일단일을즐기세요”
개호복지사의길을가려는청년에게보낸편지
“먹고살게있어야예의가생긴다고는하지만”
국제간호사를지망하는청년에게보낸편지
“가르친다는건함께성장하는일”
교사를지망하는청년에게보낸편지
“누군가열정을발휘하는곳에
한발들여놓는것도방법이에요”
앞으로뭘해야할지모르겠다는청년에게보낸편지
“청년에게필요한것은말을들어주는사람”
교사를지망하는청년에게보낸편지
‘오키나와의사정’을전하려는
청년의열의에응답한키키키린

제3장사는일죽는일
함께인생을논한미술관장
일관계자에게병상에서보낸편지

후기

출판사 서평

“말로지은죄를
털어내기위해서편지를씁니다.”-본문중에서

디지털세대를설레게한
키키키린의손편지
〈일일시호일〉을비롯해〈어느가족〉,〈걸어도걸어도〉같은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영화에서보여준빛나는연기와〈인생후르츠〉에서들려준따스하고도깊이있는목소리로우리에게기억되는키키키린.그런그녀가10년이훌쩍넘는암투병기간동안자신의죽음을담담히받아들이기위해꾸준히한일이한가지있다.바로편지쓰기.키키키린사후,그녀에대한특별프로그램을기획하던NHK〈클로즈업현대+〉제작진은키키키린이일반인대상으로상당히많은양의서신을남겼다는사실을알았고,그편지들을둘러싼에피소드를담은방송을세상에내보냈다.이디지털시대에한자한자붓으로정성껏써내려간키키키린의편지가공개되자사회적으로큰반향이일었고,이방송에서다루지못한에피소드를따로모아NHK나가노지국의〈시루신〉에서‘삼가키키키린님께아룀’이라는이름의방송을추가제작했다.이방송또한사람들의커다란관심을불러일으켰음은물론이다.그야말로글의힘과사람의온기가담긴행위의가치를아는사람,키키키린의재발견이었다.

뻔한말은하지않는다
키키키린은왕따근절운동을하는사람에게편지를쓰면서도“수고가많으십니다.참좋은일을하고계십니다.앞으로도계속수고하십시오”같은뻔한말은하지않는다.오히려“그길은힘든길이다.그러나일단시작했으면끝까지하라”고말한다.취업을앞두고있는청년에게도마찬가지다.열심히하라,청년을위한세상을만들어야한다,당신은잘할수있다같은정형화된말을쓰는대신에,당사자가세상에나와서마주칠현실에대해서가만히생각해보길권한다.
이처럼키키키린의편지는그저공감하고,상대로하여금현실을직면하게하고,편지의수신자가간과하는부분을넌지시짚어줄뿐이다.『키키키린의편지』는타인에대한관심과무례를구분하지못하는숱한어른의말속에서,삶을긍정하고세상을직시하는참된어른의말이무엇인지알려준다.그리고그런말을전하는데‘편지’라는형식이얼마나좋은지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