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동백 : 삶의 속과 겉

여름 동백 : 삶의 속과 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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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팍팍한 사회는 삶에 대한 욕심, 회의나 두려움을 갖게 하고 이러한 현상들이 삶을 어지럽게 한다. 정신 차리고 사는 것이 쉽지 않다.
바로 이러한 상황에 놓일 때 삶이 위안받고 편안함을 가질 수 있는 글들이 담겼다.

『살아가면서 부러우면 지는 게 아니라 불안하면 지는 것이다. 많다고, 이겼다고, 높다고, 성공했다고 불안하지 않은 게 아니다. 불안은 근원적인 것이라 축적이나 성취로는 해소되지 않는다. 그러면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살아내기도 하고 살아지기도 하는 인생에서 살아가는 의미가 어느 순간 흐릿해지고 흔들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운동하다 숨이 차면 앉아서 쉬면 되지만, 마음이 숨차거나 생각이 헐떡거리면 어찌해야 하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일상 속 깨달음의 이야기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꼭 알아야 하는 철학과 사상, 예술과 종교, 미학에 관한 것들을 일상의 삶과 연결시켜 자연스러운 일깨움을 59편의 연작 산문에 담았다.
산문이지만 소설처럼 재미있다.
저자

정성채

『한방송사에서30여년생업을했다.
현업시절,사색의편린을모아‘어느늦은오후의성찰’을냈다.

은퇴후부족했던공부와수행을마음껏하고있다.
주로동서양의미학과노장철학,종교학이다.

만년의공부가참으로분에넘치는축복이지만
또한번의허황한잡문으로
세상의미혹迷惑만키울지모를일이다.』

전)MBC글로벌본부장,호남3사(광주,목포,여수)총괄상무

목차

책머리에5
1.그여름이서늘했네
그해여름15/자유롭지않은자유19/그날을기다리며23/추억은먹는추억이다27/외로움과그리움31/공부하는이유34/혁명38/네생각을믿지마라41/호랑이가달려들때45/한결같아서49/무엇이불안한가54/있는대로아는대로58/나도모르는나62/흔들리며살아야한다66/두개의화두70/혼자죽은나무74/묘적암가던길78/작은깨달음82/인연법칙86/한명限命92/토굴정치인96/돌아오지못한돈100/여름의끝104

2.바람그리는법
4번방오던날111/아내115/윤회가아니라순환119/알레테이아Aletheia124/생각하지않는동물130/머나먼대화134/나도꿈너도꿈144/간양록看羊錄을부르다148/즐거운선禪155/마지막도전160딸의가면164/사물이슬프다169/바람그리는법173/순서와역순178/심고心告182/각자가는길186/겨울의끝191

3.이쪽과저쪽
다시그곳197/그냥살라202/죽을뻔하다206/소오강호笑傲江湖210/울면서내는돈214/아파테이아apatheia219/워크샵에워크없다223/배호를파는사람227/새로운끝231/머물지않고머물다235/뭣땀시그런다요239/어떤그림인가245/8282대기하세요250/그러려니254/한마디하라한다259/언어적인간264/상象잘쓰는노인268/먹고놀라273/디아스포라Diaspora278

한마디283

주註286

출판사 서평

‘앎은삶의자양분滋養分이다.’
해박한인문학지식과경험을바탕으로다양한생각과소재를글로썼다.
문체가심오하면서도간결하고,절묘한대비로지루함이없다.선현先賢들의어려운글도적확的確적절適切하게인용하고쉽게풀어썼다.글을읽다보면‘삶의속과겉’을보게되고마음이편안하고고요해지는앎에대한글들이다.

『보고듣는우리의모든감각은밖을향해있다.이것을뒤집어안으로향하게하는것이반조反照요,반문反聞이다.즉내면을보고,내면의소리를듣는것이공부이며수행이다.인생의어느대목부터는밖으로나대지말고안으로들어가야한다.내가내안으로들어갈수록나는나로부터멀어진다.그것이나를객관화하는것이고,그럴수록세상은단순해지고삶이건강해진다.이래저래먹고살기힘들고,먹고살만해도힘든세상에서는더더욱그렇다.』

이와같은관점에서살면서겪는힘들고어려운일들을예리한시각으로잡아내인문학지식,사회현상과연결시켜쓴일상속의이야기이자나와우리의삶에대해묻고답을구하는한없이낮은자세로쓴성찰의글이다.

일상과어우러진철학과사상,예술과종교,미학에관한이야기인데글을따라넘나들다보면소설처럼재미있어순식간에책장冊張을다넘기게된다.
독특한전개방식과문체를구사한‘삶의속과겉’에대한넓고깊은인문적연작산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