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앎은삶의자양분滋養分이다.’
해박한인문학지식과경험을바탕으로다양한생각과소재를글로썼다.
문체가심오하면서도간결하고,절묘한대비로지루함이없다.선현先賢들의어려운글도적확的確적절適切하게인용하고쉽게풀어썼다.글을읽다보면‘삶의속과겉’을보게되고마음이편안하고고요해지는앎에대한글들이다.
『보고듣는우리의모든감각은밖을향해있다.이것을뒤집어안으로향하게하는것이반조反照요,반문反聞이다.즉내면을보고,내면의소리를듣는것이공부이며수행이다.인생의어느대목부터는밖으로나대지말고안으로들어가야한다.내가내안으로들어갈수록나는나로부터멀어진다.그것이나를객관화하는것이고,그럴수록세상은단순해지고삶이건강해진다.이래저래먹고살기힘들고,먹고살만해도힘든세상에서는더더욱그렇다.』
이와같은관점에서살면서겪는힘들고어려운일들을예리한시각으로잡아내인문학지식,사회현상과연결시켜쓴일상속의이야기이자나와우리의삶에대해묻고답을구하는한없이낮은자세로쓴성찰의글이다.
일상과어우러진철학과사상,예술과종교,미학에관한이야기인데글을따라넘나들다보면소설처럼재미있어순식간에책장冊張을다넘기게된다.
독특한전개방식과문체를구사한‘삶의속과겉’에대한넓고깊은인문적연작산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