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를 따라 갠지스에서 상계동까지

조지를 따라 갠지스에서 상계동까지

$11.00
저자

고영탁

저자:고영탁
1974년에태어났다.고등학생때조지해리슨의음악을만난뒤,그한사람의노래를따라30여년을걸었다.음악웹진izm.co.kr창립멤버로10여년간음악저널리스트이자번역가로활동했다.인도바라나시에서타블라를배웠고,조지해리슨이기증한영국박티베단타매너사원에서새벽수행을했다.2023년,49세에9급공무원시험에합격했고,2년간공직에서일했다.지금은서울노원구상계동의작은방에서글을쓴다.매일아침중랑천을달리고,짝을잃은타블라북'바얀'을두드린다.완전한리듬은아니어도울림은있다고믿는다.

목차

추천사006
프롤로그010

SideA
1장Something,혹은시작된덕질012
2장기자가되다,그리고말을잃다020
3장인도에서들은진짜소리030
4장섬에서쓴고독042
5장영국사원에서의새벽3시반050
6장곰탕한그릇062
7장다시인도로,다시길위에서074
8장히말라야성지에서당나귀를탔다084
9장내게품을내어준사람096
10장20년만에다시간그강108
11장반쪽짜리타블라120
12장43,160원의해방128

에필로그내안의마이스위트로드132

SideB―George’sRecord

출판사 서평

한국최초의조지해리슨전기작가,15년만에자기이야기를꺼내다
2011년,저자는한국어로쓰인최초의조지해리슨평전을세상에내놓았다.그책에서그는철저히‘설명하는사람’이었다.객관적이어야한다고믿었고사적인감정은감춰뒀다.15년이지난지금,그는같은이름앞에서반대의선택을한다.이번에는숨기지않기로했다.『조지를따라갠지스에서상계동까지』는조지해리슨을설명하는책이아니라,한곡의노래가한사람의삶을30여년간어디까지데려갈수있는지를보여주는기록이다.

갠지스에서상계동으로-깨달음이아닌리듬을찾는순례
이책의여정은흔한영성에세이의문법을따르지않는다.인도에가서구루를만나깨달음을얻고돌아오는이야기가아니다.사원의비자는거절되고,채식의신념은일자리앞에서곰탕한그릇에무너지며,히말라야성지는감동대신탈진과추위를내주고,순례자는당나귀등에실려하산한다.
그리고그모든길의끝은갠지스가아니라서울상계동,옆집미닫이문소리가벽을넘어오는낡은월세방이다.저자는그곳에서매일아침중랑천을달리고,짝잃은반쪽짜리타블라를두드리고,다시책상앞에앉는다.소음은사라지지않는다.다만그안에서리듬을세운다.인생의방향을다시묻고있는40~60대독자에게이책이건네는위로는바로이지점에서나온다.완벽하지않아도소리는난다는것.

LP처럼읽는책-SideA와SideB
책은조지해리슨의LP앨범구조를빌린다.SideA에해당하는12개의순례에세이가끝날때마다,SideB「George’sRecord」의트랙이이어진다.‘MySweetLord’에서‘BewareofDarkness’까지열두곡의음악에세이는라이너노트라기보다고백에가깝다.신념이무너지던날들려온곡,새벽세시반의소음을견디게해준코드진행.각자의삶에서리듬을찾고있는독자라면음악을몰라도이여정을그대로따라읽을수있고,비틀즈와조지해리슨을아끼는독자에게는한국에서가장깊은조지해리슨이야기가되어줄것이다

책속으로

p.10프롤로그
달리다보면생각이멈추는순간이있다.발소리와숨소리만남고나머지는사라진다.갠지스강가가아니어도중랑천에서그런순간이찾아온다.

p.343장인도에서들은진짜소리
“음악은서두르는게아니야.천천히해.”위로처럼들렸다.나는늘서둘러야한다고배워왔으니까.뒤처지면끝이라고.그런데인도에서들은첫가르침은반대였다.기다려야한다고.

p.696장곰탕한그릇
“오늘곰탕먹으면다음달큰행사에데려갈게.”일자리를잃을지모른다는두려움이앞섰다.그래서곰탕을먹었다.몇년만에입에넣은고기맛이생각보다좋았다.그게더당혹스러웠다.

p.918장히말라야성지에서당나귀를탔다
마부의손에이끌린당나귀는천천히그러나끈질기게나를카그베니까지데려다줬다.네시간이넘는동안나는그등위에서떠밀리듯흔들렸다.더는내걸음이아니었고내의지가아니었다.

p.1039장내게품을내어준사람
“프라부,당신이잘못한게아니에요.그냥때가아니었을뿐이에요.”그말에며칠간웅크리고있던몸이조금펴졌다.

p.12411장반쪽짜리타블라
가만히생각해보면지금의나도이바얀과비슷하다.공무원증을반납했다.수행자의길에서도미끄러졌다.……그런데바얀을두드렸을때붕하는소리는났다.완전한리듬은아니었지만울림은있었다.

추천평

“이책은조지해리슨의감춰진예술세계를이해하기위해작가가오랜시간쌓아온탐구의기록이며,그가작곡한음악과함께긴여정을가장흥미롭게안내하는길잡이가되어준다.”
―천필재(작곡가,음악감독)

“이책에는거창한성공도,화려한반전도없다.대신좋아하는음악을따라걷고,낯선세상을경험하며,자신의삶을묵묵히만들어온한사람의시간이있다.”
―박진우(버즈파우더대표)

“이책은특별한사람의특별한여행기가아니다.오히려길을잃고,다시방향을찾고,결국자신의자리로돌아와야했던우리모두의이야기처럼다가온다.”
―이계우(TV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