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괜찮아 : 2018 프린츠상 수상작

우린 괜찮아 : 2018 프린츠상 수상작

$14.50
Description
“난 지금도 네 생각을 해.”
2018 마이클 프린츠상 수상작
마린은 침대 위에 누워 메이블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던 뜨거운 위스키 향, 메이블의 짭짤한 입술 맛, 메이블과 흙바닥을 뒹군 뒤 거지꼴로 나타난 자신을 보고도 별말 않던 할아버지의 따스한 눈길 같은 것들을. 유일한 가족인 할아버지가 거대한 파도 속으로 사라져버린 뒤 마린은 모든 걸 내팽개치고 이곳 뉴욕으로 숨는 것을 택했다. 걱정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자신을 메이블이 용서해줄 리 없었다. 읽지 않은 900개의 문자가 틀어진 둘 사이를 증명하듯 쌓여 있었다.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장면들이 어지럽게 뒤엉키며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던 그 순간, 휴대폰이 울리며 문자가 도착했음을 알린다. ‘나 왔어.’

≪우린 괜찮아≫는 안정 속에서 불안정할 것을 두려워하고, 아름다움 안에서 슬픔을 읽어내는 섬세함을 지닌 소녀 ‘마린’이 겪는 상실과 방황,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헤어진 연인, 멀어진 단짝. 그 어떤 단어로도 뚜렷하게 정의할 수 없는 마린과 메이블의 사이는 복잡 미묘하다. 돌아온 겨울과 함께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속마음을 숨긴 채 하얀 입김만 내뱉고, 우리는 긴장감이 감도는 그 재회의 현장으로 순식간에 빠져들고 만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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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니나라쿠르저,이진

저자:니나라쿠르
데뷔작부터시작해발표하는소설마다최고라는평을받고있다.
2010년첫번째소설≪홀드스틸HoldStill≫이미국도서관협회에서수여하는윌리엄모리스어워드파이널리스트에올랐고,2012년≪더디스인챈트먼트스TheDisenchantments≫가미국서평잡지〈커커스리뷰〉의베스트청소년도서에선정되었다.
2018년≪우린괜찮아≫가미국도서관협회에서한해가장훌륭한청소년소설에수여하는프린츠상을수상하며평단의인정을받았고,“숨막힐정도로아름답다.”는찬사를받으며대중의인기를동시에얻었다.격한성장통을앓고도또다시나아가려는한소녀의내면을묘사하는작가의놀랍도록섬세한표현력이순식간에독자들을눈보라치는뉴욕의겨울로데려갈것이다.
현재캘리포니아에서사랑하는아내크리스틴,그리고딸과함께지내고있다.

역자:이진
이화여자대학교에서문헌정보학을전공하고광고대행사에서근무하다가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슬레이드하우스≫≪빛혹은그림자≫≪도그스타≫≪저스트원이어≫≪저스트원데이≫≪우리에겐새이름이필요해≫≪아서페퍼:아내의시간을걷는남자≫≪사립학교아이들≫≪열세번째이야기≫≪잃어버린것들의책≫≪658,우연히≫≪비행공포≫≪페러그린과이상한아이들의집≫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난지금도네생각을해.”
2018마이클프린츠상수상작

마린은침대위에누워메이블을기다리고있다.지난기억을떠올리며.목구멍을타고넘어가던뜨거운위스키향,메이블의짭짤한입술맛,메이블과흙바닥을뒹군뒤거지꼴로나타난자신을보고도별말않던할아버지의따스한눈길같은것들을.유일한가족인할아버지가거대한파도속으로사라져버린뒤마린은모든걸내팽개치고이곳뉴욕으로숨는것을택했다.걱정할것을뻔히알면서도연락한번하지않은자신을메이블이용서해줄리없었다.읽지않은900개의문자가틀어진둘사이를증명하듯쌓여있었다.다시는되돌아갈수없는과거의장면들이어지럽게뒤엉키며마음을싱숭생숭하게만들던그순간,휴대폰이울리며문자가도착했음을알린다.‘나왔어.’

≪우린괜찮아≫는안정속에서불안정할것을두려워하고,아름다움안에서슬픔을읽어내는섬세함을지닌소녀‘마린’이겪는상실과방황,사랑을담은작품이다.헤어진연인,멀어진단짝.그어떤단어로도뚜렷하게정의할수없는마린과메이블의사이는복잡미묘하다.돌아온겨울과함께다시만난두사람은속마음을숨긴채하얀입김만내뱉고,우리는긴장감이감도는그재회의현장으로순식간에빠져들고만다.

‘충동적이었지만결코잘못은아니었던’
우리모두의첫사랑같은이야기

미국<워싱턴포스트>는해리포터,헝거게임,트와일라잇시리즈등과함께YA소설의진화를보여주는대표적인작품중하나로≪우린괜찮아≫를선정했다.그리고그이유를이렇게밝혔다.“10년전만해도(성소수자캐릭터가주인공인소설의)대부분이성적성향으로인해주인공이받게되는고통에초점을맞췄다.그러나이제주인공의성적성향은이야기와관련이없다.2018년프린츠상을수상한≪우린괜찮아≫가대표적이다.이책은두여자주인공의복잡한관계를포함한슬픔,우정,로맨스를다룬다.”실제로니나라쿠르의작품속에서사랑과우정사이를아슬아슬하게줄타기하는소녀들의모습은우리의첫사랑과크게다르지않다.동성을사랑하는스스로에대한혐오도,그로인한고뇌나감정소모도없다.오직충동적이고,투명하고,어설픈사랑을주고받는어린연인이있을뿐.‘퀴어로맨스의전형성이없는퀴어로맨스’라는모순을가진≪우린괜찮아≫는한발짝나아간세계의사랑을보여준다.마린이과거를회상하며‘충동적이었지만결코잘못은아니었다.’고읊조리듯,누구나겪어봤을법한애틋한욕망은우리에게도잊지못할사랑의추억을떠올리게한다.

결국다시일어설수있게만드는건
내손을놓지않는‘너’의존재

한사람에게‘하나의세계가찢어지는순간’즉,더넓은세계로나아가기위한시련이찾아왔을때가장필요한것은무엇일까?어쩌면그것은깊은어둠속으로추락하기전지상에서손을잡아줄누군가일지도모른다.마린의곁에는마린을포기하지않는이들이있다.그리고바로그것에저자가전하고자했던메시지가다담겨있다.우리가미처알지못한순간에도우리곁에는묵묵히머무는사람들이있고,그들이있다면‘우린괜찮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