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새벽 (김상수 장편소설)

아버지의 새벽 (김상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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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의,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진혼곡(鎭魂曲)
소설 ‘아버지의 새벽’
행동과 실천을 통하여 현실에 개입하고자 할 때 놓여진 장벽이나 상황은 곤란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역사는 스스로를 던지는 자들에 의해 진전됐다. 이는 본질적으로 비장한 자기희생이기도 하다. 말(言語)이나 행동이나 자기 자신을 이 세계에 던지면서 비로소 시작되고 완성된다.

김상수의 장편소설 《아버지의 새벽》은 작가 김상수의 탁월한 시대 통찰과 이에 대한 이해는 2019년 오늘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주제들인 ‘민주주의’ ‘정의’ ‘역사’라는 명제에 맞닿아있다. 우리가 민주주의 시민으로 살아가려고 할 때, 그의 사상은 오늘 뚜렷한 현실성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아버지의 새벽》은 우리가 ‘잃어버린 것, 감추어진 것, 외면한 것’들을 직시하게 하면서 새로운 사회를 향한 전망을 위해서는 어떻게 오늘 현실을 이해하고 인식할 것인가를 정면에서 질문한다.

이 소설에서 독자들은 한국 사회 현대사를 관통하는 씨줄에서 한국인 신문기자 김재오와 일본인 여성 사진작가 세이코의 만남과 사랑이라는 ‘사랑 이야기’를 날줄로 인간의 실존과 정치와 언론의 영역에서 이야기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현대사와 그 현대사를 구성하고 있는 인간들이 어떻게 자신을 현실에서 드러낼 수 있는지 만날 수 있다.
저자

김상수

우리는과연소설《아버지의새벽》작가김상수를그어떤무엇으로지칭해야하는가?극작가,연출가,설치미술가,사진가,영화감독,사회문화비평가등으로어느특정예술장르의전문가로만그를이해하기에는그의예술작업에있어서그대상과실천은장르의경계나구분없이그넓이와폭이크고깊으며예술적성취나완성도는높고단단하다.
그가만열아홉살때인1978년연극환(環)을직접쓰고연출하면서주목을받고예술계에입문한이후,그는예술의특정장르라는좁은관점을더욱편협한것으로만들고있는예술의장르전문화현상을일찍이거부했다.그가예술의표현대상과영역을전방위적으로실현하는이유에는세상의삶에서예술언어의구체적표현과실천을의식하기때문이며,이는예술의인문성(人文性)이우리들삶에전인적(全人的)이며전면적으로상관하는것이라는그의인식때문이다.
더욱이한국예술계의현실에서그어떤대학이나어떤세속의인연도그에게는거의무연(無緣))하다.그는독학(獨學)이다.심지어철저하게스스로홀로이다.하물며사람들과어울리는일체의예술카테고리의어떤모임이나그어떤단체,어떤터미널에도그는가까이간사실이없다.그래서그는차라리현실과는스스로유폐적(幽閉的)이기까지하다.
그러나조용한그가때때로폭풍처럼내달린다.이따금그가국가문화프로젝트에관여하거나문화예술기획가로,또는사회비평이나평론등으로우리사회의문제를정면에서발언하는이유에는예술과사회의상관성또는예술의궁극적인가치가우리들인간의삶에깊이천작하여뿌리를내려야한다는그의지론때문이기도하다.이런그를가리켜국내외언론들이‘김상수는이시대의종합예술가이다.’라고말한사실은타당하다
이번에는《아버지의새벽》소설가로나타났다.김상수의소설[아버지의새벽]은새로운상상력의세계로독자를초대한다.새로운예술세계를다채롭게펼쳐보이는김상수의예술언어는이번에그가보여주고있는소설에서보듯이,실재하는세상(世相)의본질을마주하고있는듯깨끗하고선명하다.이는곧예술언어의확장과삶의확장으로소설이적절하고유효하게사용되고있음을알수있으며그의예술작업이새삼전인적(全人的)임을알게된다.

그에게있어서예술의표현과실천은‘일상생활의구체적인경험속에서계속해서발견하고실감하게하는예술’이바람직한예술의표현으로그는이해한다.그가생각하는예술,특히그의소설의특징은자연세계와인공세계혹은상황과사물들,현대사,그것들과사람들사이의조화로움을일깨우는능력에있다.

김상수프로필-

1.연극극작,연출

1978년연극[환(環)]으로극작,연출데뷔,이후
1982년연극[191931-1]
1983년연극[191931-2]
1984년연극[사람]
1985년연극[포로교환]
1988년연극[TAXI,TAXI1]
1989년연극[TAXI,TAXI2]
1992년연극[섬.isle.島]
1993년연극[짜장면]
2001년연극[섬.isle.島]
2001년연극[섬.isle.島]-일본.오사카
2003년연극[섬.isle.島]-일본.동경
2010년연극[화사첩·花蛇帖]
2011년연극[TAXI,TAXI3]

2.영화

1986년[안개기둥](1986년대종상작품상,시나리오작가협회상)
1996년[학생부군신위學生府君神位](1996년대종상각본상)
2018년[남방한계선](2018년모스크바영화제Finalexaminationlist)

3.T.V다큐멘터리작업

[五賊오적-金之河筆禍事件김지하필화사건]
[거창양민학살사건]등

4.T.V드라마작업

[또한번봄날],[달빛밟기],[어떤나들이][서러운땅]등

5.저술

'김상수희곡집'(청하출판사1992)
소설'아름다운사람'(보성사1995)
'김상수의시나리오전집9권발행'(박영률출판사1996)
'김상수연극책'(박영률출판사1996)
'김상수사진집'-파리의투안두옹(동아일보사1998)
'김상수사회문화비평집''착한사람들의분노'(생각의나무2000)
사진산문집파리의투안두옹(김아트인스티튜트퍼블리싱2003)
'[식물의열매를실(實)이라고한다]21세기국가구상을위한단서(JinhanM&B2005)
'TAXI,TAXI'한국연극사100년문학사와공연사에남을연극희곡100편(지식을만드는지식2014)

6.미술작품활동

1995[어디에?](어디에있는가?)-조형설치미술전프랑스파리초대전
1996국립현대미술관[1996年올해의작가전]-전시기획과아트디렉터
1996국립극장광장[움직이는빛,움직이는소리]-설치미술
1997[이미지전쟁-파리,투안,연탄](포스코갤러리초대전)
1998김상수의[사진과회화]표갤러리초대전
2000경복궁광화문[문학과설치미술의만남-문학의거울‘빛의사원’]
국립극장문화광장[소리의빛],[빛의사원]-설치미술
2003흑백모노종이전일본동경져팬파운데이션포럼
2004.5파리의투안두옹전시회(인사동가나아트갤러리)
2006사진전?color&light빛,색(가나아트센터,평창동)
2006사진전-도시의색(공근혜갤러리)
2006사진전-희망제작소후원전시(안국동희망제작소)

7.프로젝트

1996문화체육부문화의날행사총연출
1998문화관광부의뢰[국립극장개혁안프로젝트]
2000문화관광부위촉[새로운예술의해]추진위원문학부문위원장
2001문화관광부위촉 [지역문화의해]추진위원
2004문화관광부의뢰 [새예술정책총론]집필
문화재청의뢰[문화재정책안]집필

목차

1.아버지의나라?9

2.1979년10월19일?15

초록빛사과
1979년10월20일

3.27살의사진작가도야마세이코(棟山聖子)?42

잊혀진사람들
한장의사진
검문
휘황한섬광이번쩍였다

4.1979년10월21일오후,도쿄?74

여자,그강물에휩싸여

5.남영동대공분실5층503호?105

중국놈들을청소하라는명령
까마귀떼
시간은빠르다

6.붉은빛?125

치명적인사랑
1979년10월23일
1979년10월24일
1979년10월25일
낯선시간의장막(帳幕)을향해서
너는무엇이되었는가?

7.민중들의깨움침그리고일어남?179

하늘은나에게마음을맡기라했다

8.천황이다스리는나라의신하된백성이란?199

세상은잠이든다
1979년10월27일,무너진마(魔)의산박정희

9.일본제국주의한국인황군들?226

10.편지?241

11.군사반란?243

12.아무도말하지않는다?246

13.임신?256

14.잿빛하늘?267

15.나는쓴다,너의이름을?279

빛,그리고거짓
보길도
빛의사랑

16.1980년6월10일,일본도쿄?296

격류(激流)
고문기술자오노키비(小野吉備)
빠가야로,빠가야로
세지마류조(瀨島龍三)

17.딸,미아(美雅)?320

18.2016년10월29일도쿄?322

19.촛불?327

20.산다화(山茶花)꽃?329

출판사 서평

소설《아버지의새벽》에서우리는무엇을깨칠수있을까?

이소설《아버지의새벽》은무엇보다오늘한국사회를지배하는‘질환의뿌리’를대면하고있다.1978년부터2016년오늘까지가시대배경인이소설은오늘한국사회를지배하고있는분열혼란혼돈의원인으로근본으로부터뿌리뽑힌상황을직시하고자의도했다.일본제국주의피식민지경험의특징은외부적인강제에더하여자체내적인붕괴와부패를통해내적인무너짐인괴멸(壞滅)을경험한다.이경험의연장이오늘고스란히이어지고있는현실을다룬다.곧공동체조건인‘정의’의실종이바로그것이다.

소설의여주인공일본인사진작가‘세이코’는이렇게말한다.

"바로여기에내가말하고싶은비극이있습니다.역사의지독한아이러니입니다.피식민지지식인이었던아버지는식민지세력인일본군국주의에대항하다일본인특무고등경찰고문기술자에게고문을당하여죽었습니다.그아들은비록식민지에서해방된나라라지만또다른군사압제와싸우다가일본인고문기술자들에게고문기술을전수받은한국경찰로부터고문을당해죽임을당하고말았습니다."

한국가사회의공동체는그공동체를구성하는살아있는인간들의관계를보다정의롭게구축하는것은사회구성의기본요소다.억울한죽음이없고,인간생명을귀하게여기며‘더불어같이사는사회’를만드는노력은국가공동체의기본이다.이소설은‘일본식민지시대’를찬양하고닮고자하며,그시대로되돌아가고자하는세력의허구를밝히고,그반인간성을폭로한다.

이소설《아버지의새벽》은‘사랑의이야기’다.한국과일본이라는국경과국적을,한국인과일본인이라는서로의편견과몰이해를뛰어넘어‘인간의사랑’을말한다.이사랑은절절하고처절하며심지어참담하기까지하지만결코패배하지않는사랑이다.이사랑은인간과인간의관계에서구원을말하고있다.이구원은인생의의미에대하여인간의정신을인간의인격을고양시키는것에같이있고자하는소설이다.

고통스러운체험과기억에시달리는남자,길들여지지않는야성의여자
상실과망각으로부터퍼올리는일련의사건들은독자들에게두사람이맞닥뜨린사실앞에서충격적인현실과마주하게된다.

소설《아버지의새벽》은시각적인영상이미지로가득찼다.이미지는이미지로리드미컬하게연결되어마치한편의영화를보는것과같은선명한이미지로전개된다.영화<학생부군신위>로대종상시나리오상을받은김상수는그가직접감독한영화<남방한계선>의시각표현이나사진작가로의영상에서보듯이,이소설에서독자는소설로의문자언어가생생한시각으로의영상이미지로잘짜여있는‘짜임의교직(交織)’을경험한다.

김상수의소설문장은간결하다.시적인언어는함축적으로상황과인물과장면을그려내고있다.탄탄한이야기구조는내러티브의완결성에서소설문학의보기드문가치를드러낸다.

문제는여전히리얼리즘이다.이소설《아버지의새벽》은마치한편의사실적인다큐멘터리를보는듯풀어간다.사실에근거한현대사를관통하는남녀의‘사랑이야기’이지만역사는단순한과거사가아니고오늘의실재하는현실에있으며,이사랑이야기또한생생한현실에기반한상상력의산물이다.

작가는소설문학이그저소모품으로취급되는것을경계한다.소통의방식으로소설이지니는장르의힘을의식하는김상수는‘인간의진실’과대면하는기능으로의소설에소설작업의근거를둔다.

소설《아버지의새벽》은독자로하여금‘세상의진실에눈을떠야한다’란것에근본주제가있다.이는개인각자각자의깨달음이세상을바꾸고변화시킬수있다는믿음에근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