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해부학 (문근영 시집)

안개 해부학 (문근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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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문근영 시인은 ‘시선’을 언어로 변용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 그는 일상 속에서 반복되고 재생산되는, 또한 일정한 두께로 쌓여가며 축적되는 시각적 현상들을 순간 정지시키고 현상들의 순수한 상징적 관계들을 도출한다. 그의 시는, 하나의 사물 혹은 사태를 다면화하고 입체적으로 재배치하면서 기하학적 상응을 내적 이질성으로 교체한다. 물론 시인이 언어에 압축시킨 현실이란 다름 아닌 생활의 구체적인 모습들이다. 구제역으로 돼지들을 살 처분해야만 했던 아버지의 깊은 주름과 한숨, 그것은 명암이 농후한 회화와 같이, 우리의 가슴에 직관적으로 새겨지는 명징한 서사다.
─ 박성현 시인
저자

문근영

대구출생.2009년창조문학신문신춘문예,2014년순천향대학병원신춘문예당선.2015년《열린시학》신인상당선,2016년눈높이아동문학상에동시당선,2017년부산일보신춘문예동시당선.2018년서울문화재단창작지원금수혜및금샘문학상수상.

목차

05 시인의말

제1부

13 안개해부학
15 외워지지않는것들
16 공터를씹다
18 을의눈물
20 촛불동화
22 가시연꽃
24 석촌동유물
26 피고인
28 손바닥위를걷다
30 하루를사는법
32 개라는이름으로
34 족집게무당벌레
36 시래기

제2부

41 지구본세탁기
42 봄의건널목
44 춤의여왕
46 이름,벼락을품다
48 부유하는음모
50 폭포의뒤켠
52 눈꽃화병花甁
54 하피첩에서붉게울다
56 초우제初虞祭
58 꽃씨의수화手話
60 왓신
62 늪의잇몸
64 지남철여자女子

제3부

69 본적이궁금하면
70 김밥천국
72 낙동,갈대
74 감나무,저울
76 출구가꽃이다
78 목어木魚
80 그리움은누가다쪼아먹었을까
82 미루나무
84 비탈의풍경
86 윤달
88 뻐꾸기,외출을꿈꾸다
90 빨래의배후
92 코무덤,갈대

제4부

95 집,풍장風葬의장치
96 들깨밭어머니
98 환한장례
100 몽당연필론論
102 붉은빛의기억
104 방목放牧의손짓
106 살색에동의하다
108 어산리푸조나무
110 맨드라미
112 원형탈모
114 복숭밭에숨긴애인
116 배꼽
118 마이산을씻기다

제5부

121 알러지봄날
122 허공을들다
123 손목이아프겠다
124 넝쿨밥상
126 이별연습
128 2도의발견
129 타종
130 정중동靜中動
131 과메기
132 이별주의보
134 오징어의시詩
136 담쟁이
137 독도
138 헛꽃

139 해설_허공에기대어소리없이우는‘울음’,그눈부신생활의무늬들/박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