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수 장인의 기타, 그 모든 것 (개정판)

최동수 장인의 기타, 그 모든 것 (개정판)

$32.00
Description
“지금 제가 꿈꾸는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천사가 연주하는 천상의 소리처럼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기타를 만들고 싶습니다.”
「기타, 그 모든 것」의 지은이 최동수 장인이 지금 일흔여덟 나이에 변함없이 벼리고 있는 꿈이다. 그는, 그런 한편, 지난날 운이 좋아 자신의 능력보다 후한 대우를 받았다고 여겨, 사회가 그에게 준 것을 다시 사회에 되돌리고 싶다는 뜻을 지녀왔다. 그리하여, 기타를 직접 만들면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인터넷에 올려 일찍부터 기타 마니아들과 정보를 나누어왔거니와, 지난 몇 십 년 동안 책을 통해, 해외의 기타 공방과 장인과의 만남을 통해, 직접 기타를 만들어온 체험을 통해 쌓아온 ‘기타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아 세상에 내놓게 된 것이다.
저자

최동수

목운木韻

수제기타제작자로서,개인공방인목운공방에서24년째기타를만들어오고있다.

경기고등학교,한양대학교건축공학과를졸업한뒤,㈜한국전력,㈜호남화력,태창건축연구소,㈜훼어차일드코리아,현대건설에서일하였다.1994년,현대건설이사로있을때회사에사표를내고,기타만들기에전념하는제2의인생을시작하였다.이새로운도전을위해1994년에미국힐즈버그아메리칸기타스쿨(4주)과정을,1995년에스페인꼬르도바로마니요스마스터클래스(4주)를수료하였다.그뒤로지금까지더좋은기타를만들기위해수많은해외문헌과자료로연구하면서기타만들기에혼신의힘을기울여와52대의수제기타를만들었다.그가운데두대는일본의수집가가소장하고있다.

기타를만들면서얻은체험과지식을인터넷에올려여러기타제작자와애호가들과지식과정보를나누는활동도활발히하고있으며,일본이바라기시의기타페스티벌을위시해국내의국제기타페스티벌및기타전시회에20여회작품을출품했다.서울재즈아카데미의기타제작강좌전임교수를역임하였고,지금한국기타협회고문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머리글5

제1부기타이야기15

제1장클래식기타의역사15

기타의유래18
비우엘라Vihuella22
바로크시대(BaroqueMusicEra)25
낭만주의시대(RomanticEra)32
10현기타와다현기타37
19세기의변형기타39
현대기타의출현42
안드레스세고비아44

제2장다른기타들58

1.플라멩코기타59
2.어쿠스틱기타79
3.일렉트릭기타101

제3장세계의명장들109

1.안또니오데또레스AntoniodeTorresJurado110
2.기타의명가라미레스145
3.산또스에르난데스SantosHernandez164
4.리하르트야코프RichardJacob169
5.헤르만하우저왕조173
6.에르난데스와아구아도(HernadezyAguado)191
7.이그나씨오플레따가문194
8.로베르부셰RobertBouchet199
9.마누엘벨라스께스ManuelVelazquez206
10.마누엘꼰뜨레라스ManuelContreras215
11.리처드슈나이더RichardL.Schneider219
12.데이비드루비오DavidRubio223
13.마사루고노MasaruKohno227
14.빠울리노베르나베PaulinoBernabe229
15.토마스험프리ThomasHumphrey232
16.마사노부마쓰무라MasanobuMatsmura237
17.다니엘프리드리히DanielFriederich241
18.호세로마니요스Jos?LuisRomanillos246
19. 안또니오마린몬떼로AntonioMarinMontero256
20.로버트럭RobertRuck259
21.그렉스멀맨GregSmallman264
22.폴피셔PaulFischer267
23.마티아스담만MatthiasDammann272
24.제프리엘리엇JeffreyR.Elliott283
25.리처드브루네RichardBrun294


제2부기타만들기298

제1장기타의실체와발전300

기타의실체301
음의특색303
19세기의기타제작304
이동식프렛305
현대의클래식기타305
제작기술의혁신306
지판:연주성의개선308
클래식기타의음향309
제2장기타에사용되는목재313

나무의개요314
재질의중요성317
전판(음향판)319
스프루스와시더320
전판재명칭의혼동323
측후판재326
네크용재료333
지판재333

제3장기타만들기338

클래식기타의전개도339
기타를만들기전에341
습기343
세계적인명기의형본과전판346
재료와공구준비362
기본가공364
몸통조립378
모자이크상감385
지판과브리지부착385
마감도장389

제4장기타제작기법392

개요393
기타의공명397
음향판의구조적검토402
음향판의디자인실습406
음향판제작실습408
여러제작자들의디자인검토410
측후판에대해서412
전판제작사례414
제5장탭튜닝TapTuning418

소리에대하여419
튜닝에영향을주는요소427
탭튜닝의원리428
튜닝방법과과정433
튜닝의사례439

제6장필자가만든특이한악기들447

제7장기타와관련된흥미로운얘기들466

기타수리와관리467
‘메시아’라는스트라디바리바이올린이야기471
나르시소예뻬스의두제자이야기471
바이올린복원전문가앙드레아방이야기472
클래식기타의가격475
기타의경매이야기478
클래식기타전시회479


참고도서및자료들484
감사의글487

약력

출판사 서평

기타장인에서부터기타에관심있는일반독자까지흥미롭게읽을수있는
‘기타에관한모든것’을담은국내최초의책

우리나라서점에가면기타에관한책이라곤기타연주교본과악보집뿐이다.기타에관한인문교양서,기타음악에관한책,기타제작법에관한책들은커녕기타에관한어떤책도찾을수없다.그런터에,이책「최동수장인의기타,그모든것」은기타에관하여본격적으로다룬최초의책이란점에서많은기타애호가와마니아들이크게환영할만한책이다.
지은이최동수가처음책을쓰기로마음먹었을때에는클래식기타를만드는장인들과아마추어제작자들을위해시작했다.그리하여기타에관해그동안배우고연구해온것을모두쏟아내어정리하기시작했다.좋은기타를만들기위해서는,기타라는악기에대해이해하는것부터우선해야한다는생각에,클래식기타의유래와역사를정리하고,또세계적인명장들이좋은음색의기타를만들기위해고심해온자취를모아담고하다보니,일반독자들도흥미롭게읽을만한책이되었다.내친김에세계적인기타연주의거장과기타를만드는명장들사이에얽힌재미있는에피소드등클래식기타의저변에관한풍부한이야깃거리도수집해담았다.그런한편,기타를만드는장인들에게지침이될기타제작에관한내용에만전을기하였음은물론이다.
그러니까이책「최동수장인의기타,그모든것」은기타음악에관한영역을빼고는제목처럼‘기타에관한모든것’을다루고있다.

책은크게두부분으로나뉜다.1부‘기타이야기’는클래식기타의역사와세계의명장들의삶과제작기법을주된내용으로다룬한편,플라멩코기타,어쿠스틱기타,일렉트릭기타의역사와제작상의특성도함께소개한다.지은이가“자신의저작이라기보다는여러문헌과자료들을번역하여내용을선별하여줄거리를엮고자신의경험과생각을조금보태서정리하였다”는1부‘기타이야기’는“기타가발명된이래기타제작을중심으로세상에퍼진온갖얘기들을모으고간추린”것으로,기타의인문교양서인셈이다.
2부‘기타만들기’는기타의구조,기타에사용되는목재,기타만들기와제작기법,탭튜닝등기타제작의실전에관한실질적이고구체적인정보를담고있다.이는“오랜기간에걸쳐기타와씨름해오면서필자가탐구하고예측하고직접만들어결과를확인하는과정에서습득한체험적지식을총정리한것”이니,기타제작에관한살아있는교과서라함직하다.


이책의견실한내용을담보하는,최동수장인의삶

건축을전공하고오랜세월건설현장에서일해온최동수장인은“기타는음악이있는작은목조건물”이라고한다.건축이종합예술이듯이,기타제작도미학적판단,구조의설계등이필요한종합예술이라는것이다.건설현장을떠나기타를제작하는일에전념해오는동안,안전모를쓰고하루18시간현장에서일하던그자세그대로철저하게시간을관리하며기타만들기와연구에혼신을다해온그의삶이아름답다.

최동수는고등학교때처음으로기타를선물받고서그청아하고우아한소리에단번에매료되었다.기타를익힐수록더좋은소리를내는기타를가지고싶었다.눈썰미있고손기술좋던그는‘자신의손으로직접소리좋은기타를만들겠다’는꿈을그때부터키워왔다.고물상에버려진헌기타를분해해보고,집에있는이불장을몰래잘라기타를만들기도했다.직장생활을하면서도기타를만들겠다는꿈을한시도놓은적이없었다.기회가닿는대로해외에서기타재료를사모았고,유럽으로출장을가면반드시기타공방을들러공구와재료를사오곤했다.언제가될지는모르지만소리좋은기타를만들겠다는꿈을벼리며재료부터모아둔것이었다.
마침내결단의기회가왔다.오랜해외건설현장근무로떨어져지내던아내가유방암수술을받게되었다.최동수는죄책감에가슴이무너져내렸다.남은평생아내와함께즐겁게살다가기로결심했다.“인생1막은아이들키우느라물질에투자했으니,이제남은인생은정신적인자유에투자하자”고아내도맞장구쳤다.1994년,현대건설이사자리를미련없이버리고나왔다.그동안사모은공구와재료를밑천으로집에공방을차리고기타만들기에전념하는제2의인생길을시작했다.나이쉰다섯이었다.
이새로운도전을위해미국힐즈버그아메리칸기타스쿨(4주)과정과,스페인꼬르도바로마니요스마스터클래스(4주)를수료하였다.그리고기타에관한외국서적을열심히탐독했다.
그의호를따서이름지은‘목운木韻공방’에서날마다아침을먹고나서부터새벽2시까지꼬박기타와씨름해온지24년이되었다.습도와온도때문에여름한철은쉬고,가을부터이듬해봄까지꼬박일하면한해에기타두대를만드는데,그동안혼신의힘을다해만든기타가모두52대에이른다.우리나라의손꼽히는클래식기타연주자들가운데목운최동수장인이만든기타로연주하는이들이늘고있고,일본의수집가가그의수제기타를두대소장하기까지했으니,수준급장인의반열에오른셈이다.
기타를만드느라손이거칠어져기타를연주할수없게된지는오래다.그렇지만그가심혈을기울여만든기타가다른연주가의손에서아름다운소리로생명을얻을때느끼는기쁨이그를보상해주고도남는다.이제암과투병하느라건강도축이많이나서기타를만드는일에서도머지않아손을놓아야하지만,그전에“천사가연주하는천상의소리처럼아름다운소리를내는기타를만들고”야말겠다는의지만큼은변함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