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겸재와 함께하는 지리 이야기)

서촌 (겸재와 함께하는 지리 이야기)

$18.00
Description
고교 지리 교사인 저자는 2013년부터 미술을 지리에 접목해서 수업을 진행했다. 미술작품에는 반드시 어떤 장소에 대한 이미지가 있고, 자연환경과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가 담겨있기 마련이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도 담고 있다.
저자는 청운중학교와 경복고에서 근무하면서 서촌과 친해지게 됐고,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의 작품과 가까이할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학생들과 서촌에 대한 영재수업 및 자율 동아리 활동을 하며 지역연구에 대한 뜻도 펼치게 됐다.
경복고 자리는 정선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그래서 이 책의 출발이 경복고였고, 정선의 그림을 바탕으로 서촌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찾는 여정을 담았다. 이 책에는 서촌의 역사와 인문학적 배경, 변화의 과정, 17세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이야기가 모두 담겨있다. 풍성한 그림과 지도, 사진을 활용함으로써 역사와 미술, 지리 이야기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정선의 작품인 「괴단 야화도」와 「풍계유택」, 「청풍계」를 통해 당시의 서촌 풍경과 현재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갔다.
「청송당」과 「독락정」, 「대은암」에서는 자연을 벗 삼아 살던 선조들의 체취를 느낄 수 있고, 「서원조망도」와 「옥동척강」은 조선 시대 양반들은 어떻게 문화적 사치를 누렸나를 생각하게 하는 그림이다.
「송석원」은 양반 중심의 문화가 18세기에 중인계급으로 확장되고, 현재에 세계적인 한국문화로 변화 발전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계기가 된다.
‘세심대’가 현재의 ‘국립맹학교’와 ‘농학교’로 변하는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다.
권력의 정점에 있던 인물들이 살았던 ‘자하동’이 현대 정치사에 중요한 획을 그은‘1·21 사태’의 장소였음도 살펴봤다.
저자

나평순

서울청운중학교와경복고등학교를거쳐2023년현재신도고등학교지리교사로재직중이다.「권력관계로본근대서울북촌의장소성해석」이라는주제로문화역사지리학박사학위를받았고,현재북촌의지역문화전문가로활동중이다.
세계의명화속에서지리개념을찾는수업을진행하면서미술작품들을학생들에게친근하게다가서게함과동시에지리적인식을할수있는계기를마련해주고있다.매년봄·가을에학생들과함께하는학교주변지역성탐구답사를주관하고있다.

2017년서울시북촌지역공정여행에서‘지리교사나평순과떠나는북촌문화유산답사’를주관했다.2019년‘근대교육기관의입지특성으로본서울북촌의장소성’이란주제로북촌인문학강의를했고,같은해서울역사박물관이주관한『북촌,열한집의오래된기억』전시도록에「권력관계로본서울북촌의장소성해석」논고를썼다.2020년북촌의날에는‘코로나19뉴노멀시대의북촌’이라는주제포럼에토론자로참여했다.
공동저서로『그림에담긴지리이야기』가있으며대표연구로「지리교과에서의융합수업설계및실천연구:명화로떠나는세계여행을주제로」를임은진교수와공동으로집필했다.

목차

머리말-북촌과서촌에서살아가는지리교사의일상
1.경복이가을을타다
-느티나무
2.나무아래서우정을나누다
-괴단야화도
3.효자는살고사랑은죽었구나
-운강대,효자비와애첩옥봉
4.할아버지가사랑한손자
-풍계유택
5.청계천이시작되는계곡
-청풍계
6.유란동계곡에서린은둔의흔적
-청송당
7.가노라삼각산아다시보자한강수야
-무속헌과독락정
8.세상을등지고숨어있는바위
-대은암
9.친구의집에서즐거운한때를보내다
-삼승정과옥동척강
10.중인문화를꽃피우다
-청휘각과송석원
11.마음을깨끗이닦는언덕
-세심대
12.독립정신요람이될뻔한요정
-백운동과백운장
13.아름다움과총소리가뒤섞인역사의현장
-자하동
맺음말-미술을접목하는지리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