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든 아이 (양장)

거울을 든 아이 (양장)

$12.27
저자

안나회그룬드

콜라주기법을활용하여독특하고개성있는그림세계를펼쳐보이고있다.『울타리너머아프리카』『휘파람할아버지』등에그림을그렸다.딸이사도라회글룬드와함께『고고와하얀아이』를작업했다.그동안스웨덴엘사베스코브상과아우구스트상,독일아동청소년문학상을받았고『나에관한연구』로2016년볼로냐라가치상픽션부문‘SPECIALMENTIONS’을수상했다.『오직토끼하고만나눈나의열네살이야기』는2013년아우구스트상최종후보에올랐고같은해스웨덴도서관협회의닐스홀게숀상을받았으며2014년에는스뇌볼렌문학상‘올해의그림책’으로선정되었다.

출판사 서평

어른들이해내지못한것을해낸어린이의성공담:
단단한일상이자신을지키고세상을구한다.

아빠의출정은요란했다.마치돈키호테를연상케하는갑옷과투구로무장했고,바다를건널배가있었다.아이는집에서망가진것들을수선하고,저녁마다거울을통해자신을응시하며잘자라고다독였다.아빠를구하러나선깜깜한밤에아이와동행한것은식탁위에서빵을자르던칼과저녁마다손에쥐여있던거울,그리고무심히아이곁을맴돌던파랑새뿐이었다.아이가한밤중에숲에서만난할머니는아이를먹여주고재워주고마지막에는우산을내민다.
거울과칼과우산은거인을무찌르는아이의강력한무기가되었다.마치팥죽할머니의하찮은이웃인달걀,알밤,송곳,바늘,지게가호랑이를물리친것처럼.아이가단단하게다져놓은일상은자신을자신이되도록지켰고,외부의적을물리치고사라진자들을구하는무기가되었다.

간결한글과수수께끼를품은그림들의대화

이그림책의글은간결하지만복잡한이야기를담고있고,그림또한적잖은수수께끼를품고있다.그림은동판화와수채화로이루어졌는데,깊은어둠과생명이사라진황량함을잘드러낸무채색속에아이의빨간옷은희망의등불처럼빛난다.글에서한번도언급되지않은작은새는빨강의보색파랑으로빛나고있다.
글과그림은서로대화를주고받으며,때로는할말을슬쩍감추며서사를풀어나간다.책을읽는독자들에게대화에끼어들여지를주면서.

스웨덴의가장혁신적인그림책작가안나회글룬드

이책은작가의어린시절에큰영향을미쳤던엘사베스코브의동화에서영감을받았다고한다.작가는이이야기를몇년에걸쳐머릿속에서바꾸었다고한다.하지만핵심은같았다.

“나에게그것은내면의보호와생존의중요성에관한것입니다.”

안나회글룬드는부모가모두스웨덴의유명한예술가였다.열네살에학교를그만두고는부모로부터경제적독립을선언했다.일을해서번돈으로자신만의아틀리에를꾸몄다.부모가다녔던명문예술아카데미에들어갔지만버티지못하고나와버렸는데,나중에회상하길예술의권위적인태도를견뎌내지못했던것같다고했다.작은아이가거대한괴물을물리치는이야기가그래서작가를사로잡은게아닐까.

옮긴이최선경은스웨덴에서문학을전공한연구자로서,텍스트를아이들에게옛이야기를들려주는듯한친근한말투로옮긴것은탁월한선택이었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