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하다는 착각 (양장)

우월하다는 착각 (양장)

$15.00
Description
작가 최다혜의 그림 43점과 짧은 텍스트로 구성된 이 책은 부정적인 감정 속에 감추어진 이면을 날카롭고 위트 있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갖가지 감정의 원인을 관찰하고 드러내어, 일상적이면서도 통쾌한 웃음을 준다.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오래 파고든 작가가 마침내 발견한 위트 있는 순간과 전환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 역시 자기 안에 있는 부정과 회피를 따스하고 귀엽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짧고도 강렬한 텍스트는 그림과 어우러져 그림 읽는 쾌감을 선사한다. 여섯 편의 짧지만 묵직한 에세이에는 최다혜의 작가적 사유가 깃들어 있다.

저자

최다혜

하고싶은이야기를가장적절한방식으로전달하려노력하고있다.대학강사로서,일러스트레이터로서살아가던자신의이야기를투영한자전적그래픽노블『아무렇지않다』를쓰고그렸다.

출판사 서평

불편한감정을직시하고드러내는,
섬광처럼번쩍깨닫는짜릿한순간들의기록

그래픽노블《아무렇지않다》를통해다정한관찰력과깊은울림을주는작가로주목받은최다혜의그림43점과짧은텍스트로구성된이책은부정적인감정속에감추어진이면을날카롭게기록하고있다.
이책은한편의신화집이나타로그림모음집처럼감정의충돌과반전이섬광처럼뒤집히는짜릿한순간들의기록이기도하다.그러나저먼우주나영성같은추상적인세계를다루는것이아니라오늘날나와우리에게찾아오는감정의원인을관찰하고드러내어,일상적이면서도통쾌한웃음을준다.짧고도강렬한글은그림과어우러져독자의몰입도를더욱높이며그림읽는쾌감을선사한다.

촌철살인의위트와은유가빛을발하는그림
작가적사유가깃들어있는여섯편의묵직한에세이

우리는살아가면서여러감정과상황에부딪친다.특히,불안,열등감,자괴감,우울,외로움,질투등부정적인감정은누구에게나낯설지않은감정이다.사회에서말하는행복을모방하고아름다움을흉내내어행복한척,우월한척을해보아도공허함을낳을뿐이다.
불편한감정을회피하지않고오래파고든작가가마침내발견한위트있는순간과전환을따라가다보면독자역시자기안에있는부정과회피를따스하고귀엽게바라볼수있을것이다.

작가최다혜는힐링을주제로긍정의메시지만전달하는것에는관심이없다.썩은나무위에예쁜페인트를칠하는것보다썩은것자체를직시하고자한다.이책은불편한감정을직시함으로써그감정과상황을이해하는참고서역할을자처하고있다.

이책에실린여섯편의에세이에는최다혜의작가적사유가깃들어있다.짧지만꼭꼭씹어야하는묵직한글들로,독자들은어쩌면이책이탄생한이유를짐작할수있으리라.

책속에서

예술은화자가숨을수있는은신처이다.안전한곳에나를숨기면서도온전히내보일수있게한다.내적나라한욕망과그늘을베일로가리고상대를마주할수있다
---p.4

나에게작가는나같은것이아니었다.작가란화폭을뚫고나오는개성과단한번의붓질에도스며있는감각,흔들림없는자기확신과자기애로상징되는단단한존재였다.반면,나의작업은늘지난했고,나는스스로를의심하느라바스러지기일쑤였다.
---p.34

지금의어리석음이계속되지않을것이라는위로와희망을,주저앉은나를일으켜세웠던것은늘번민하는나였음을,기억하자.
---p.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