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 | 그림책 에세이)

가끔은 내게도 토끼가 와 주었으면 (메마르고 뾰족해진 나에게... | 그림책 에세이)

$14.80
Description
“느끼는 대로 살고 있나요?”

이유 없이 좋은 것이 제일 좋은 것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써도 불안해하지 않는 힘이 그림책 안에 있습니다!

날 서고 까칠해진 마음을 부드럽고 순하게 만들어주는 책
답답하고 무거웠던 마음이 홀가분하고 맑아지는 책
국내 대표 에세이스트 라문숙 작가의 네 번째 신작
저자

라문숙

(필명:단어벌레)

읽는사람으로살고싶었는데어느순간쓰고있는자신을발견했다.‘단어벌레’라는필명으로네이버블로그와카카오브런치에글을쓴다.갑옷처럼걸친표정과감정을걷어내고몸에새겨진것들을글로풀어놓으며삶이명징해지는걸경험하는중이다.읽고마음에새긴것들이어느순간자신을드러내삶을환하게비추듯,자신의글또한누군가의마음에빛으로가닿기를바란다.일기처럼써내려간글을모아『안녕하세요』,『전업주부입니다만』,『깊이에눈뜨는시간』을냈다.오래읽으며매일쓰고많이웃고싶다.

목차

시작하며
“왜항상이유가있어야한다고생각하지?”

#1 제코가빨개지면혼자있고싶다는뜻이에요

영혼은안다,자신이주인을잃었다는것을 [잃어버린영혼]
따뜻한햇볕을놓치지않아서다행이야 [나하나로는부족해]
내게도토끼가와주었으면 [가만히들어주었어]
‘함께’와‘홀로’의시소타기 [곰씨의의자]
내안의고릴라 [느끼는대로]
이제나는그때가좋았던걸안다 [날좀그냥내버려둬]
매일엘리자베스일수는없겠지만 [도서관]
느리게빨래가마르는오후[도깨비를빨아버린우리엄마]
무엇보다나에게다정할것[다정해서다정한다정씨]

#2 마당가득보라색빗방울이내렸다

빗방울의무도회 [이렇게멋진날]
외로움에도이름이있다면 이름짓기를좋아하는할머니]
하지만분명양초가다섯자루인걸 [하지만하지만할머니]
친구란,각자로살아온시간이마주보고손을잡는것 [밀크티]
내앞으로오지않은편지를읽다 [리디아의정원]
어둠속에서우리는 [달샤베트]
모든게새롭게보였던순간 [수영장가는날]
오!엄마,엄마라는이름으로 [엄마]

#3 그리하여우리가함께기억하는것들은

내가놓친것이모란뿐일까[거리에핀꽃]
꽃점치던날 [엄마마중]
우리들의하루하루가거기있었다 [공원을헤엄치는붉은물고기]
떠나는여행에서향하는여행으로 [모네의정원에서]
나의양재기와남편의포크 [할머니의찻잔]
아이와함께하는어른의시간[비오는날의소풍]
네가죽으면연못도없어지는거야 [내가함께있을게]

끝마치며
한권의그림책에세이가만들어지기까지,가시투성이의내가새싹처럼순해지기까지

출판사 서평

[안녕하세요],[전업주부입니다만],[깊이에눈뜨는시간]으로많은독자의공감을이끌고있는국내대표에세이스트라문숙작가의이번신간은그림책에세이다.이전책들이중년여성의존재의식에서기인했다면,이책[가끔은내게도토끼가와주었으면]은누구나흥미를가질만한‘마음’에관한이야기다.내가누구인지잘모를때,숨고싶을때,그리울때,어쩔수없을때,내게서멀어지고싶을때얇고가벼운‘그림책’속그림과글과여백을통해자기안에숨어있는여러‘나’들을만나볼수있다.

어른에게그림책이란아이들이보는책으로통한다.그런이유로설레고끌리고자꾸시선이가는그림책을만나도차마고르지못한다.그러니맹렬히다가왔다가도이내멀어지는것이어른에게그림책이기도하다.작가에게도그런그림책들이있다.내책이라고말하지못하고아이를핑계로사들인그림책들이,그아이가자라성인이되었지만여전히버려지지않고서재에서살고있다.어느날,그책들을꺼내어펴보기시작하면서놀라운경험을한다.그간에는보지못했던그림너머숨어있는이야기들을,짧은문장뒤가려진여러마음을읽게된것이다.그리고매일조금씩그림책속여백을자신의이야기로채우면서메마르고뾰족했던마음이봄날의새싹처럼순해지는것을느낀다.

단순히그림책을읽고난후에쓴독후감이아니다.그림책에관해알고싶다는마음보다그림책을넘기고있을때무엇에도쫓기지않고요구받지않으며마음껏자신을풀어놓을수있는바로그순간의심리를저자특유의맑은문장으로채우고있다.

이책에서작가가풀어내고있는이야기보따리는어른이라면저마다비슷한경험담하나씩을갖고있을만큼친숙하고공감도높은이야기들이다.그런이유로책을손에들면금세푹빠져들게되고,자신의경험을토대로나만의새이야기꾸러미를만들며마음을콩당콩당달뜨게한다.

모든것에이유를찾으며바쁘고고단하게살고있는어른들에게‘왜항상이유가있어야하는지’반문하게하고,그때그때좋은것을쉽게받아들일줄알며단순하고편안하게살아갈수있도록돕는다.살수록몸과마음이움직이는속도가달라헉헉거릴때자신을잃어버리지않도록이끈다.무엇보다나를이해하고용서하고화해를청하고다독이며‘보다따뜻한나’로거듭날수있다.

한때그림책의주인이었던그대들에게
이책을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