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교 (이동륜의 SF스냅스릴러 소설집)

인간교 (이동륜의 SF스냅스릴러 소설집)

$15.00
Description
‘현실보다 섬뜩한 상상, 상상보다 잔인한 현실’
짧고, 날카롭게 미래와 인간세상을 그려낸 ‘SF스냅스릴러 단편집’
『인간교』는 신예작가 이동륜의 첫 단편집이다. 이 소설집에는 표제작이자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인간교(人間敎)」를 비롯해 「황야의 5인」, 「바꿔줘」 등 섬뜩하고 독창적인 상상으로 그려낸 미래, 「목격자」, 「빌려줘」, 「Numbers」 등 현실보다 섬뜩한 상상, 상상보다 잔인한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24편의 단편에 실려 있다.
소설집 『인간교』에서 미래는 더 이상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니다. 멀지않은 미래에 지구의 주인공은 로봇이 될 것이란 상상은 별난 것도 아니다. 이미 인간보다 강하고 똑똑하고 섬세한 감성을 가진 AI로봇이 여기저기에서 인간을 무너뜨리고 그들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인간의 영혼과 감정까지 학습한 로봇에게도 비밀스러운 종교가 있다. 그들은 왜 자신들의 창조주이기도 한 인간을 멸종시켜 놓고는 신(神)으로 삼으려 하는가(인간교). 로봇은 어떻게 마지막까지 남은 인간들을 멸종시켰을까(황야의 5인). 이동륜의 소설은 그것에 대한 기발한 상상이고, 미래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인간교』에서 로봇에 의해 결국은 멸종 위기를 맞게 될 인간들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 우리가 보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 이상으로 잔인하고 무섭고 아프다. 돈의 노예가 되어 아버지까지 교묘히 자살하게 만들고(「노인이 되었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어머니는 미성년자인 아들을 빌려 남편을 죽인다(「빌려줘」), 부에 의한 계급사회는 절대 무너지지 않아 학교에서 잔인한 왕따는 계속되고(「학급모의재판」). 권력의 폭압은 여전히 어린 생명까지 유린한다(「Numbers」). 회사는 점점 로봇에 의지하고 일자리를 잃어가는 노동자들은 자신의 신체는 물론 마침내 영혼과 감정까지 로봇으로 바꾸어 간다(「바꿔줘」).
이동륜은 『인간교』에서 이런 미래와 현재를 과학과 수학적인 치밀한 계산과 독특한 문학적 상상력의 결합, 간결한 문체와 명징한 언어감각, 허를 찌르는 반전, 충격적인 결말로 그려내고 있다. 이야기들은 장황하지 않고 남예진이 그린 소설 속에 삽화들처럼 상징적인 순간을 포착한 스냅사진처럼 날카롭고 압축적이다. 『인간교』를 ‘SF스냅스릴러 소설’이라고 하는 이유이다.
저자

이동륜

저자:이동륜
1992년생.어렸을때부터글쓰기를좋아했으며,고교시절인2010년당시신문기자인아버지,친구들과함께‘영화속세상이야기’인<열일곱,영화로세상을보다>(문화부우수교양도서,간행물윤리위원회청소년권장도서선정)을펴내기도했다.고교를마치고일본으로유학,조치대(上智大SophiaUniversity)기능창조이공학부를졸업했으며,동대학원에재학중이다.2015년부터이공학과문학을접목시킨SF스릴러단편들을story24,유튜브‘브레이든의들리는책방’등에꾸준히발표해“상상밖의반전과날카로운풍자”“현실보다더섬뜩하고생생한상상”이란호평을받고있다.간결하고명징한문체로담은<인간교>는첫단편집으로세상과인간,시간과공간에대한번뜩이는통찰력과기발한상상력을보여준다.접기

목차

제1부미래-휴머니즘혹은SF
인간교(人間敎)
황야의5인
바꿔줘
그리고인간만남았다
양자학적살인
판단,혹은심판
노인이되었다
무지
해충
돌아오는길
노력의결실
유작공장

제2부현실-호러혹은스릴러
목격자
빌려줘
Numbers
학급모의재판
악취
순수의잔인함
이기적세포
끈질긴전도
찾아왔다
재밌지않습니까
그녀를위해
그냥질문할뿐

출판사 서평

‘새로운형식,독창적발상,짧고강렬한스토리,
가슴을찌르는반전과결말.’

젊은신예작가이동륜을주목한다!

『인간교』는매혹적이다.읽기시작하면흡입력으로쉽게빠져나오지못한다.익숙한인물,상황,사건이라고섣부른판단을하는순간이야기는짧고강한반전과날카로운눈으로뒷머리를후려친다.그리고는전혀예상하지못한결말로우리를데려다놓는다.
신예작가이동륜의소설들은장황하지않다.마치스냅사진처럼압축적이고상징적이다.어떤작품들은단몇번의묘사와서술로끝나기도한다.잡다한곁가지나장황한설명을잘라버린짧은이야기들은치밀하고예리하고빠르다.이공학을전공한작가의과학적상상력과수학적계산,문학적감각의산물이다.그것으로우리가지금까지상상해온미래,경험하고목격한현실과다른새로운이야기들을순간적으로잡아낸다.소설속의삽화(남예진作)들이그런느낌을더욱생생하게살려준다.
표제작이자대표작인「인간교(人間敎)」는작가의소설적상상력과지향점이가장매력적으로드러나는작품이라고할수있다.인간이멸종된세상(미래)에서인간에의해만들어져,인간을학습해인간을멸종시킨로봇에게인간이종교가된다는설정은아이러니하면서도반성적이다.미래,아니이미현실이된인간에가까운,인간을뛰어넘은로봇을통해인간이어떤선택을하고,어느방향으로나아가야하는지일깨우는이소설은그래서미래인동시에현재이며,SF의세계이면서리얼리즘의세계이다.
『인간교』의소설들은잔인하고탐욕스럽고우울한인간세상에대한풍경이자상상들이다.유튜브로이동륜의소설을읽어주고있는‘브레이든의들리는책방’의김남준은“기발한상상력,흥미로운이야기,날카로운사회비판,무섭도록현실적.많은생각을하게한다”고말하고있다.
이렇듯이동륜의소설들은허구에머물지않고지금우리가사는세상으로들어온다.“미래든과거든,행복하든즐겁든,살아가고보고듣고생각하는건인간입니다.때론섬뜩하고,때론슬프고,때론아픕니다.미래속에현실이있고,현실속에미래가보이기때문입니다.”(작가의말)

씨큐브는?
언론경력20년이상의중앙일간지문화부기자출신들이2018년1월에만든공동체적성격의국내최초의글콘텐츠랩(대표이대현)이다.소통과문화,교육(강연)의입체적융합을통한다양한분야의글쓰기프로그램개발과실행,신인작가의발굴,개인혹은공동창작을통해소설과시나리오,수필등인문,예술,교양,저널리즘,종교분야의스토리텔링과저술,출판,번역작업을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