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순 (양장본 Hardcover)

섭순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 할머니, 할머니도 이름이 있어?
내가 태어날 때부터 할머니였던, 평생 가족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베푼, 자기 자신의 이름보다 가족 안에서 아내, 엄마, 할머니의 역할에 충실했던 여인…. 손녀인 작가는 그 여인과 나눈 대화와 그 여인의 일상을 떠올리며, 그 여인의 이름 ‘섭순’ 안에 그 기억을 담았다.
특별할 것 없던 할머니와의 대화, 언제나 반복되던 할머니의 일상은 누군가의 할머니에 대한 추억과도 닮았다.
저자

고진이

그림그리기를좋아하던아이는꿈꾸던대로대학에서현대미술을공부했다.현대미술작가가되어늘새로운작품들과만나던중,어린시절즐겨있던그림책을다시만났다.어른이되어만난그림책은저마다작은우주를담은온전한세계로읽혔다.마음속깊이담아두었던이야기하나를꺼내여러번그리고지우며첫번째그림책《섭순》을출간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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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할머니이름은‘섭순’
소녀는할머니가좋아했던것들을하나하나기억속에서꺼내놓는다.

“우리할머니는작은들꽃을좋아했어요.”
“목련이필때면베란다까지깨끗이닦아큰창을활짝열어두었어요.”
“여름이오면흰모시옷을반듯이다려입었어요.”
“무더운날에는달달한과일을”
“낙엽이질때면밀가루를반죽해은행잎을닮은만두를만들었어요.”

사계절의순환과함께흐르는세월속에그려진‘섭순’의모습은우리할머니,우리어머니에대한기억에닿아있다.

“할머니,이꽃이름이뭐야?”
“민들레.”
“할머니,할머니도이름이있어?”
“그럼.”

할머니이름은‘섭순’이다.아들이태어나기바랐지만,딸이태어나섭섭해붙여진이름이다.하지만그이름조차그렇게중요한것은아니다.누구의엄마,누구의할머니로불릴때가훨씬많았으니까.할머니가이름없는작은들꽃을좋아한건어쩌면자신의삶과닮았기때문이아니었을까?
하지만섭순은언제나예쁜것을좋아하는아름다운사람이었기에,작가는따뜻한색과담담한연출로그를추억하기로했다.

▷시골책방과현대미술작가의만남
고진이작가는2012년부터현대미술작가로활동하며‘기억과공간,관계’에대한작업을추상적으로표현하는작품을발표해왔다.8년동안열차례넘는개인전과여러전시에참여하며자신만의작품세계를구축해왔다.그러면서도마음한편에그림책이라는방식으로이야기를표현하고싶다는막연한열망을가지고있었다.
딱1년전,뜨거운여름어느날,고진이작가가우연히딸기책방문을열고들어왔다.머리도식힐겸강화에온작가는그림책방이있다는말을듣고이곳을방문하게되었다.이책방이출판도하고있다는걸알게된작가는그림책으로풀어보고싶은이야기가있는데어떻게해야그림책으로만들수있겠는지물어왔다.그물음이출발이되어1년동안작가,디자이너,편집자가생각을나누며《섭순》이출간되었다.작가의첫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