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마솥 (김선례 시집)

어머니의 가마솥 (김선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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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봄비로 삶을 위로하는 나지막한 어머니의 목소리
한국 전형의 모성적 시인, 김선례의 다섯번째 시집
김선례 시인의 다섯번째 시집『어머니의 가마솥』이 도서출판 빛에서 출간되었다.
시인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결혼 후에는 줄곧 부산에 살면서 문학에 대한 열정을 뒤늦게 꽃피우며 시인의 길을 걸어왔다. 현재 창원에 거주하며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다섯번째 시집『어머니의 가마솥』은 앞선 시집들에서 발현된 어린 시절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 아름다운 자연을 서정적으로 담아내면서 현재의 삶을 위로하는 모성적 시선을 더하고 있다.
저자

김선례

전남영암에서태어났다.2008년월간『문학세계(3월호)신인상으로등단하고2010년『문학시대』제84회신인문학상을받아시인이자수필가로활동하고있다.
부산국제차문화우수상,부산시인협회우수상을수상했다.
부산시인협회이사,해운대문인협회이사를역임했다.현재한국문인협회회원,한국서정문학연구위원회회원,부산호우문학부회장,사단법인국제팬클럽회원,경남문인협회회원,진해문인협회회원,경남기독문인회회원이다.한국명시낭송가협회회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
시집으로『한세상살기』『인내와용서』『별을헤는밤』『창세기바다』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회상
겨울산
봄비1
친정어머니
겨울의달
어머니의가마솥
흰눈내리는날에
바다의노래
종소리
회상
화롯불에밥짓기
겨울강가에앉아
들풀
아버지의삶
군고구마
천국의계단
겨울연가

모심는날
군불
첫눈의추억
들국화
우포늪의안개
겨울나기
일출
겨울길에서서
서귀포향기
봄비2

제2부비오는날의오후
나의일터
물안개
그녀
다리미섬
비오는날의오후
접시꽃그대
외돌개
인어의전설
무궁화
배한척
광석골여름
차한잔의여유
용지공원1
목련꽃전설
동지팥죽
대나무의바램
카톡소리
코로나19변이들
그리운해운대
용지공원2
등대같은친구
긍정마인드
서귀포공원길
친구에게띄우는노래
초심

제3부절망보다희망을
팔월의기도
겨울비
절망보다희망을
감사의기도
시인의바다
임인년새해
결실의계절
나목
새벽송
긍정의꽃
나의꿈소망
고난의십자가
도전
너라면
후손에게
골리앗
작은불씨하나
열두돌
시심에서피는낭송
새해아침
하나님께띄운편지

해설봄비로위로하는나지막한어머니목소리_신승희시인

출판사 서평

모두가어려웠던시절,시인은8남매의장녀로시골에서어린시절을보냈다.어릴때부터어머니와더불어농투성이의힘든일상을겪으며어린동생들을돌보았다.지난시집들에서는뼛속까지파고드는민초의고난과설움이시의모티프를이루었다면이번시집에서는그고단함과아픔을뒤로하고아련한회상속의기억들을따듯한추억으로소환하고있다.그기억들은한폭의풍경화로형상화된다.

시집은3부로구성되어있다.
제1부는시인의마음속에새겨진그리운고향에대한향수,어린시절의추억,농경시대를살다간어머니와아버지에대한회상을다룬다.
제2부에서는현재삶의터전에서시와일상을병행하는시인의고뇌가엿보인다.녹록지않은현실을긍정적시어로바꾸어가려는시인의초심이발현되고있다.일상의순간순간을희망으로바꾸고,친구와이웃에게안부를묻고,시인의눈에비치는모든사물과자연에게손을내민다.
제3부는신앙적모티프에기반한시가주를이룬다.인간에대한연민,자연에대한경외감,절망보다희망을길어올리려는시인의시적뿌리가기도의심상에서출발했음을알수있다.

해설에서신승희시인은김선례시인은따뜻한마음의소유자로순수한서정성과티없이맑은문학적감수성을지니고있다.사물적관념을통해은유보다는직유적언어를사용함으로써천진한아이와같은해맑은순수성을보여준다고말한다.또?봄비속에서시인은평소토닥여주시던어머니의목소리를더듬는다.오랜세월잊었던마음의창가에서새삼모성애를노래하는시인은,날로건조해지는스마트시대에심신의평온과만물의잉태를가져다주는봄비를바라본다.생명을잉태하고내일을기약하게하는촉촉한봄비는위로의말전하며다독이는/어머니의나지막한목소리가된다고설명한다.
「회상」이라는시에는오일장이있고,가난했던보릿고개가있고,산업화시대를재생시키는삼양라면이등장한다.시대적배경이묻어나는그시절농경시대의추억과풍경화도빼놓을수없는감상포인트다.

‘시인의말’에서김선례시인은이렇게말한다.봄,여름,가을,겨울,말없는꽃과나무가스스로생명을키우고희망을꿈꾸듯시인도꿈을꾸며모든불가능을가능케하는언어의연금사가된다.겨울나무의아픔에서봄을노래하고,뜨거운여름날에시원한바람과교우하며알차게키워가는선한열매를생각한다.나아가자연의순리를따라시를관조하듯맑고고운풀씨의생명같은믿음의시를쓰고싶다.

눈이소복이쌓인설날아침
삼일전부터큰가마솥에장작불피워놓고
엿물을달이고식혜를해주시던어머니

어머니는날이새도록부엌에앉아
끓어오르는엿물과씨름하신다
좋은물엿이탄생하는아침,
하룻밤을꼬박새운어머니의정성

지난봄캐놓은쑥찹쌀을익혀
절구통에찍어콩고물에굴려서
물엿에꼭찍어먹던그시절추억

꿀같은맛,자꾸만먹고싶던그달달함
해마다설날이오면세월저만치서
어머니의가마솥에는장작불이피고
물엿이끓고흰눈이나리고있다
─「어머니의가마솥」

위로의말전하며다독이는
어머니의나지막한목소리처럼
조용히어제부터비가내린다
토닥토닥뚝뚝,내가슴을적신다

바람스미는창가로
촉촉이내리는빗소리
만물은감사하며희망을품고
생명을잉태한다

하늘이베푼은혜의생명수
숨가쁜농심적셔주고
내일을약속하는바쁜손길에서

나지막한어머니목소리
바람결에들리다말다토닥토닥뚝뚝,
멀어져멀어져가고있다
─「봄비1」

오일장에서사오신소한마리
아버지가코를뚫어동그란코뚜레를채우고
줄을달아끌라고하신다

소는아프다고엉엉울며비틀거린다
쟁기를잡은아버지손이어서가라며
바쁘게움직이고코에서피가흐른다

몇날며칠을길을들였을까
어린소는얌전히밭고랑을타고걷는다
수고했다며풀을베어안겨주던아버지

늘자상하시던친정아버지
그시절삼양라면이새로나왔을때
식당에가서라면을사주시던울아버지

세월이지나아버지는하늘로가시고
지금,그시절돌아보며
한폭의풍경화로마주하고있다
─「회상」

제3부함부로옮긴돌?에서도시인의모성적힘은여지없이발휘된다.손자손녀를돌보기위해진해로와살면서남새밭을일구며큰돌을옮기다가개미들의생활터전을발견하고놀라워하는시인은,돌하나에도생명이존재함을깨닫고자연의섭리를거스르지않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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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례시인의구간시집소개

한세상살기
한세상의질서를열어가는순수한맑음과자아에근거한신앙의뿌리를접목시킴으로써,시인은우리인간의삶과생활속에서여과되지않은모든편린이사랑과용서,화해로순화되는과정을보여준다.
푸름사│2009

인내와용서
시인은이시집전체를장식하고있는나무와숲,꽃을매개로한자연과신앙적마음에서발현한사랑과화합이,곧자연적인구도와면밀한관계를유지하고있다는것을진정성있게표현하고있다.
두손컴│2011

별을헤는밤
한국전형의모성적시인이향수에젖은강한시심으로진실한내면과마주한세번째시집.고향에있는부모,형제,일가친척,친구들과어울려살았던인정넘치는삶전체가시에담겨있다.「꽃등」「겨울비」「자갈치시장」「별을헤는밤」「숲안에들며」「함께가는길」「손녀의백일날」「바람과아카시아」등.
작가마을│2013

창세기바다
어린시절고향의향수와가족,아름다운자연을서정적으로담아내되그안에는민초의고된삶과아픔을어머니의바다같은마음에기인해어루만지고있다.-전남매일신문〈빛│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