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왈 제자왈 (인물로 보는 논어 이야기)

공자왈 제자왈 (인물로 보는 논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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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자와 제자들은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논어는 과연 어떤 책일까?
〈논어〉를 만나는 가장 친숙한 길잡이, 인물로 만나는 논어 이야기 〈공자왈 제자왈〉

논어를 읽다가 포기했거나 논어를 처음 읽고자 하는 분들에게

“시끌벅적 무지개떡, 〈논어〉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층층이 뒤섞여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논어’라는 이름은 꽤 잘 지은 제목이라고 할 수 있어요. 〈논어〉 속의 여러 목소리들이 우리를 토론의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후대 사람들은 주석과 번역으로 이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우리도 〈논어〉를 읽으며 그 시끌벅적한 토론의 현장에 참여합니다.”
저자

기픈옹달

기픈옹달(김현식)

독립연구자로줄곧제도권바깥에서공부했습니다.연구공간수유+너머를거쳐지금은우리실험자들에서활동하고있습니다.글과강의로밥벌이를하는인문노동자이기도합니다.온라인과오프라인,중ㆍ고등학교와도서관등을오가며중국철학을일상에가까운언어로소개하고있습니다.고전연구자로중국고전을공부하고있습니다.장자와루쉰을애정하며〈논어〉와〈사기〉의문장을좋아합니다.최근에는옛고전의문장을오늘날의말로옮기는데관심이있습니다.

홈페이지https://zziraci@gmail.com
브런치 https://brunch.co.kr/@zziraci
유튜브https://youtube.com/zziraci

목차

1.왁자지껄시끌벅적공자와제자들의교실속으로

꿈에서도공자?꿈에서도공자
시끌벅적무지개떡
공자와그제자들이야기

2.공짱구,공자가되다

‘지우학’에서‘종심’까지
먹는것보다배우는것이더좋더라
가르침에는출신을따르지않는다
|논어한토막|생지,학지,곤지

3.공자,수레위에서천하를방랑하다

천하는혼란속으로
백성을위한정치를꿈꾸다
스스로부끄럽지않으면무엇을ᅠ걱정할까
그저나아갈뿐이다
스승과친구는하나
|논어한토막|온고지신

4.자로,참된용기는의로움을아는데서시작한다

홀로자란남산의대나무라도
아는것을안다고해야
스승님을따라어디든가리
마루위에선제자
관을바로하고
|논어한토막|지,덕,체

5.안연,누구도그의즐거움을빼앗을수없으리

난안연이바보인줄알았다
밥한덩이,물한잔
배움을사랑한제자
하늘이나를버렸구나!
사치보다는검소를,화려함보다는슬픔을
|논어한토막|불치하문


6.자공,아름다운옥그릇과같이빛나도다

동에번쩍,서에번쩍!자공의재주를보라
너는옥그릇과같은사람이다
무한한능력의소유자,군자
가난하거나부유하더라도
진정으로부끄러운것
|논어한토막|면장


7.염유,가르침을따르기엔힘이부족하여

다재다능재주꾼
스스로한계를긋다
배운대로바로실천할까요
더이상내제자가아니다
|논어한토막|사람이먼저

8.재아,썩은나무조각같은놈아!

낮잠이문제였을까
빼어난말솜씨의함정
삼년상은너무길지않습니까?
|논어한토막|목눌

9.자유,음악으로백성을교화시키다

효의시작은공경하는마음
닭잡는데어찌소잡는칼을쓰느냐?
믿음직한인물,담대멸명
|논어한토막|'예'란묻는것

10.자장과자하,지나침이나모자람이나

과유불급,지나친것은모자란것과같다
'시중',상황에맞는적당함
서로다른공부법
|논어한토막|반면교사

11.은둔고수:민자건,염백우,중궁

이름이알려지지않은은둔고수
바른말로세상을깨우다
하늘은아무말하지않지만
비록얼룩소의새끼라도
|논어한토막|배움에앞서


12.증삼,오늘하루도조심조심

하나로모든것을꿰뚫는다
'충서',진실과배려
하루세번자신을돌아보다
|논어한토막|도

|저자후기|
|부록:〈논어〉원문|

출판사 서평

누구나한번쯤논어를읽어볼생각을갖습니다.그러나막상책을펼쳐보면당황하곤합니다.여러문장이산만하게흩어져있기때문입니다.흔히논어를‘공자와제자들의대화’라고소개하기는하나어떤제자가있는지소개하는책은찾기힘듭니다.공자와함께한제자를소개하고이들을중심으로논어문장을정리하여논어를보다친절하게이해할수있도록돕고자이책을엮었습니다.공자가꼽은열명의제자에,후대큰영향을끼치는자장과증삼을더해총12명의제자를소개합니다.각인물의특징에주목해현실감있게논어문장을해석할수있게돕고자했습니다.

〈논어〉에는다양한목소리가층층이뒤섞여있습니다.그런면에서‘논어’라는이름은꽤잘지은제목입니다.〈논어〉속의여러목소리들이우리를토론의현장으로초대합니다.후대사람들은주석과번역으로이토론에참여했습니다.우리도〈논어〉를읽으며그시끌벅적한토론의현장에참여할수있습니다.

〈논어〉에서공인된으뜸가는제자는안연입니다.한편훗날주희는증삼을공자의후계자로꼽기도했습니다.자공,자유,자하,자장등공자사후곳곳에서명성을떨치며학파를이끈제자도있습니다.그러나이들보다는자로가가장사랑스럽습니다.다른누구보다솔직하고순박한면이있는까닭입니다.자로는거친성품으로공자에게늘꾸중을듣습니다.그래도좌절하는법이없습니다.그의활기찬모습,생생하게펄떡이는생동감있는모습이인상적입니다.제마음에들지않으면스승공자앞에서도싫은내색을감추지않기도합니다.입바른소리만하며스승의마음에드는말을골라하지않습니다.논어에서성인공자가아닌인간공자의다양한면모를발견할수있는것은바로자로와같은제자가있기때문입니다.자로덕택에논어는담백하고소박한책이되었습니다.

고전공부에막연한두려움을가지고있는독자를위한책입니다.고전이라하면난해하고심오한책이라생각하지만,그역시사람들의이야기를담은책입니다.오늘과비슷한,그러나나름의통찰을주는책으로고전을소개하고자합니다.아울러논어를읽다포기한독자,논어를처음읽고자하는독자에게좋은길잡이가될것입니다.책을읽으며등장인물과친해지는방법도있지만,거꾸로인물을먼저이해할때책을더잘이해할수있는경우도있습니다.이책을길잡이삼아논어를더친숙하게읽을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