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보내는 근사한 방법 (정창헌 창작집)

저녁을 보내는 근사한 방법 (정창헌 창작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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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난 어둠 속에서 그녀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보다가 더 이상 보이지 않으면 바쁜 마음에 총총걸음으로 한없는 아쉬움에 휩싸여 혹시나 그녀가 다음 편지를 못 받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느낀다. 막차 버스를 타고 돌아오는 내내 벌써 자정이 가까워졌는지 버스 안 라디오에서는 당시 내가 그토록 즐겨들었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시그널 뮤직인 프랑크 포르셀(Frank Pourcel)의 〈Merci Cherie〉가 흘러나왔다. 집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길고 멀게만 느껴졌다. 왜 내가 사랑을 하던 시절에는 스마트폰이 없었을까. 왜 내 마음을 전달할 길이 손편지밖에 없었을까.
과연 그런 시절이 있었을까.
이제는 까마득하며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오늘 문득 그리워지는 건 그대일까, 그때일까.
- 본문 중에서
저자

정창헌

1971년전북군산에서태어나유년시절을보냈다.
건조하고냉소적이며말수가적다.
한동안우울증에빠졌다.
며칠씩햇볕을못쬐면지금도우울해진다.
술,담배를좋아하고등산같은건질색한다.
겨울바다에눈이날리면그게그렇게좋을수없다.
백석,윤동주시인,도올김용옥선생님,김훈작가님,밀란쿤데라,니코스카잔차키스,알랭드보통을좋아하고연주자로는블라디미르호로비츠와안드레이가브릴로프를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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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프롤로그12

당신의눈동자에건배17
라디오를들어요26
KBS〈주말의명화〉오프닝시그널대한추억31
백석(白石)시인35
나와레이와알버트37
MidnightBlue(미드나잇블루)69
〈Aboutaboy〉-마음을연다는것71
엄마의선빵75
영혼의무게84
호밀밭의파수꾼91
별로돌아간다는것96
도깨비불에대한추억99
별이되지못한행성,목성102
스칼라그리고벡터-사랑의정의106
당신이있어서108
살아볼수록아는것들110
Yesterday1112
삶의속도113
Yesterday2114
남자다움115
먼하늘을보면서117
무디거나멍청하거나1118
2009.12.08.23:17121
김사장의이중생활123
Yesterday3126
아무도없었다127
고래날다131
Yesterday4133
2002년어느날밤에생긴일134
내묘비명137
사랑꽃138
우리일상의기이한일들139
사랑이란142
청라에살어리랏다143
사랑⋯.그달달함148
무디거나멍청하거나2149
고전158
창조론자들에게159
인생관에대하여164
단노우라해전이남긴것166
사랑의유통기한171
한병이면충분해179
OnceUponaTime187
남아있는나날들188
Dear.Friend1191
RE:Dear.Friend1196
Dear.Friend2198
RE:Dear.Friend2200
Dear.Friend3202
RE:Dear.Friend3205
Dear.Friend4207
RE:Dear.Friend4208
Dear.Friend5210
RE:Dear.Friend5213
Dear.Friend6215
Yesterday5216
건조한저녁217
눈으로말해요219
Yesterday6222
Dear.그대223
오늘밤은통화하지말아요225
보이는것과보이지않는것들-금성230
한국남자들233
고마워요,내사랑236
Yesterday7239
불을켜놓으세요241
종교전쟁243
론리나이트250
휴식같은영화-〈카모메식당〉252
1970년생김민식씨256
HBS57분교통정보279

에필로그-저녁을보내는근사한방법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