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파장 형광등 아래서 (고등학생 A의 기록들)

삼파장 형광등 아래서 (고등학생 A의 기록들)

$13.50
Description
고3 학생이 고등학교 현장에서 길어올린,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전하는 서늘하고 따뜻한 교육론.
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생이다. 독서실의 삼파장 형광등 아래에서 완성된 그의 공부와 사색과 일상에 대한 기록들이 책에 담겨 있다. ‘위스콘신 주립대 교육학과 진학 예정자’라거나 ‘EBS 장학퀴즈 왕중왕전 출전자’, ‘카카오브런치 공모전 최초 고등학생 대상 수상자’라는 그의 이력보다도, 교육학을 계속 공부해 대한민국의 교육을 조금 더 바람직하게 바꾸어 가는 사람 중 한 명이 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이 책에 가치를 더한다.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릴 여유가 없다는 서글픔에 대해, 입시뿐 아니라 한 개인의 앎을 위해 공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교실에서는 어떠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 그는 학생뿐 아니라 교사와 학부모에게까지 애정 어린 시선을 보내며 자신의 교육론을 전한다.

이 책을 대한민국의 모든 학부모와 교사들이 읽을 수 있으면 한다. 명문대에 진학한 ‘모범생’의 일상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책의 본전을 뽑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자신의 자녀와 학생들을 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

노정석(라디안)

2001년에대구에서태어났다.계성초등학교,대구동중학교를졸업하고계성고등학교3학년으로재학중이다.위스콘신주립대교육학과진학을앞두고있다.대한민국의교육을조금더바람직하게바꾸어가는사람들중한명이되고자한다.이글은학생의처지와마음을잊지않기위해쓴것이기도하다.

목차

기획의말노정석작가를당신에게보내며
프롤로그학생이기이전에사람인우리가되기를
1부에세이
사람을사랑하는교육
고등학생의비행준비
시간표를점령한통합과목
소심한나와너를위하여
신기루를읽다
가정의달?수행평가의달
그냥,그린다
학생들이시를쓰지않는다
학생J의독서란
공책
나무
기억을찾아주는노래들
지갑
나만의어른다움’학’
2부시
1장:삼파장형광등
조각가
인간
반쪽
까치
수면욕
구비문
갈필
그늘
번데기
지하철
처방
암시
심야경마
퇴적암
2장:사색의조건
안정감
기린
의식의흐름
사색의조건
향수
사막
기다림
섣달그믐
폭죽
탈피
3장:사랑에관한생각
가로등
고백
귀향
사람,사랑
나침
사랑마중
문자
겨울나무
오늘밤에는
오늘아침에는
저눈될수있다면
홑사랑
여우비
관입암
코스모스
수취인불명
기도
사랑에관한생각
3부일기(2019.01.01.~2019.06.28)
에필로그삼파장형광등아래에서

출판사 서평

학생,학부모,교사,교육의현장에있는모두에게,
그리고부모가될모두에게전하고픈,
평범하지만동시에특별한고등학생이전하는교육론.

“고3을위로하는글들,말들,이나라에차고넘치지만,이야기를들어줄수있는사람은많이없는듯합니다.제말을들어줄사람이필요하다고생각합니다.학생들이힘든이유는사실공부때문이아니라,공부를통해얻을수있는미래가불확실하기때문이라고,두렵기때문이라고생각해요.”
_본문중에서

고등학생인노정석작가는학교독서실의삼파장형광등아래에서공부했다.50명의학생에게만허락된,특별한것이었다고한다.그불빛은그에게입시제도가불어넣었던허영이기도했지만동시에매일자신의작은공간을비춰온존재이기도했다.거기에서그는입시공부뿐아니라시와산문과일기를써나갔고,소설과시집을읽어나갔고,무엇보다도자신이원하는대한민국의바람직한교육에대한상을그려나갔다.세갈래의파장은한학교의학생들을우열에더해다시특별이라는이름으로계급화해낸,그러나그불빛아래의개인을사유하는존재로만들어낸,극적인장치였는지도모르겠다.물론누군가에게는입시라는하나의파장에불과했을것이고누군가에게는그바깥의자신과,타인과,사회를비추는복잡다단한불빛이었을것이다.

그의교육론은무척이나따뜻하고동시에서늘하다.누군가를탓하기보다는교실과그바깥의모든이들을다정하게배려하면서도‘공부한다는것’에대한본질을정확히겨냥해낸다.여기에는학생,학부모,교사등모든학교의당사자들이그대상이된다.그는교정이막바지에이른어느날에는“(이교과서는)급조한티가난다.”라는부분을삭제해달라고요청해왔다.이유를묻자“책을만든분들께상처가될것같아서요.”라는답이돌아왔다.그만큼그는쉽게분노하거나,상처를드러내거나,스스로의정의로움을내세우는대신,자신으로서단단하게존재하면서타인의처지를살피는글을쓴다.그가고등학생A로서고백하고기록해낸입시제도,수행평가,문학교육,왕따문제등에대한기록들을읽어나가다보면,‘대한민국에서공부한다는것은어떠한의미인가.’하는물음표가어느새만들어진다.특히학부모나교사로서무언가미안한마음이든다면,그것은정확한감정일것이다.

카카오브런치최초고등학생대상수상자,
위스콘신주립대교육학과입학예정자.

노정석작가는카카오브런치에‘라디안’이라는필명과<어느고등학생A의기록들>이라는매거진제목으로자신의글을차곡차곡쌓아나갔다.그는카카오브런치북6회공모전에서고등학생최초대상수상자가되었다.8만편이넘는글들이심사대상이었고구독자수가1만명이넘어가는작가들도많았다.그때그의구독자는2명뿐이었다.그러나그만큼담담하게자신을고백하고있는이들은거의없었다.자기소개에도“글쓰는학생입니다.”라는한줄만을적어두었다.모두가자신을드러내고픈욕망에충실한그현장에서그의글은조용히빛났다.

그가위스콘신주립대교육학과입학이예정되어있다고하는것역시그를만나대화를나누던중알게된것이다.위스콘신이라는자극적인이름보다도왜교육학을선택했는지가궁금해서물어보니그는“대한민국의교육을조금더바람직하게바꿔가는사람중한명이되고싶다.”고답했다.이것이대한민국의고3이여러자기소개서에쓰게될흔한말인지는잘모르겠지만,그는고등학생으로서도한개인으로서도무척존경할만하다.이책은어쩌면그가걸어가야할여정의첫번째발걸음이될것이다.한개인의건강한글쓰기와그확장에함께하는일은즐거운일이다.그래서이책을읽는것역시,어느모범생의수기를엿보는것만으로도책의본전을충분히뽑는데더해무척즐거운일이될것으로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