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나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15.00
Description
작가 장강명의 인생을 바꾼,
그리고 당신의 인생을 바꾸어 줄,
아파트 경비원의 노동의 기록.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에서 살아간다. 그러면서 같은 브랜드의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보다 더 다정하고 친절해진다. 그러나 그 안에서 ‘경비 노동자’의 모습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들은 어떻게 그 자리에 서게 되었을까, 그들은 어떠한 삶을 거쳐 여기까지 이르렀을까, 그들은 어떠한 크기의 마음을 하고 타인을 바라보고 있을까.

작가 최훈은 3년 간의 아파트 경비노동자로서의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 경비 초소에서 틈틈이 메모를 하던 것이 어느덧 책 한 권의 분량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을 ‘투명인간’이라고 표현한다. 경비원 복장을 하는 순간부터 자기 감정이나 자존심 부스러기를 남겨두면 안 된다는 것이다. 입주민이 폐기물 비용을 부담하기 싫다고 욕을 하더라도, ‘저는 투명인간입니다.’ 하고 자리를 피해야 한다. 그가 스스로를 투명인간이자 아파트의 움직이는 시설물이라고 하는 데는, 그의 노동과 보살핌으로 아파트에서의 삶을 영위하는 모두가 일말의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최훈 작가의 글을 추천한 작가 장강명은 이 글을 읽고 자신의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30년 넘게 아파트에 살면서도 그들의 삶을 몰랐다고, 이제는 그들의 삶을 알게 되었으니 실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누구라도 그런 마음이 될 것이다.

이 책은 한 개인의 노동의 기록이자 고백이지만, 비장하거나 슬프게 읽히지 않는다. 담담하고 때로는 위트 있고,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흔드는 책이니까, 누구라도 편안히 읽고 자신의 자리에 작은 물음표 하나를 남길 수 있다.

무엇보다도, 아파트 경비 노동자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데, 그들의 투명한 삶을 상상할 수 있다는 데, 이 책의 가치가 있다. 아파트 경비 노동자가 되기 위한 사람들의 참조서로도 충분한 역할을 한다.
저자

최훈

1955년,서울에서출생해학창시절을보냈다.건설회사에입사해평탄한사회생활을영위하다가무역회사를창립했다가경영악화로폐업했다.2018년에아파트경비원이되어현재까지근무중이다.

목차

프롤로그:저의직업은요4

1부나는아파트경비원이다
1경비원되기1일전:나이는면접기회마저앗아간다.15
2경비원되기1개월전:우격다짐교육이수증20
3경비원되기2개월전:우선움직이자25
4경비원되기12개월전:필사즉생,이라크프로젝트31
5경비원취업후1차관문:벙어리삼개월의수습기간39
6경비원취업후2차관문:369..,369.43

2부경비원의하루
1갑질본색(1):무단폐기물보라색캐리어49
2갑질본색(2):이물질수거명령57
3갑질본색(3):젊은입주민에게당하다61
4연체관리비독촉장을전하는마음66
5새로온미화원(1):처음출근하는사람의마음71
6새로온미화원(2):그가어디서든대차게살아가기를74
7쓰레기분리수거(1):1vs500의대결77
8쓰레기분리수거(2):비오는날의재즈82
9아파트생태계속얼룩말생존기88
10만원으로좋은사람되기94
11투명인간,어쩌면움직이는시설물99
12세상에남의일이란없다103
13아파트단지에도낙하산부대108
14새벽의사람들112
15나도,당신도,대리기사118
16어느부부의열대야123
17나의처지가나의선생이되다126
18나도누군가에게는윗집이면서또한아랫집이다131
19혼자우는개,그리고취객136
20수상한남자의출현,그리고슬픈민원141
21입주민의선물148
22주차단속중만난‘그차’153
23할머니,죄송합니다158
24분리수거장의수상한대표님162
25어느멋진분리수거일166
26코로나캐슬171

3부옛날옛날에
1대련,추락전야179
2대련의진과장187
3잘있거라,대련193
4응답하라,1981년Houston197
5엄마,그리고와송203
6조강210

에필로그:나자신에게정직하게다가가는‘글쓰기’라는길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