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설의 하루

은설의 하루

$16.80
Description
은설의 따뜻한 시선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앞이 보이지 않는 삶을 13년간 살아온 초등학교 6학년인 저자가 자신의 일상을 일기로, 수필로, 때론 소개문이나 여행기, 독서감상문으로 기록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청소년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글을 썼을까 궁금해 책을 펼쳤다가, 그다지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으며 더더욱 다르지 않은 글을 썼음을 깨닫고 새삼 우리의 선입견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는 잔잔한 감동이 들어 있다.
볼 수 없기에 불행한 것이 아니라, 볼 수 없음으로 인해 보다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은설,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는 은설, 그것을 행복이라 여기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은설의 따뜻한 시선 속으로 초대한다.
저자

박은설

부산에사는박은설입니다.부산맹학교6학년에재학중입니다.태어날때부터시각장애가있습니다.장애로인한여러가지장점과단점이있습니다.저는이장점과단점들을많은사람에게알리고싶었습니다.시각장애인인제가느끼는여러가지마음과제학교생활,하루,기분,그리고제가쓴독후감까지모든것을요.장애인이라고해서아주특별한일상을보내는것은아닙니다.평범하면서도재미있는저만의생각,그리고기분을최대한글에담아보려노력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_01

1부학교생활_09
2부엄마아빠와의즐거운이야기_35
3부은설의하루_53
4부잠못드는밤_75
5부은설의책장_97
6부은설의생각_111

에필로그_내생각이잘완성되기를_139

출판사 서평

세상을바라보는선하고선명한시선,
고운사람은설이당신에게보내는아름다운꽃한다발.

은설은글쓰기를좋아하고가족과친구들과어울려놀기를즐기고,책을읽은감상을기록하는것을잘하는초등학교6학년여자아이입니다.다른사람과다른점이있다고한다면그나이에벌써차곡차곡쓴글을엮어책을낸다는점과앞이보이지않는다는점이있겠네요.두가지가다놀랄일이라여길수있겠습니다.후자는어쩔수없는일이라는것이고,전자또한아무나할수없는일이기때문이죠.꾸준히글을썼다는것,그리고그것이책을만들만큼의분량이될때까지모아왔다는것은끈기와노력의소산이니까요.보이지않는학생이글을썼다는것은잠시의눈길을끌수있을지몰라도삶을기록하는법을아직어린나이13살이알고있다는것은,보다먼미래를바라보았을때그가올곧게나아갈방향을찾는법을알고있다는것임을믿고있기때문입니다.
일상을기록한다는것은어려운일은아닐수있습니다.누구나짧은일기를쓰거나,일기라는이름이아니더라도소회를담은메모를쓰는일은매일혹은가끔이라도하는일일테니까요.하지만꾸준히기록하는것이쉽지않다는걸또한누구나압니다.글을쓰면자신을자꾸깊게들여댜보아야하거든요.남에대한이야기도적지만,그것또한나의시선이고,남이나쁘다는글을쓰다가도어딘가쯤에선내가여기에서는잘못했구나를깨달아뜨끔해지곤합니다.거기서부터는더쓸수없게되기도하지요.아무리잘속여왔더라도자기자신만은너무도분명하게나를마주하게되기때문에글을쓰는일은때로는고통입니다.
은설은어린나이에도이같은마주함을두려워하지않고바른자세로자신을바라봅니다.예쁘고좋은모습만있는것은당연히아닙니다.자신이바보같다고느끼기도하고,실망스럽다고여기기도합니다.하지만‘나는나,박은설’이라는부제에서부터은설은똑부러지게세상을딛고섭니다.이런모습도,저런모습도모두나이기때문에사랑하고끌어안고살아가겠다는당당하고담담한선언입니다.

나자신을있는그대로받아들인은설은그의일상도있는그대로보여줍니다.처음글을펼칠때,사실자신의상황에대해드러내지않으면서아무렇지도않은척하는글이아닐까걱정했었습니다.하지만짐작은보기좋게어긋나서,은설은자신의맹학교에서의일상부터이야기를시작합니다.누구에게나있는친구들과의관계,엄마아빠와의여행과함께보내는매일의시간,색소폰을배우는일,한소네라는도구를사용해서글쓰기등또래의여느아이들과별다를일없는일상의이야기입니다.있는그대로를다보여주는것,거짓이없는진솔함은자기자신을믿는힘에서부터그뿌리를내립니다.

그런단단한믿음으로써나간은설의글한편한편을모아꽃다발을만들었습니다.눈에띄게화려하거나진귀한품종은아닐수있겠습니다.하지만은설의포근한일상을채운재잘거림들은들판에피어언제라도본것만같은꽃들처럼친밀하고다정하게어느새한아름의꽃다발을이루었습니다.

이제당신에게이소박하고따뜻한꽃다발을보냅니다.작은꽃다발이지만색색의야생화가지닌다채로움을당신이알아보아주기를바라는바람과당신또한은설의일상에서작은행복을찾기를바라는마음도함께동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