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도시생활자의 1인분 인테리어

1인 도시생활자의 1인분 인테리어

$16.80
Description
오늘도 최선을 다해 한 사람분의 삶을 살아내는 도시생활자의 집과 삶에 관한 에세이.
3평 자취방에서 시작해, 거실과 침실, 다락과 별채, 작은 정원까지 있는 23평 집으로. 환하게 웃던 어느 날은 가구 배치를 바꾸고, 화내고 좌절하던 날은 문고리를 바꾸고, 또다시 힘을 내던 어느 날은 벽에 페인트를 색칠하며. 그렇게 가끔 무너지면서도 다시 일어나 한 걸음씩 옮겨, 삶과 집 그리고 자신을 돌본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저자

장명진

소설을쓰며대안학교교사,커피하우스점원,공간스토리텔러,여행작가,작은도서관운영실장,인테리어칼럼니스트등이런저런일을하고살아온사람.다정하지못해서다정한사람이되는게인생의목표.『서사의고향에서문학의풍경을만나다(힐링로드2)』,『길이보이지않아순례를떠났다(힐링로드3)』,『오리의여행1-멀리,아주멀리까지로』,『오리의여행2-기억해주세요,나의이름을』,『아네일커피(근간)』를출간했다.
브런치brunch.co.kr/@fscloud

목차


PartI.서울지앵의슬픔과기쁨
서른이되면귀농하려고했는데
나의집에파리(Paris)를들여오는법
짝퉁스트라이다를타고한강까지10분컷의삶
어느눈부신여름,빨간빈티지의자가내게와말하길
토미즈베이커리를찾아서
어쩌다아오이유우
당신은천사와커피를마셔본적이있습니까
이태원유럽디자인여행
나이스월드의인테리어방송블랙리스트
임대차3법과젠트리피케이션은나의일

Part2.고독의미래
거,젊은사람이벌써왜이런데와서살아
숨참고러브드라이브
사실,반려인형과살고있습니다
내심장의색깔은블루
외로우니까커피잔이다
종종수목원에갑니다
이상은과신경옥과숲속의인테리어사관학교
외로움없는사회와도시환경기획자의제사
젊어서사서고생
임대차3법과젠트리피케이션은나의일

Part3.오블라디오블라다,도시의삶은흐른다
나의시크릿펜트하우스
르코르뷔지에의다락방
인류의운명이걸린아포칼립스의전기자전거
마음챙김과미니멀리즘인테리어
뉴진스와동경대전을위한하이엔드오디오
봄날의목곰을좋아하십니까?
최저출생률걱정보다최저주거기준걱정부터
하트시그널을위한시민동반자법
별에서하나의커피하우스가사라지는일(feat.안암보헤미안)
우리가무엇이되어다시만나랴

마치는글.마치나의꿈은꿈이아닌것처럼

출판사 서평

집은없었지만늘있었던것처럼
치열하게오늘을살아낸도시생활자의삶과집

이책의저자는대안학교교사,커피하우스점원,공간스토리텔러,여행작가,작은도서관운영실장,인테리어칼럼니스트등여러일을하며살아왔습니다.대학시절에지낸단독주택가정집의하숙방부터,3평원룸,오래된아파트와맨션,작은다락과정원이딸린현재의집까지다양했던그의직업만큼다양한곳에살았습니다.지역도마찬가지입니다.부산,서울,파주,철원,인천...여러도시를돌아다시서울로.꿈을이루고자더번화한곳으로,외롭고넓은도시로혈혈단신이주했지요.그때마다저자는자신의공간을'진짜내집'처럼정성들여가꿨습니다.충만한하루를보낸날도,고단한하루를보낸날에도언제나집으로돌아와,크고작게바꿔가며자신만의따듯한안식처로만들었습니다.

삶과나를가꾸는
꼭1인분만큼의인테리어레시피

저자가말하는인테리어레시피는큰돈을들이지않고,크게수고스럽지도않으며,누구의도움도필요없이오로지1인이해낼수있는동시에충분히일상을환기합니다.그런데여기에는어딘가다르고특별하며재미있는포인트가있습니다.이를테면이런식입니다.수목원에다녀온이야기를하고나서우드데코타일설치법을알려준다든지,까만밤하늘아래서바다를향해달렸던지난한어느날을떠올렸다가조명을활용한인테리어를설명합니다.책과인연이깊었던한시절을들려주고는저렴한목재를사서책장만드는법을소개하기도하고요.이책엔거창한도면도사진도없지만,조곤조곤건네는작가의말을따라가다보면누구든나만의취향을반영한셀프인테리어에도전할수있습니다.‘인테리어’라면어쩐지고가의장비를동원하여리모델링을하고,북유럽풍의빈티지가구나값비싼소재의모듈가구를놓아야할것만같은일종의편견을톡톡깨트리지요.환하게웃던어느날은가구배치를바꾸고,화내고좌절하던날은문고리를바꾸고,또다시힘을내던어느날은벽에페인트를색칠하며.그렇게가끔무너지면서도다시일어나한걸음씩옮겨,‘꼭1인분만큼의인테리어레시피’로삶과집그리고자신을돌봅니다.

최선을다하는한사람분의삶,
나를잃지않으려는근사한태도

저자의시절의집과인테리어를함께둘러보는여정은때로는애틋하고,때로는무척이나근사합니다.사업에실패해빈털터리였던시절,젠트리피케이션에쫓겨정든곳을떠나야만했던시절을지나,작은다락과정원이있는이층집에오기까지지난날들을담담히풀어내는데요.지난한시간을통과하면서도시종일관자신만의유머와취향을잃지않으려고최선을다합니다.마음껏꿈꾸며상상의나래를펼치기도하고,다시현실한가운데선자신을똑바로마주하며더나은자신과공간을위해발을내딛습니다.책을통해저자는결국‘인테리어’란나와나의공간을돌보는일임을,나아가삶을돌보는일임을일깨워줍니다.오늘도최선을다해서한사람분의삶을살아내고있는모든1인도시생활자들에게이책을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