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의 꿈 (양장본 Hardcover)

멸치의 꿈 (양장본 Hardcover)

$14.00
Description
작가 유미정의 첫 그림책인 『멸치의 꿈』은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멸치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합니다. 이름 없는 멸치들도 그 안에는 바다만큼 큰 꿈을 간직하고 있었음을 보여 줍니다. 바다에서 온 멸치가 바다로 되돌아갈 꿈을 꾸는 이유를 천천히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저자

유미정

아이들의농담,웃음,멍때리기,걷기를좋아합니다.학교다닐때는이야기공부를했고,졸업후엔영화를만들면서아이들과노는일을했어요.지금은책이라는장르안에서그림으로이야기하는것이좋아그림책을만들고있습니다.낯선곳을여행하고다양한사람들을만나며살아갑니다.몰랐던삶에대해알고나면그림책이될소중한씨앗을얻기도해요.몸집이자그마한할머니가될때까지즐겁게그림책을만들고싶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바다에서온멸치가
다시바다로돌아갈꿈을꾸는이야기!

바닷물고기,멸치의꿈은무엇이었을까?
바닷물고기라고하면어떤물고기를떠올릴까요?고래나상어같은물고기가아닐까요?아니면귀여운돌고래도좋겠지요.그렇다면멸치는어떤가요?바다를유유히헤엄치는멸치의모습을떠올려본적은거의없을거예요.
멸치는멸칫과의바닷물고기입니다.몸길이는13cm정도,등은검푸르고배는은빛을띤백색입니다.몸은길고원통모양이며비늘은둥글둥글합니다.플랑크톤을주로먹고살고,한국,일본,중국등지에분포합니다.이쯤되면어엿한바닷물고기라고할수있겠습니다.
하지만멸치를떠올리면늘떼로몰려다니는이미지가먼저떠오릅니다.밥상에자주올라오는멸치볶음이그렇듯,늘한데뭉쳐져있지요.멸치한마리한마리의모습을눈여겨들여다보는일이흔하지않습니다.

한마리의멸치가전하는꿈이야기!
이책의주인공멸치는사천구백아흔아홉번째로태어난멸치입니다.형제자매들과신나게놀다가달빛을쫓아몰려갔는데,아뿔싸!그것은고깃배의등불이었습니다.신나게놀던멸치들은뱃사람들의그물에잡혀소금물에팔팔삶아지고,햇볕에쪼글쪼글말려집니다.멸치끼리키재기를시켜등급을매깁니다.이후멸치상자에담겨서로의마른몸을끌어안고바다를그리면서긴긴밤을보냅니다.멸치의삶은거기에서멈추게될까요?
멸치는다분해되고나서야자신의몸을제대로들여다봅니다.사람들이마른멸치의몸에서똥을뺀다고하지만그것은어엿한멸치의내장이지요.다발라놓은자신의몸을보고그제야깨닫습니다.구불구불한뼈는출렁출렁파도처럼보이고,울퉁불퉁한몸은단단한바위처럼보인다는것을요.멸치대가리는어떨까요?빳빳이마르고난뒤에보니다들웃거나울거나소리치거나화를내는표정을지었습니다.
멸치들은그제서야자신들의꿈을되새깁니다.바다로,바다로가자고다짐합니다.고깃배등불에속지도않고,뱃사람그물에걸리지도않고,햇볕에마르지도않는,스스로가바다가되자고다짐합니다.작아서눈에보이지않았던멸치,바싹말라서존재감이없던멸치가마음속깊이담아두었던꿈을꾸기시작하는것입니다.그런멸치를보며생각합니다.우리의꿈은너무늦지는않았는지,아니꿈조차꾸지않는삶은아닌지말이지요.
작가는그림책을만들기시작했을때냉장고속멸치를꺼내들고한마리씩그려보았다고합니다.입이쩍벌어지고,구멍이숭숭뚫리고.몸이뒤틀린마른멸치들을보면서무슨말이하고싶었을까궁금해졌다고말합니다.작은멸치의목소리에귀를기울인결과,이그림책이태어날수있었습니다.작고낮은목소리에귀를기울이니그들의삶이전해주는지혜가들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