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한 하루

지극히 평범한 하루

$18.00
Description
햇살이 따스한 어느 오후, 말기 암 환자 근헌의 집을 한물간 미술 작가 태희가 방문한다. 태희는 죽음을 앞두고 있는 근헌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두려고 한다. 이성적이고 냉철한 아버지 근헌과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아들 태희. 그러나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근헌의 모습에 태희는 애써 감정의 충돌을 외면한다. 두 사람은 항암치료로 앙상하게 마른 몸을 두고 ‘간디’를 운운하며 함께 웃는다. 간디처럼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어 남기자며 의기투합하는 두 사람. 2막으로 구성된 「지극히 평범한 하루」는 저자 박승원의 창작 희곡과 그의 그림 43점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를 통해 가족 간의 관계를 들여다보며 죽음과 삶을 성찰하고, 감정의 고조를 배제한 채 덤덤하게 부자가 보여주는 일상의 장면들로 구성된다. 부록으로 책을 기획한 편집자의 단편소설 「원숭이 남자」가 실렸다.
저자

박승원

b.1980
www.seungwonpark.com
박승원은한국과독일에서순수미술을전공하였으며자신의신체에동물,기계,소리,죽음과같은새로운질서를부여하면서인간이가진존재의의미를탐구하는작가다.첫창작희곡으로「지극히평범한하루」를집필하였다.

목차

-글-
제1막 9
제2막 31
부록-단편소설「원숭이남자」 60

-그림-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