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프다 (요제프 어틸러 시선집)

너무 아프다 (요제프 어틸러 시선집)

$18.50
Description
『너무 아프다』는 〈가난한 사람의 발라드〉, 〈가난한 사람의 애인〉, 〈가난한 사람이 가장 가난하다〉, 〈그녀가 길을 건너갈 때〉, 〈젊은 여인들의 노래〉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요제프어틸러

요제프어틸러(JozsefAttila,1905-1937)는부다페스트의가난한노동자의아들로태어나서른두살에비운의삶을마감한헝가리현대문학최고의시인이다.
1926년헝가리최고문예지였던『뉴거트』에시「진심으로」가실려주목받기시작했다.생전모두7권의시집을출판했고,초기시집은아직모방의수준에서크게벗어나지못한작품들이실려있지만,파리에서유학하며활동하던1927년부터공산주의,아방가르드,실존주의,아나키즘등다양한세계문학의이념과철학을섭렵하면서자신만의견고한작품세계를구축하기시작한다.세번째시집『아버지도없고,어머니도없다』(1929)부터마지막시집인『너무아프다』(1936)에이르기까지자유진보주의,공산주의,프로이트의정신분석과같은가장현대적인사상과이념들을바탕으로세련되고정제된글쓰기를추구하면서도한결같이가난하고소외된도시노동자와시골농민의대변인이되기를자처했다.그의작품은현대사회와인간의문제점들을직관적이고날카롭게지적했다.
20세기초,세계대전사이에활동한요제프어틸러는1989년이전까지헝가리공산주의체제에서‘프롤레타리아대표시인’으로불렸으나,체제전환이후오히려그의깊고다양한시세계가드러나며21세기를이끄는현대문학의고전으로서현재까지자리를굳게지키고있다.

목차

서문

흙이흙에게
지친사람
가난한사람의발라드
가난한사람의애인
가난한사람이가장가난하다
진심으로
아침식사
4월11일

그녀가길을건너갈때
젊은여인들의노래
작은노래
노크없이
개미
앉기,서기,죽이기,죽기
마침내
아나키스트의노래
서문
두스케치
비탄과환희로당신을축복합니다
요제프어틸러
나를잉태시킨요제프아론
흔들흔들
손을대봐요
진주
산호알목걸이
붉은달주위에
아심장아!진정해다오!
주하느님은길고
메달들
비가온다

이슬방울
티서주그
여름
나무꾼
베들레헴
베들레헴의왕들
연기
레괴시노래
슬픔
군중
우리엄마
홍수
사회주의자들
슬픔
노동자들
영하
죽은지방
어떻게될지말해봐요
도시외곽의밤
듬성한숲아래
일곱번째
곰춤
돼지치기
화물열차가들어온다
겨울밤
한어린아이가운다
희망없이
도시의변두리에서
애가
송가
자신을가책하는
위로
결산
자각
마을
즉흥시
엄마
몸서리
땅거미
자장가
모던소네트
사람들
나는몰랐어요
소네트
아이와같이

인류
공기를!
뒤늦은만가(輓歌)
달이비추면
당신가슴에숨긴것
당신은나를아이로만들었어요
두너강에서
한스페인농부의비문
깨우쳐주세요
그옛날,아름다웠던부인
사랑하는데겁쟁이인당신
코스톨라니
너무아프다
곧당신은늙을거예요
나무하차작업
두육각운
엇갈린포옹
고독
외침
안팎으로쏟아질것같은
완성된회고록
가벼운기억들
토마스만환영사
시학(詩學)
플로러
나를들어올리지않네요
아침햇살
파도에서솟아주세요
플로러에게
유하스줄러죽다
생일을맞아
나의조국
나를알고사랑하는사람만
용서가없다는걸너는알고있지
희고가벼운옷을입고
그림자들
언젠가
‘시인과시대’
무엇을믿고있는가
신은여기내등뒤에서있었고
내가졌어요
아마도나는갑자기사라질거예요
당신은지팡이를들고왔지요
자,여기나의조국을찾았노라
사랑하는나의친구들이여
자신에게입이말한다

자기소개서

작가연보
작품해설
옮긴이의말
편집후기

출판사 서평

헝가리가사랑한시인,요제프어틸러
헝가리어원전번역으로국내첫소개

그만큼지속적이고무조건적인존경을받는헝가리시인은아직나타나지않았다.
-헝가리의문학사가트베르도터죄르지

아버지도없고,어머니도없고,/신도없고,조국도없다
-「진심으로」

나는내모든것을면제하노라,/마지막심판은없을것이므로
-「결산」

1905년헝가리부다페스트의빈민가에서아이가태어난다.아이의이름은‘어틸러(Attila)’.세상에이름을널리알리라는뜻의이이름은5세기유럽을휩쓸던훈족의수장아틸라에서따온것이었다.하지만아이의양부모는“어틸러라는이름은없다!”고단언한다.기독교국가였던헝가리에서이교도수장의이름을붙였던건그만큼낯설고받아들이기힘든것이었다.다른이름으로불려야했던아이는정체성에혼란을겪으며자라난다.
아버지는돈을벌러간다는말을남기고가출한다.어머니는자궁암으로세상을뜨고아이는완전히고아가된다.하지만비상했던아이는17살에첫시집을내고대학시절문제작을발표하며세상에자신의이름을알린다.하지만그가다니던대학의교수나그의도발적인시어가불편했던보수진영은어린새싹을무참히꺾어버린다.
헝가리문학의최고시인,단연헝가리전체문학사를통틀어헝가리인들이가장많이읽는시인,그의이름을딴문학상에뛰어난작가들이발굴되고생일4월11일이문학의날로지정되어매년기념되는시인,유네스코가탄생백주년인2005년을그의해로지정한시인,서른두살에요절했으나여전히가장뜨거운연구주제로살아있는시인.그가바로요제프어틸러(J?zsefAttila,1905-1937)다.

유럽의동양헝가리이름의이면

“헝가리는아시아의마자르족이천여년전에중유럽에정착하여건국한나라로(…)이를단편적으로볼수있는것이이름을표기할때,헝가리에서는한국과마찬가지로성,이름순서이지만유럽의모든나라가이름,성순서로표기를한다.”
-「옮긴이의말」에서

요제프어틸러는국내에서‘아틸라요제프’라는이름으로잘못알려져왔다.영국작가존버거가자신의책『제7의인간(ASeventhMan)』에서요제프어틸러의시「일곱번째(Ahetedik)」를인용하여국내에그의이름이처음알려졌고이후영어중역으로소개된어틸러시선집도‘아틸라요제프’로표기된인명을그대로따랐다.헝가리는10명이훌쩍넘는노벨상수상자가나왔지만수상자대부분이영미식이름으로알려져있다.성이케스테르인‘운명’의작가임레케스테르가대표적이다.또한헝가리의대문호산도르마라이또한이름,성순서로소개되었다.
이름,성순서의소개는‘A’를‘아’가아닌‘어’로읽는헝가리어규범이간과되면서영미식이름‘아틸라’를만들었다.오늘날현대적흐름에서국적과고유성의경계를따지는것이진부하고고리타분한것일수있지만오류가통념처럼여겨져서는안될것이다.

요제프어틸러를대표하는124편의시

독자의영혼을사로잡고오늘날까지영향력을유지하는최적의표현방법을찾은시인이바로요제프어틸러였다.
-트베르도터죄르지

한명은휴일을시작하는사람,/한명은수영하라고물에던져진사람,/
한명은숲의씨가되는사람,
-「일곱번째」

아무튼지금가장아름다운사람은나,/아름답고깨끗한것을언젠가한번은/사람들에게보여주어야한다/내가가면,사람들은날사랑할것이다/그들사이에있었기에사랑할것이다
-「아침식사」

요제프어틸러시선집『너무아프다』는2005년요제프어틸러탄생백주년을기념하여출판된요제프어틸러선집중하나를번역한것이다.헝가리에서는오랜시간이흘렀음에도요제프어틸러의출판이여러버전으로현재까지활발히이어지고있다.현존하는요제프어틸러최고연구자인트베르도터죄르지는생전7권의시집,총700여편의시에서124편의시를엄선했다.이판본은시인의초창기시부터죽음을맞이하기바로직전까지요제프어틸러의문학세계를대표할수있는시들을두루담으며특히대작을쏟아내던후기작품들을많이볼수있는특징이있다.
요제프어틸러의시는유쾌한동시에서부터현대철학을다루는시까지시대를구분하지않고사랑받아왔지만동시에시대에따라서많은왜곡된평가를받았다.특정작품들에대해서는‘프롤레타리아시인’이라는칭송하에선택적으로알려지거나은폐,왜곡된것들도있다.공산주의시대를거치며이러한측면은부각되어수많은거짓된증언과연구들을재생산했다.해외에번역된작품들은정작그를위대한시인으로평가받게만든작품들보다치우친관점에서,혹은쉽게번역될수있는작품들이먼저알려졌다.그의작품이온전히모두종합적으로연구되기시작한것은1989년체제전환이이루어지고나서의일이다.
요제프어틸러의시는전통적인것과현대적인것,지방과도시,농부와도시노동자,부자와가난한자,신을믿는자와믿지않는자,아이와어른,이상과물질,이념과현실,정형시와자유시를오가며그야말로수많은분야와부분에서여전히헝가리인의가슴을울리고있다.그토록큰시인을그시대에요구하는틀에가두고우상화한것이바로최고의‘프롤레타리아시인’이라는찬사였고,이것이요제프어틸러에게는찬사가아닌오명이었다는것은체제가변하고도흔들림없이,오히려더욱사랑받는그의시를보면알수있다.
엮은이의‘서문’은요제프어틸러의시세계로이끄는좋은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책끝에는‘작가연보’와요제프어틸러라는한인간을탄생부터돌아보는옮긴이의‘작품해설’이실렸다.또한요제프어틸러연구에귀중한자료로평가되는시인의「자기소개서(Curriculumvitae)」가한국독자를맞는다.요제프어틸러사후시인이편집장이었던문예지『아름다운말(Sz?pSz?)』에실렸던이글은시인이일반사무직에지원하기위해작성한것이다.

이름표기를자신들만의방식으로쓰고,건물의주소도큰것부터작은순서로기재하는두나라,한국과헝가리.공산국가였던1989년공산권국가중가장먼저우리나라와수교하여한국-헝가리는어느덧수교30년을넘었다.유럽에서가장큰한국문화원이헝가리의한국문화원이라는점은두나라의각별함으로다가온다.거리는멀지만닮은두나라한국과헝가리의관계속에서이번에처음헝가리어원전번역으로소개되는요제프어틸러시선집『너무아프다』는헝가리의한위대한정신을이해하는좋은안내집이되어줄것이며특히헝가리의민족시인요제프어틸러의시를통해언어와국경을넘어인간의공통분모인희망과사랑,진실에대한힘찬꿈을발견해볼수있는계기를마련해줄것이다.

차례서문흙이흙에게지친사람가난한사람의발라드가난한사람의애인가난한사람이가장가난하다진심으로아침식사4월11일신그녀가길을건너갈때젊은여인들의노래작은노래노크없이개미앉기,서기,죽이기,죽기마침내아나키스트의노래서문두스케치비탄과환희로당신을축복합니다요제프어틸러나를잉태시킨요제프아론흔들흔들손을대봐요진주산호알목걸이붉은달주위에아심장아!진정해다오!주하느님은길고메달들비가온다곰이슬방울티서주그여름나무꾼베들레헴베들레헴의왕들연기레괴시노래슬픔군중우리엄마홍수사회주의자들슬픔노동자들영하죽은지방어떻게될지말해봐요도시외곽의밤듬성한숲아래일곱번째곰춤돼지치기화물열차가들어온다겨울밤한어린아이가운다희망없이도시의변두리에서애가송가자신을가책하는위로결산자각마을즉흥시엄마몸서리땅거미자장가모던소네트사람들나는몰랐어요소네트아이와같이죄인류공기를!뒤늦은만가(輓歌)달이비추면당신가슴에숨긴것당신은나를아이로만들었어요두너강에서한스페인농부의비문깨우쳐주세요그옛날,아름다웠던부인사랑하는데겁쟁이인당신코스톨라니너무아프다곧당신은늙을거예요나무하차작업두육각운엇갈린포옹고독외침안팎으로쏟아질것같은완성된회고록가벼운기억들토마스만환영사시학(詩學)플로러나를들어올리지않네요아침햇살파도에서솟아주세요플로러에게유하스줄러죽다생일을맞아나의조국나를알고사랑하는사람만용서가없다는걸너는알고있지희고가벼운옷을입고그림자들언젠가‘시인과시대’무엇을믿고있는가신은여기내등뒤에서있었고내가졌어요아마도나는갑자기사라질거예요당신은지팡이를들고왔지요자,여기나의조국을찾았노라사랑하는나의친구들이여자신에게입이말한다자기소개서작가연보작품해설옮긴이의말편집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