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불평등 시점 (불평등 사회에 관한 뼈 때리는 코멘터리)

전지적 불평등 시점 (불평등 사회에 관한 뼈 때리는 코멘터리)

$14.00
Description
“지랄맞은 갑(甲)에게 시달리며
가슴에 고구마 100개쯤 품고 사는 을(乙)의 속을 확 뚫어주는 사이다 에세이”

명로진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해학을 가미한 스토리로 21세기 한국 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을 헤집는 책.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고 ,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갑과 을 모두에게 깨달음을 주는 에세이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갑질에 대해 되도록 솔직하게, 에두르지 않고, 조심하지 않고, 따지지 않고 썼다. 무시무시한 횡포를 일삼는 힘 있는 자들에게는 신랄하고 용감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공정함과 존엄을 지켜내고 싶은 을들을 위해서는 시종일관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다.
책에는 박정희 전(前) 대통령 같은 시대의 거물을 비롯해 실명의 정치인, 경제인, 예술인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그 정도 수준이 아니면 아예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 부자와 권력자와 건물주라면 이 책의 이야기 소재가 되는 것에 너무 민감해하지 말라. 당신에게는 돈과 힘과…… 그리고 빌딩이 있지 않나.”
돈 때문에 일하지만 존엄을 잃지 않는 ‘당당한 을’을 꿈꾸는 이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는 펭수에게 열광하는 이들이라면 꼰대 아닌 ‘내공이 쌓인 선배 을’로서 건네는 지혜와 유머로 가득한 이 책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저자

명로진

연세대학교공학대학원겸임교수.연세대학교불어불문학과와동대학원테크노인문학과를졸업하고인문학과스토리텔링에대한강의를해오고있다.《몸으로책읽기》,《베껴쓰기로연습하는글쓰기책》,《논어는처음이지》,《짧고굵은고전읽기》등고전속에숨어있는이야기를쉽게소개하는책을썼다.2007년출범한‘명로진인디라이터연구소’대표로이곳의책쓰기강의를통해배출한저자는120여명,이들이낸책은150여권에이른다.고전읽기모임인〈홍대학당〉을이끌어왔으며1990년이후1,200여회의강의를해오고있다.동서양고전을소개하는〈EBS북카페〉와팟캐스트〈명로진권진영의고전읽기〉진행자이기도하다.21세기대한민국,눈앞에서펼쳐지는불평등한하루를보내며화병,골병세트를감당하는‘돈없고빽없는다수의이’들을위해,오늘도참지않고펜을들었다.

목차

1지랄도정도껏해라
자랑이나하지말지|오뚜기함연지가무슨죄?|빚구덩이의시작,대학|욕되고더럽다|너희가족끼리축하하렴|프로포폴이라도해야지|무박2일로100킬로미터행군?|사장사용설명서|갑질재벌흑역사|부자가되려면부자를만나라?|가진자의편,국회의원

2을이갑이되고갑이을이되는이치
고전의재해석|공자는빨갱이?|맹자의무차별공격|창고가가득차야예절을안다|누구의행운인가?|어떤충성을할것인가?|누가부자인가?|나는노예,너는꽃뱀|노동에대한그들의생각|나도든든한빽하나있었으면|그래서어쩌라고?|미국을뒤흔드는AOC신드롬

3노예로죽지는말자
밀레니얼과함께일하는법|예체능,그들만의리그?|먹는것에도차별이있다|우리를돌아보자|열대의따귀|나는막노동하는아버지의딸입니다|저청소일하는데요?|불가능한가능한꿈|알수록절망한다|돈이아니라존엄이다

출판사 서평

갑질의정당성에쉽게수긍하지말라
-어떤사람들은자신이3루에서태어났으면서3루타를친줄알고살아간다

‘부자와권력자와건물주들,그들이가진부와힘의원천이공정한가?’에대한질문부터시작한다.‘힘있는부모를가진것도능력’이라는어린갑들,그말에고개를끄덕이는현실의을들에게저자는“어떤사람들은자신이3루에서태어났으면서3루타를친줄알고살아간다”는전설적인감독,스위처의말을들려준다.
그래도“남들놀때난공부해서여기까지왔거든?”“노력도좋은환경의결과라고?불쉿!”하고자신의노력을강조하는이들에게“그노력이란것도철저히사회적,가정적환경의산물일수있다”는세계적인석학존롤스의‘정의론’을들이민다.
“남들보다잘사는집자제로좋은대학에갔다면조용히지내라.가난한집자식으로같은대학에들어온친구가있다면그앞에서입을다물어라.그들은당신보다몇배더어려운감정노동을겪으며그자리까지왔다.부잣집자식이고허우대멀쩡하고명문대까지갔다면,언젠가청문회에불려나온재벌3세처럼어리바리하게굴어라.그게잘난사람의생존법이다.”(24p)
저자는“네(내)가가난한것은네(내)탓이다”,“네(내)가가난한것은네(내)부모탓이다”라고쉽게책임을전가하는갑,쉽게수긍하는을들에게“노예로죽지는말자!”라고끊임없이일깨우고다독인다.

달라진세상에서달라진을을대하는올바른갑의자세에대해

이책은기본적으로을을위한책이지만,자세가바뀐을들을거느리는올바르고효과적인갑의자세에대해곳곳에서알려주고있다.회사에서가학적인신입사원연수를하는이유는무엇일까?본문에등장하는모은행은무박2일의100킬로미터행진을했다.무사한진행을위해여직원들에게피임약을나눠줘가며.대체왜들이럴까?저자는“혹시,행군중에섹스를하게되면피임을하라는뜻이었을까?”라고일갈하며올바른‘근로기준’에대해정의한다."‘근로기준’이뭐냐고?간단하다.사람은기계가아니라는거다.그러므로일하다쉬어야한다.저녁이되면퇴근해서가족과시간을보내야한다는것,밤이되면사람은잠을자야한다는것,회식같은건네맘대로정해선안된다는것,신입사원연수라는명분으로군대신병교육같은걸시키면안된다는것,일을더시키려면돈을더주라는것,결정적으로네가사원을인격적으로대하지않으면언젠가는너도그자리에서쫓겨난다는것,시대가바뀌었다는것,너는이제꼰대라는것,이제그만물러나라는것등이다."(59~60p)
사장의이름을함부로불러대고,천연덕스럽게‘대빵’을찾는펭수에게특히2030직장인들이열광하고있다.누구나말은안했지만펭수처럼하고싶었다는이야기다.그렇게까지는못하더라도요즘젊은을들은많이달라졌다.이시대사장들은어떻게행동해야할까?
저자는하나하나짚어준다.“사장은경영만잘하면된다.월급제때주고,이익많이생기면보너스두둑이주고,근로기준잘지키고,휴가꼬박꼬박챙겨주면그만이다.사원의경조사는반드시챙기되회식은되도록하지말고등산이나야유회따위는집어치워라.혹여회식이나등산을하더라도뒤풀이에서쓸데없이선생노릇하지마라.이러니저러니조언하고,최고위과정같은데서얻어들은인문학지식이나와인상식같은걸늘어놓지마라.당신이그들보다수입이좀좋다고해서인생의다른분야에서더뛰어난건아니라는사실을명심하라.당신은사장이지선생이아니다.어떤사원은당신보다학력도학벌도학식도더좋다.당신은단지자본주의사회에서회사를운영하는노하우를그들보다더잘알뿐이다.자,따라해보시오.‘선생노릇하지말고사장노릇이나잘하자!’”(110p)

그들로부터힘없는나를지키는올바른방법에대해

돈과힘이있는자들은생각보다영리하고치밀하다.그들을상대해야하는돈없고힘없는자들의올바른자세는무엇일까.저자는이책의전반에걸쳐풍성한고전과문헌등으로힘없는자들이현실을자각하고깨치는데도움을주고,그에대한구체적인조언을주는데온힘을쏟고있다.자신을포함한세상의모든을들에게애정을가지고있어서다.
“준다고다받으면안된다.나중에탈이난다.애인이든남친이든여친이든마찬가지다.준다고넙죽넙죽다받는짓은노예나하는거다.누군가나를좋아해서주는것도무조건받으면안된다.거지근성이다.무조건적증여에대한무조건적수취는무조건적종속을낳는다.”(146p),“‘부자가되려면부자를만나라’는명제는틀렸다.부자들은당신이‘부자가되려는’목적으로그들을만난다는사실을귀신같이알아본다.그러므로그냥만나거나,만나지말거나,부자가되고나서부자를만나라.”(80~81p),"개돼지가되지않고사람답게살려면공부해야한다.용기를내야한다.그리고싸울땐싸워야한다."(20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