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

그레타 툰베리가 외쳐요!

$14.04
Description
그레타는 말이 거의 없어서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았어요. 친구도 없이 혼자 교실 뒤편에 앉아 조용히 생각에 빠져있는 날이 많았어요. 어느 날, 그레타는 선생님에게 기후위기에 관해 배웠어요. 왜 지구가 더워지는지, 왜 북극 얼음이 녹는지 동물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 어떤 위험에 놓여 있는지 알게 됐죠. 그날 이후, 그레타는 기후위기에 관한 책과 영화를 몇 날 며칠 몇 시간이고 보고 또 보았어요. 빙하가 녹아 사라지는 영상과 깊은 바닷속 산호가 빛깔을 잃고 유령처럼 하얗게 죽은 사진을 보았어요. 높은 파도가 도시를 집어삼키는 것도 보았고 생물들이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을 보았어요. 그레타는 너무너무 슬퍼서 먹지도 자지도 못했어요. 자연이 죽어가는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거든요. 기후위기는 지구에 불이 난 것과 똑같아서, 그레타가 어른이 됐을 때는 그레타와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이 아예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생각을 할수록 그레타는 어른들이나 정치가 기업가 학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레타는 자기 자신이라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심한 거죠. 미래를 위해서는 학교에 가는 일만큼 지구를 지키는 일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레타는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 대신 국회의사당으로 갔어요.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팻말을 들었죠. 그런데 아무도 그레타에게 눈길을 주지 않고 바쁘게 지나갔어요. 그레타는 그곳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던 거죠. 그러나 그레타는 멈추지 않았어요. 금요일마다 국회의사당 앞에 앉아 있었죠. 비가 오는 날에도 그레타를 막을 수는 없었어요. 그레타의 시위 소식이 곳곳에 퍼지기 시작했어요. 점점 다른 학교 아이들도 그레타와 함께 행동하기 시작했어요. 금요일 등교 거부 시위 소식이 인터넷으로 세계 곳곳에 퍼졌어요. 세계 곳곳의 아이들이 시위를 시작했어요. 어른들이 지구를 지키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나서겠다는 거였죠. 몇 달 사이, 그레타는 아주 유명해졌어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과 유엔 기후위기에도 초대받았어요. 세계의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정치인과 학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게 됐죠. 그레타는 말이 거의 없는 아이였지만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서는 똑똑히 말해야 한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큰 소리도 당당하게 호통을 쳤어요. “당신들은 우리가 보는 앞에서 우리의 미래를 도둑질하고 있어요. 화석연료는 그만 써야 해요. 땅속에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요! 미래가 없다는 현실을 똑똑히 보고, 무서워하라고요! 자기 집에 불이 난 것처럼 재빨리 행동하세요! 정말, 지구가 불타고 있으니까요!”
그레타의 외로운 시위가 전 세계 아이들의 행진으로 이어졌어요. 한 소녀의 조용한 외침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거죠. 그리고 우리에게 물어요. 이제 우리는 무엇은 할 건가요?
저자

자넷윈터

1939년시카고에서태어났습니다.많은어린이책을쓰고그렸고,좋은어린이책에주는상도여러번받아서,미국에서꽤유명한작가입니다.요즘은사랑스러운할머니작가로불리곤합니다.꿈을포기하지않고,아름답고힘차게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좋아합니다.동물학자제인구달,열정적인화가마티스,아동노예제도를반대한이크발과여성들의교육받을권리를주장한말랄라이야기도책으로썼습니다.이책은그레타툰베리의힘찬목소리와절실한호소에함께하고싶어서만들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전세계수십개국동시출간하는그레타툰베리그림책
기후위기상황과정보를있는그대로전달하면서도,
슬픔을마주하고당당하게행동에나설수있는용기를불러일으키는책

이책을쓰고그린자넷윈터는미국에서사는할머니작가이다.여든살이되던해그레타툰베리의연설을듣고,마치자기자신에게직접하는말처럼느꼈다.그레타툰베리는여덟살때‘기후변화’란말을처음듣고,그때부터특히어른들을이해할수없었다고했다.모두소멸할수있는심각한기후위기문제앞에서,사람들이아무것도변하거나달리행동하지않는다는것이이해할수없었다.기후위기는지금당장우리집에불이난것과다름없는데,그래서그레타는나부터,스스로‘행동’하기로하고‘기후를위한등교거부’를시작했다.자넷윈터는그레타의말에고개가끄덕끄덕힘차게움직여졌고,툰베리의힘찬목소리와절실한호소에함께하고싶어서이책을만들었다.
그레타툰베리는2019년9월23일미국뉴욕에서열린UN기후행동정상회의에가기위해태양광요트를탔고대서양을건넜다.비행기나큰배를타면탄소배출이많기때문에지구기후에좋지않으니,대안으로선택한방법이다.이날회의에서툰베리는각국정상들에게'사람들이고통받고있는데세계지도자들은온실가스감축등각종환경공약만내세우면서실질적행동은하지않고있다'고따져물었다.'생태계전체가무너지고대멸종의시작점에서있는데도,당신들은돈과경제성장이라는이야기만늘어놓는다고비판했다.툰베리는말뿐만아니라,행동과실천으로스스로움직였고,전세계어른들에게호소하고있다.
이책은기후위기공포와위기를불안으로만대치한채모르는척하기바쁜우리시대에절망이아니라희망과행동의에너지를전파하는생생하고힘있는압축서사이다.툰베리의기후행동이한국에서도이어진것처럼,한국의독자들에게도절실히필요했던에너지가득한책이다.어린아이부터어린이,청소년,어른까지모두두루두루쉽고도강렬하게에너지과힘을전달받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