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불이 꺼진 밤 (양장)

도시의 불이 꺼진 밤 (양장)

$13.96
저자

티나오지에비츠

어린이책작가이자문학연구가이자교사이자번역가입니다.브로츠와프대학에서철학과영문학을전공했습니다.『파리에서온기념품』,『잔상』,『그레이트!영국』등여러권의어린이책을썼고,『도시의불이꺼진밤』,『그레이트!영국』등은한국에서도출간되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기후재앙으로북극에빙하가녹고,온세계는폭설과한파,꺼지지않는산불과이상고온등으로몸살을앓고있다.그야말로자연재난이끊이지않는시대에,그와맞물려코로나펜데믹이전세계를강타했다.사람들의몸에퍼진코로나가발생한지는얼마되지않았지만,조류독감과아프리카돼지열병,광우병등다른종들에게찾아온질병을헤아리면온세계여러종들이생존의위기에직면한것은비단일이년만의기간은아닐것이다.
이런재난은아이들에게도찾아와치명적인슬픔을안겨주고있다.아이들은학교에가지못했고,마스크를쓰고살면서최대한대면을피하느라고,친구와함께뛰노는경험을박탈당했다.이는곧다른사람과함께살아가는감각을무디게하고있다.이제우리는어떻게살아야할까?어디에서부터이문제를해결해야할까?지금우리가잃어버린것은무엇일까?
이런질문을앞에두고,공존과평화,인권과환경에관심을두고어린이책을펴내는출판사‘꿈꾸는섬’에서『도시의불이꺼진밤』을펴냈다.발전소가고장나서도시의모든불이꺼진밤,도시를둘러싼공간에숨어살던동물들이나와깜깜한밤을아름답게산책하고날고수영하며유영한다.너무나현실적이면서도너무나비현실적인도시의불이꺼진밤이라는상황을짧고도아름다운문장,시각과청각,후각까지자극할정도로생생한묘사로드러냈다.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폴란드지부가선정한2019아름다운그림책문학부분에선정되었고,뮌헨국제어린이도서관의2020화이트레이븐(TheWhiteRavens)도서에선정되었다.사람들이전염병을무서워하기훨씬전부터,생존할곳을잃고소리없이사라진동물들을떠올리며만든아름다운그림책이다.
이책을읽은독자들은개발과환경파괴로서식지를잃은존재들,개구리와올빼미,고슴도치와오소리,도요새와분꽃,늙은가재들의기쁨과슬픔에공감할뿐만아니라,그들을지구를함께사는동반자로서인식하고깨우치는환희를느낄수있을것이다.무엇보다도시의불이꺼진밤,개구리가울고올빼미가날고고슴도치가뒹굴고사람들의창가에촛불이켜지는밤을상상하며,잃어버렸던공존의감각을깨우칠수있고,평화롭고아름다운회복을위해한발앞서나가는예술적상상력을북돋울수있다.이런상상은기후위기와서식지를잃어멸종위기에처한동물들과어떻게함께지구별의주인으로서어울려살아갈수있을까,생각하게하고꿈꾸게한다.무엇보다오늘의시공간을절망과파괴만으로읽지않고,아름다운존재들의공존하는장소로읽게하는힘을기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