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지지 않는 놀이터 (양장본 Hardcover)

해가지지 않는 놀이터 (양장본 Hardcover)

$14.26
Description
‘오늘’이라는 시간의 길이는 지문처럼 다양하다.
해가 지면 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이 하나둘 집으로 돌아갑니다.
놀이를 끝내고 싶지 않았던 소년은 해가 지는 방향을 향해 달렸습니다.
지구의 자전 속도처럼 빠르게 달리자 소년의 시간은 계속 낮이었습니다.
그렇게 지구를 한 바퀴 돌고 온 소년은 다시 놀이터에 나온 친구들을 만나
또 신나게 놀았습니다.
소년에게 친구들은 내일을 맞이한 사람,
친구들에게 소년은 어제에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서로의 시간이 다르게 쌓여 갑니다.
소년의 오늘은 언제쯤 끝이 날까요?
저자

노정균

부산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시를전공했습니다.졸업후홍보매체기획자로근무하며기업및공공기관사보등을기획했습니다.2017년,종합디자인회사‘내일날씨’를창업한후현재까지경영하고있으며기업카탈로그및브로슈어,정기간행물등을제작하고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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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어른’의마음을토닥거려주는마음의놀이터
“엄마!나더놀고싶다고요.제발요.조금만더놀면안될까요?”
징징대며놀고싶다는아이손을이끌고집에들어오는길,문득이'엄마'의어린시절이몽글몽글떠올랐다.한창재밌어지려는데꼭밥먹으러오라고부르지.씻고자야한다고부르지.어릴적친구들과놀이터에서놀다가해가지면할머니,아빠,엄마손에질질끌려가던,해가지기만하면재미없어지던그시간들.

이책에서소년은해가지는방향으로계속해서달려나간다.매일매일또,다시또,놀이터에서만나는친구들은저보다한뼘씩,두뼘씩키도크고나이도들어간다.소년의끝없는오늘속에친구들은어느덧백발의노인이되어있다.서로다르게쌓여가는우리들의시간속에서소년은오늘도열심히달려가고있다.그리고나는얼마큼달려왔을까.어쩌면해가지지않는놀이터는바쁜현대사회를살아가는'어른'들에게조금천천히가도괜찮다고,당신은잘하고있다고토닥거려주는마음의놀이터는아니었을까?

다른‘시간’속에서느끼는같은‘행복’
〈해가지지않는놀이터〉속소년은친구들과오래놀고싶은마음에시간을늘리기로한다.방법은간단하다.해를향해계속달릴것.그러나시간은계속흘러서,소년이‘끝없는오늘’을사는동안친구들은내일을살고있었다.
‘아주아주긴오늘’을보내며소년은문득외로웠을지모른다.“오늘을이제그만끝낼까?”하고생각한걸보면말이다.그러나완전히다른시간을살게되어서도소년은친구들과놀고싶어달리고,친구들은소년을환하게맞이한다.그모습을보자안심이되었다.다른시간을살아도서로마음이통하면그게바로사랑이고행복아닐까.소년이언젠가오늘을끝내더라도상관없다.그저‘끝없는행복’을친구들과나누기를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