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

소설과 함께 떠나는 다크투어

$15.00
Description
21편의 한국 근현대소설 속 배경지를 거닐며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만나다
인천, 제주, 부산, 서울, 광주… 5개 도시로 떠나는 인문여행기
학살, 전쟁 등 어두운 역사의 현장을 찾아 삶의 의미를 찾아보는 여행, 다크투어. 이 책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5.18광주민주화운동까지 비극적인 우리 역사를 그려낸 21편의 소설과 함께 다크투어를 떠난다. 소설 속 등장인물의 행적을 따라 5개 도시의 뒷골목으로 깊숙이 들어가 민중의 그늘진 삶을 조명해본다. 제주의 현기영, 부산의 김정한 등 도시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소설은 역사책에는 나오지 않는 당시 사람들의 내면과 시대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과거의 어둠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 여행기를 통해 미래의 빛을 발견할 수 있길 바란다.
저자

이다빈

1996년시인으로작품활동을시작하여작가,글쓰기강사,출판편집자등의이력을가지고있는그는시집『문하나열면』,산문집『잃어버린것들』,동화집『모자선생님』,인터뷰에세이집『길위의예술가들』,세계문학기행『작가,여행』,『소소여행(성남테마여행기)』,『소소여행(고양테마여행기)』등의책을썼다.또한25년동안글쓰기지도를하면서만난아이들의글쓰기치유기『말하지않는아이들의속마음』을펴내기도했다.여행과글쓰기는잃어버린자신을찾는데큰도움이된다고강조하는그는현재여행작가로활동하며글쓰기치유와여행에세이쓰기등의강의를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6

〈1장개항의물결따라인천〉

1.가난에맺힌땀방울
현덕「남생이」
김중미『괭이부리말아이들』
강경애『인간문제』

허기진삶의골목화평동15
희망의불씨배다리성냥마을박물관20
낙조의시간북성포구24
여성노동운동의뿌리동일방직30
괭이부리말만석동35

2.항구에드리운낯선그림자
오정희「중국인거리」

이방인의삶차이나타운43
자유를잃은거리일본조계지47

〈2장고립된섬의운명제주〉

1.여성의바다
현기영『바람타는섬』

제주의여신들영등할망신화공원59
바다의합창해녀박물관66
유토피아의섬마라도71

2.미군정의비극
현기영『변방에우짖는새』
『지상에숟가락하나』
「순이삼촌」
「해룡이야기」

피로물든관덕정79
끝나지않은세월제주4·3유적지84
역사의동굴제주4·3평화공원108

〈3장거친삶의파도부산〉

1.눈물젖은낙동강
김정한「사하촌」
「추산당과곁사람들」
「모래톱이야기」

사찰의수탈범어사115
사람답게살아가라요산김정한생가124
갈대밭의울음을숙도127

2.피란수도에솟아난생명력
김정한「지옥변」

1023일간의소용돌이임시수도기념거리137
공동묘지위의판잣집아미동비석문화마을144
피란의장터부산의시장들146
〈4장격변의도시서울〉

1.도심속사람들
박태원『소설가구보씨의일일』
『천변풍경』

지식인의고독종로사거리157
서민들의삶터청계천167

2.빌딩의그늘
박태순『무너진극장』
이호철『서울은만원이다』
조영래『전태일평전』

무너진주먹옛평화극장177
종삼의흔적종로3가185
불꽃이된청년전태일다리191

〈5장어둠속의빛광주〉

1.유랑민의애환
조정래『아리랑』

독립운동가의후손광주고려인마을203

2.민초들의저항정신
문순태『낮은땅의어머니』
임철우『봄날』

광주의어머니소심당조아라기념관217
광주학생독립운동의발상지광주제일고223
열흘간의항쟁광주5·18유적지226

출판사 서평

70년전에는6.25전쟁이일어났고,60년전에는4.19혁명이일어났다.50년전에는노동운동에획을그었던전태일분신항거가일어났고,40년전에는광주민주화운동이일어났다.이렇게역사적으로큰사건들이10년주기로일어났다.2020년코로나로또한번대한민국이크게흔들렸다.
이책은우리사회의변혁기모습을잘담아낸소설21편과함께5개대도시의어두운역사현장속으로들어가서우리를움직이는동력이무엇인지를찾고있다.
1장〈개항의물결따라인천〉에서는개항장주변의동구화평동,만석동과중구의개항누리길을걷는다.조선은일본과강화도조약을맺고인천항을개항했다.불평등조약으로치외법권을누렸던외국인들과대조적으로조선인들은일제의수탈과핍박을받으며고단한삶을이어나갔다.새로운삶을찾아인천으로이주한사람들의흔적이남아있는화평동과선상파시가유일하게남아있는북성포구에서현덕의「남생이」를만나본다.만석동에서는김중미의『괭이부리말아이들』의배경지가어떻게변모되었고,아직쪽방촌에서살수밖에없는가난의대물림에대하여생각해본다.또한강경애의『인간문제』의현장인동일방직에서인간문제가무엇인지고민해보고,오정희의「중국인거리」속풍경이남아있는차이나타운에서는양공주로살아야만했던여성의삶을마주한다.
2장〈고립된섬의운명제주〉에서는‘4.3작가’로알려진현기영작가의소설속현장을찾아간다.2차세계대전의끝무렵일제는일본본토주변의섬들을요새화하기시작했고,경제수탈을본격화했다.해산물채취로생계를이어가던제주해녀들은목숨을걸고항일투쟁을했다.『바람타는섬』에등장하는해녀들이물질했던곳을찾아제주여성의삶을들여다본다.또한「순이삼촌」을비롯한3편의소설과함께해방후미군정기에일어난제주4.3사건유적지를찾아서고립된섬의운명이무엇이었는지생각해본다.
3장〈거친삶의파도부산〉에서는김정한작가의소설속인물들을따라간다.일제강점기에는일제의앞잡이가되어횡포를부리는자들이많았다.승려중에도그런자들이있었다.‘낙동강의파수꾼’이라불리는김정한작가는「사하촌」을통해친일승려들을고발했다.「사하촌」의배경지인범어사와부산의젖줄낙동강에서삶의터전을이뤘던사람들의수난을담은「모래톱이야기」의배경지인을숙도를찾아가변화된현재의모습을들여다본다.더불어「지옥변」에나오는1950년6.25전쟁당시임시수도였던부산의모습과치열했던피란민들의흔적이남아있는아미동을찾아부산의속살을만나본다.
4장〈격변의도시,서울〉에서는시대별서울의변화를보여주며도심에숨겨진이야기들을찾아간다.박태원은『소설가구보씨의일일』을통해일제강점기지식인의고뇌를,『천변풍경』에서는서울서민층의생활상을그려냈다.박태원의작품을따라종로와청계천을거닐며과거와현재를비교해본다.1945년일제로부터해방되었지만미군정과군사정권이뒤를이어암울한시대는계속되었다.분노한시민들은1960년4.19혁명을일으켰다.박태순의「무너진극장」에서는4.19당시대학생의고뇌가생생하게그려져있다.이소설의실제배경지인옛평화극장과고대생피습사건의현장을찾아4.19가우리역사에어떤교훈을주었는지되새겨본다.한편이호철의『서울은만원이다』에서는1960년대급성장한사회의폐해를보여준다.소설의중심무대인사창가‘종삼’의흔적이있는서울중심가의뒷골목으로들어가화려한빌딩뒤에가려진그늘을마주하고,1970년분신을통해열악한노동현실을수면위로드러나게한전태일의흔적까지따라가본다.『전태일평전』을써서전태일을세상에알린조영래변호사의이야기와전태일이분신까지하며지켜내려고했던노동자의삶은지금은어떻게변했는지동대문평화시장속에서찾아본다.
4장〈어둠속의빛광주〉에서는고려인마을과광주학생독립운동의현장,5.18광주민주화운동유적지를찾아가민초들의저항정신을기려본다.1905년에는을사조약으로조선이일본의손아귀에놓이자이에반발한의병은연해주로넘어가서항일운동을했다.조정래의대하소설『아리랑』을통해고려인의삶을반추해보며광주에자리잡고있는고려인마을을찾아간다.역사문화마을양림동에서는문순태의『낮은땅의어머니』의주인공조아라의삶을알아보면서1929년에일어난광주학생독립운동의흔적도함께찾아본다.세월을건너뛰어임철우의『봄날』과함께1980년5.18민주화운동의현장으로들어가본다.그날의흔적은광주곳곳에남아있다.생생하게현장의이야기를담아낸소설을따라오월길에있는유적지를돌아보며광주의참상이살아남은사람들의삶에얼마나큰파도를쳤는지되새겨본다.
어둠속역사를담아낸21편의소설과함께떠나는이여행기를읽는동안독자는거대한이데올로기의파도가밀려올때마다사람들이어떻게밀려가고무너지고연대해갔는지알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