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밧진 박사의 부모 마음공부 (지혜로운 자녀로 키우는 현명한 부모의 내면 수업)

카밧진 박사의 부모 마음공부 (지혜로운 자녀로 키우는 현명한 부모의 내면 수업)

$18.32
Description
마음챙김 명상의 대부 존 카밧진 박사가 아내 마일라 카밧진과 함께,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부모를 위한 마음챙김 양육(mindful parenting)을 소개한다. 마음챙김 양육이란 ‘마음챙김’이라는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녀를 (그리고 부모 자신을) 알아보고 대하는 양육의 태도와 지향을 가리킨다. 공감과 받아들임으로 자녀와 관계 맺는 법, 부모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법 등 양육의 매순간에 마음챙김을 가져가는 법을 안내한다.

임신, 출산, 영양, 수면 등 육아의 실제만이 아니라 소비문화, 디지털 세계 등 오늘날 양육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차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일상의 소소한 양육 일화를 담은 에세이이자 구체적인 명상 방법을 안내하는 명상 지침서로도 읽을 수 있다.

자녀 양육은 부모의 평생에 걸친 수련과 다르지 않다고 보는 이 책은 부모 되기의 도전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분주한 양육 활동의 이면에서 고요와 평온의 마음자리에 닿기를 바라는 부모, 부모가 된다는 것의 소명에 깨어있으려는 부모, 무엇보다 내면에서 최선의 자기가 되려는 부모에게 따뜻한 격려와 깊은 영감을 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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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존카밧진,마일라카밧진

JonKabat-Zinn(1944~)
‘현대마음챙김명상의대부’로불리는존카밧진은미국매사추세츠대학교의과대학명예교수이자세계적으로유명한마음챙김스트레스완화(MBSR)프로그램(1979)의창시자이다.1971년MIT에서분자생물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생리학자엘빈카밧과화가인샐리카밧사이에서세자녀중맏이로태어난그는역사학자하워드진과로슬린진의딸마일라진과결혼해세명의자녀를(지금은손자손녀들을)두었다.40년이상마음챙김수련과지도,연구에매진해왔으며매년세계각지에서마음챙김수련회를열고있다.그를빼고오늘날마음챙김명상을이야기할수없을만큼세계적인명성을얻고있다.『존카밧진의처음만나는마음챙김명상』,『마음챙김명상과자기치유』등여러권의저서가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프롤로그-존카밧진
프롤로그-마일라카밧진

1부자녀양육의도전과희망
자녀양육의도전
마음챙김양육이란
“내가마음챙김양육을할수있을까”

2부거웨인경과못생긴부인:양육의열쇠
〈거웨인경과못생긴부인〉이야기

3부마음챙김양육의토대
자주권
공감
받아들임

4부마음챙김,새롭게보는눈
부모노릇은재앙?
부모와동거하는선사
18년의명상수련회
수련,수련,수련
호흡
가꿈과돌봄
생각에서벗어나기
판단보다분별력
정식수련
선에관심있는소녀에게보내는편지

5부존재의방식
임신
분만
부모의안녕vs아기의안녕
영양
소울푸드
같이잘까,따로잘까

6부공명,조율,현존
공명
조율
접촉
걸음마를시작할때
시간
현존
〈잭과콩나무〉이야기
잠자리에드는시간
게송과축복

7부선택
치유의순간
누가부모이고누가자녀인가
가족이중시하는가치
무한소비문화
디지털광풍
양육의균형잡기

8부현실
남자아이들
겨울연못의아이스하키
야외캠핑
여자아이들
“이대로살테야”〈누더기모자〉이야기
옹호,자기주장,책임
학교에서의마음챙김

9부제한과열림
자녀에대한기대
내맡김
제한과열림
부모의일을보라
언제나부모차례
분기점,언제나지금이다

10부어둠과빛
무상
묻어둔슬픔의강물
실오라기하나로버티기
화를내고말았습니다
확실한것은없어도
길을잃었을때
늦은때란없다

에필로그
ㆍ마음챙김양육에관하여
ㆍ일상에서하는4가지마음챙김수련법
ㆍ마음챙김양육에필요한7가지의도
ㆍ마음챙김양육을실천하는12가지연습

마음챙김양육을위한권장도서
존카밧진과함께하는마음챙김명상
추천사
옮긴이소개

출판사 서평

“부모를위한〈월든〉”
세상모든부모에게바치는지혜의서(書)!

양육은어떻게명상이되는가
명상의대가가들려주는‘마음챙김양육’이야기

자녀를키우는일은커다란보람인동시에세상에서가장정신없고고달픈활동이기도하다.양육이라는고귀한이상의아래에서육아의현실은늘아이들과벌이는전쟁터나다름이없다.〈그리스인조르바〉의까칠한늙다리주인공조르바는결혼했느냐는질문에이렇게답한다.“나는남자가아니요?당연히결혼했소.그러나아내와집,아이들모두가재앙이오.”(110쪽).이런양육의현실에서고요한명상이라니,한가한소리로들린다.

그러나과연그럴까?육아는외적행동의영역이지만모든외면은겉으로드러난내면이라고할때‘정신없이’자녀를키우는와중에도‘정신을차려’부모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자는제안은지혜로운자녀양육을바라는부모라면귀기울일만한조언이다.

더욱이모든가정이다르고,모든부모자녀가다르며,양육의모든순간이다르다고한다면하나의정답을구하기보다참되게변화한부모내면으로부터구체적양육상황에적합한해법이자연스레나타난다고보는관점은타당해보인다.여기가바로(육아전문가가아닌)명상의대가가자녀를키우는현실의부모들에게양육에관한조언을건네는지점이다.

저자들에따르면부모가자기내면경험을의도적으로자각할때부모의지혜가자라며,그럴때아이들이‘누구이고’무엇을필요로하는지더깊이들여다볼수있다(26쪽).카밧진부부는이처럼깨어있는마음으로자녀를(그리고부모자신을)알아보고대하는양육의태도와지향을‘마음챙김양육(mindfulparenting)’이라부른다.마음챙김양육을구성하는세가지토대는자주권,공감,받아들임이다.

자주권,공감,받아들임
마음챙김양육의세가지토대

자주권은영어의sovereignty를번역한것으로,원래는국가의의사를최종결정하는‘주권’을의미하나책에서는부모자녀가자신의참본성에따라자기존재와삶의방식을스스로결정하는고유한권리를의미한다.2부의〈거웨인경과못생긴부인〉이야기는자녀들뿐아니라우리모두의자주권존중에관한이야기이다(57쪽).

공감(empathy)은자녀가무엇을보고느끼는지자녀의관점에서알아보는것이다.소리지르고떼쓰는아이에게공감하기란쉽지않다.이때아이들은부모의‘뚜껑을연다’.그런데저자들에따르면부모는격렬한감정에휩싸이는순간에도마음챙김으로자신의마음을알아차릴수있다.그렇게자기마음을알아차리는순간,자녀에게일어나는일을알아보는공감의방향으로전환할수있다고한다(88쪽).

받아들임(acceptance)은자녀를있는그대로보고인정하는태도이다.있는그대로받아들일때지금일어나는일과새롭게관계맺을수있다는점에서받아들임은포기나체념과다르다.받아들임이라는문을열면상황을새롭게보는눈이생겨양육의힘든순간을지혜롭게지나가는가능성이생긴다(92쪽).

자녀키우기는부모의평생수련
인생수련으로서의마음챙김양육

저자부부가보기에아이들은동그란배와커다란머리,신비한미소를가진어린부처이다(112쪽).자녀들은그존재만으로부모의참본성을일깨우며부모의모습을있는그대로되비춘다.부모는자녀를키우며‘부모인나는누구인가?’‘자녀는누구인가?’를탐구하는내면작업의기회를수도없이갖는다(36쪽).또자녀를키우는데는장기간의관심과돌봄,지혜가필요하다는점에서양육은20년가까이진행되는일종의명상수련회와다름이없다(116쪽).

마음챙김양육은이상적인부모기준이나그럴듯한양육철학이아니다(127쪽).그것은양육의매순간에비판단적인알아차림을의도적으로가져가는훈련이다.마음챙김양육의참의미는부모가양육의모든순간에공감,받아들임,깨어있음,현존을부모의행동과태도에서체현(體現,embody)하는데있다.그래서평소부모의마음챙김수련이필요하다.

마음챙김을수련하는방법에는정식수련과일상수련이있다(134쪽).정식수련은매일일정시간에규칙적으로수련하는것이며,일상수련은하루중언제라도자신의호흡과접촉하는수련이다.책의에필로그에‘일상에서하는마음챙김수련법’(418쪽)과‘마음챙김양육의실천법’을정리했다(426쪽).특히,자녀에게명상을소개하고싶은부모라면카밧진박사가어느십대소녀에게명상의본질과방법을쉽고친절하게안내한‘선에관심있는소녀에게보내는편지’를일독하길권한다(152쪽).

‘알지못함’의양육
‘하지않음’의양육

많은부모가자기뱃속에서태어난아이가누구인지‘안다’고여긴다.하지만부모는자녀가누구인지‘정말로’아는가?양육의순간순간에부모는불현듯이아이가‘누구인지’모른다는자각과마주하는때가있다.마음챙김양육에서부모는자녀에대한판단(judging)이아니라현명한분별력(discerning)을키운다.현명한분별력에는이아이가정말‘누구인지’,아이의삶이앞으로어떻게펼쳐질지정확히알수없다는깨달음도포함된다.부모는있는그대로자녀를사랑하고받아들이며,최선을다해그신비로운존재를축복할뿐이다(145쪽).

또부모가양육과정에서무엇을어떻게해야할지모를때는잠시그자리에멈춰선채로지금처한상황과자녀,부모자신,가족에가만히주의를기울이며명상해보라고한다.그러면서삶과양육에서가장근본적인것과접촉해그것의인도를받으라고한다(398쪽).저자들은아메리카인디언전통의시를인용해이렇게말한다.“그자리에멈춰서라/그대곁의나무와숲은결코길을잃지않으니/그대가어디에있든,지금있는곳이바로‘여기’니까”(97쪽)

자녀양육,축복인가고통인가
축복과고통의변증법을통한배움과성장의길

이책의원제는『매일의축복EverdayBlessings』이다.자녀를키우는일은많은부모에게축복이다.포크가수피트시거는부모들이온갖고달픔에도불구하고자녀를갖고키우는이유는“뽀뽀라는고임금을받기때문”이라고노래했다(109쪽).

그러나과연그렇기만한가?현실의부모는축복의이면에존재하는양육의고달픔을뼈저리게느낀다.이에저자는‘축복(blessing)’은자녀양육의엄숙한의미를드러내는단어라고하면서blessing이‘상처’라는의미의프랑스어blessure와같은어원이라는점을짚는다.또blessure의어근은인도유럽어bhel이며,여기서blossom(꽃피우다),bleed(피흘리다),blood(피),blade(칼날)등의단어가나왔다고한다.그러므로모든부모가알듯이자녀로부터받는열림과심오한축복에는불가불어느정도의상처가수반된다(414쪽).이런축복과고통의변증법을통해부모와자녀는평생토록배우고성장해간다.

삶의무상(無常)
생(生)의신비로서의자녀양육

저자들이보기에모든것은움직이고변화하고사라지면서복잡하게춤추고있다.우리의자녀도이춤의일부로서아름답고신비한이세상에잠시머무는손님이다(122쪽).그러나저자들에게삶의무상(無常)은허무가아닌긍정으로서의생의신비이다.우리의삶은‘나’개인의삶인동시에전체성과상호성으로타인의삶과연결되어있다.지금의나는나의부모와나의자녀를이어주는고리다(120쪽).

양육은수십년에걸쳐세대에서세대로이어지는놀라운배움의여정이다.부모가할수있는최선은삶의순간성과일시성을자각하며주어진매순간을충실히살아내는일이다.아이들을안아주고그들의생명을기뻐하되죽음의필연성을느끼는일이다.생명의탄생뿐아니라생명의사라짐도자각하는일이다(371쪽).

‘부모되기’의소명에관하여
‘최고의부모’보다‘최선의부모’가되려는
부모를위한내면성찰과변화의책

이책은고단한부모노릇에대한감상적인위로나막연한희망퍼붓기가아니다.저자들은부모들에게마음챙김이라는수련을통해내면의참된변화를일으키기를(때로비장한목소리로)요청한다.부모가양육의전과정에서일정한의도성과방향성을가지고마음챙김양육이라는‘수련’에임할때진정한내적변화를이루어구체적인양육상황에서요구되는바에지혜롭게응대할수있다고한다.

분주한양육활동의이면에서평온과고요의마음자리에닿기를원하는부모,부모가된다는것의소명에깨어있으려는부모,무엇보다내면에서최선의자기가되려는부모를위한책이다.어린자녀를둔부모만이아니라성인자녀의부모가읽어도좋다.자녀를두지않은부부나미혼의성인이라면부모가아닌자녀입장에자신을대입해읽어볼수도있다.자신의부모님을새롭게이해하는단초가될지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