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강아지풀

방과후 강아지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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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학교 2학년이 시집 『방과후 강아지풀』 펴내
- 수원 청명중 전영우 군, ‘한국문예’ 신인상 수상에 이어 첫 시집 출간
중학교 2학년 전영우(수원시 청명중학교) 학생이 첫 번째 시집 『방과후 강아지풀』을 출간했다.
전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무작정 시를 쓰기 시작했고,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시집에는 총 77편의 시가 실려 있으며, 학교에서의 일상과 방과 후 풍경, 부모님과 할아버지가 계신 시골의 정취, 그리고 열네 살 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이 담겨 있다.
저자

전영우

출판사 서평

◆어린시인의감성,‘방과후의강아지풀’에담다
시집의제목이자표제작인「방과후의강아지풀」은방과후의햇살과마음속평화를그린작품이다.소년의눈으로본세상의따뜻한결,그리고일상의작은기쁨이짙은여운을남긴다.

방과후의강아지풀

방과후시간에
강아지풀을닮은햇살이
내게콧바람으로안겨드면
학원도즐거워
공부도재미있어
집에가고싶은생각도
살랑살랑줄어들어
친구들얼굴에도
노랗게바람이불고
나는
가만히햇살한줌움켜쥐고.

짧고간결한언어속에서느껴지는맑은시선은,어른들도잊고지낸‘소소한행복’을떠올리게한다.
전군은“학교에서친구들과노는시간,햇살이교실창문에들어오는순간이좋아서그런마음을시로옮겼다”고말했다.

◆시‘핸드폰’으로신인상수상,‘프로시인’으로의첫걸음
전영우학생은이미시단에서도주목받는신예다.지난8월문예지『한국문예』신인상공모에「핸드폰」외2편을응모해당당히신인상을수상하며정식등단했다.어린나이에도불구하고세대의감성과디지털시대의외로움을시적으로표현했다는평가를받았다.

핸드폰

밤이늦어별이잠이들면
핸드폰을든다.
너의이름을불러내고
별빛을바라보면
말들이녹아버려
창문앞찬바람만서성거리고
꿈속에서보이는
네얼굴은
핸드폰벨소리에천사가되고
내밤에태양을뜨고
밤을지새워도
질릴틈을메꿔
내눈에는박음질
하늘에뜬별을세며
시간을뿌린다.

시「핸드폰」은어린시인의섬세한감수성과동시에세대적외로움을담담하게그려내며,독자들의공감을얻고있다.
구지평(시인)심사위원장은“전영우의시는사물과감정을결합하는능력이눈에띈다.더불어강렬한이미지와동시에생경한긴장을불러일으키는작품이다‘라고평을했다.


◆시를쓰면작은것들도아름답게느낀다
전영우학생은시를쓰는이유에대해“시를쓰면작은것들이빛나는걸느낀다”고말한다.
그에게시는단순한글쓰기가아니라,세상을이해하고자신을표현하는방법이다.
이번시집『방과후강아지풀』에는도시와시골,현실과상상의경계를자유롭게넘나드는감성이담겨있다.‘마음의계단’,‘엄마의도서관’,‘반딧불’,‘소나기’등일상의풍경을섬세한언어로포착한다.
전군의시적재능을알아본이지유선생은“영우는관찰력이매우뛰어나고,시를통해사람과사물의마음을읽어내는능력이탁월하다”며“이미언어로자신만의세계를구축해가는시인”이라고전했다.

◆반드시시인이되겠다는마음으로오래쓰고싶어요
전영우학생은앞으로도시를꾸준히쓰고싶다는포부를밝혔다.
그는“강아지풀처럼작고여린존재라도,바람이불면잠깐흔들릴뿐다시일어서는마음을시로표현하고싶다”며미소를지었다.
출판사관계자는“전영우군의시는꾸밈없고순수하면서도어른의언어를뛰어넘는통찰이있다”며“청소년문학의가능성을보여주는귀한시집”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