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의 학교 : 뼈를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뼈의 학교 : 뼈를 사랑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

$16.00
Description
≪우리가 사체를 줍는 이유≫의 작가 모리구치 미쓰루가 들려주는
조금은 으스스하고 왠지 오싹한 동물의 뼈에 숨겨진 매혹적인 이야기들!
여기 뼈와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고로 죽은 너구리의 사체를 줍고, 바닷가에 떠밀려 온 고래를 찾아다니고, 밥상에 올라온 생선의 뼈에 열광하며, 돼지 족발과 프라이드치킨을 먹는 대신 뼈를 발라내 골격 표본을 만들 궁리를 한다. 뼈가 가진 이상한 매력에 사로잡힌 학생들과 선생님 두 명이 뼈를 줍고, 뼈를 발라내고, 뼈를 이어 붙이며 시간을 보냈고, 15년이 지나자 평범했던 과학실은 어느새 ‘해골의 방’이 되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모리구치미쓰루,야스다마모루

1961년치바현에서태어났다.치바대학이학부생물과졸업.생물을관찰할수있는직업을찾다가자유숲중고등학교를알게돼1985년부터2000년까지그곳생물선생님으로근무했다.현재오키나와대학인문학부교수로있다.저서로는『뼈의학교1-3』,『생물도감』,『곰과해삼의수학여행』,『도토리의비밀』,『바퀴벌레는억울해』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1고래뼈를줍는방법
뼈바르기삼인방
너구리를줍다
비닐봉지속에스컹크가?
새를줍다
고래뼈를줍다1
고래뼈를줍다2
바다동물줍기
물고기의머리뼈
프라이드치킨의뼈
하나의뼈

2토끼뼈에담긴비밀
수수께끼의사체
날다람쥐의여섯번째손가락
토끼의빗장뼈를찾아라
거북이껍데기속은어떻게생겼을까
복어의이빨
목니
귓속돌
쇠향고래의이빨
일각돌고래의뿔

3족발로골격표본만들기
두꺼비골격짜기
폴리덴트로뼈바르기
너구리뼈분류법
족발골격표본만들기

맺음말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뼈를줍고,뼈를발라내고,뼈를이어붙이며,
텅빈과학실을‘해골의방’으로만들기까지,그15년간의기록!

상상을초월하는재미있는수업이이루어지고있는학교가있다.일본의한대안학교인자유숲중고등학교에서는학교주변에서주운동물사체를실습재료로하여해부를하고골격표본을만든다.학교과학실을배경으로,‘뼈’라는매혹적인소재를가지고풀어내는이야기들은때로는재기넘치는발랄함으로,때로는생명에대한작은과학자들의진지한탐구정신으로우리에게감동을준다.두명의저자중하나인모리구치미쓰루의전작≪우리가사체를줍는이유≫와연결선상에있는작품으로,이번에는해부가아닌골격표본만들기를중점적으로다루었다.≪뼈의학교≫라는제목에서알수있듯이이책은오롯이뼈에관한,뼈를위한,뼈가주인공인책이다.

선생님과학생들이주고받는과학레이스

자유숲중고등학교의과학선생님인모리구치미쓰루와야스다마모루가‘뼈’라는하나의주제를가지고주고받으며저술했다.개성이넘치는두저자는같은뼈를보더라도심사가서로달라,모리구치는죽은동물을주워오는것에더열중하고야스다는골격표본을만드는작업에더흥미를느낀다.둘의공동집필을통해각자가자신있는전문분야를다루면서,이야기는더욱빛을발한다.

이들은자신들이가르치는학생들이생물에관심을갖게되고더나아가골격표본을만들어과학실을뼈로가득채우는과정들을지켜보게된다.다양한아이들은다양한관심사를가지고있으며,각자다른성장과정을보여주고,두저자는그속에서매우신나하며그들을돕는다.때로는그들과경쟁을하기도하는데,학생이돌고래를주워오면선생님은고래뼈정도는주워와야지,하며바닷가로달려가는식이다.

그들의일상은여느중고등학교와마찬가지로잔잔할지모르나,‘생명’이라는주제를다루면서자신들의학교생활을매우특별하게만들어간다.프라이드치킨을가지고골격표본을만들어내는아이,상어이빨을감정하는아이,고래뼈를주워오는아이까지,어쩌면그리도재기발랄할수있는지신기할정도이다.

프라이드치킨으로골격표본을?

이책은크게세장으로이루어져있다.첫번째장인‘고래뼈를줍는방법’에서는자유숲학교에서‘해골의방’이어떻게생겨났는지역사를소개하고,그주축을담당한학생들이어떤역할을하고있는지,해골의방이어떻게풍성해졌는지를소개한다.프라이드치킨뼈로닭의골격을완성한미노루,하루한마리씩생선을먹으며물고기뼈맞추기를하는토모키,퍼즐을맞추는기분으로동물뼈를맞추는요코,우타,아야코까지개성넘치는아이들이등장한다.
두번째장인‘토끼뼈에담긴비밀’에서는진귀한뼈이야기와함께여러동물의뼈와골격을소개한다.이를테면날다람쥐의여섯번째손가락,거북이의껍데기속,복어의이빨,일각돌고래의뿔등이나온다.
마지막세번째장인‘족발로골격표본만들기’에서는골격표본을만드는법을자세히설명해준다.쉽게구할수있는돼지족발의뼈를발라돼지발골격표본을만드는과정이자세히나와있다.

이책은저자의관찰기록에서그대로가져온도감들로더욱빛을발한다.책에실린뼈도감은골격표본을직접만들며꼼꼼하게그과정을기록해둔것들이다.이책이재미있는에세이면서동시에진지한과학서적일수있는것은이러한치밀한기록때문이다.특히‘너구리의전신골격도’나‘족발골격표본만들기과정’등은독자들이직접따라할수도있을정도로세세하다.책을읽으면서골격표본만들기의재미에흠뻑빠져든독자라면족발골격표본만들기를따라해보는것도좋을것이다.족발을구입하는것에서부터끓여서살을발라내고표본을만드는과정까지세세하게기록하고있으니충분히따라할수있다.또만들기에필요한재료들까지모두기록해,골격표본만들기입문서라고해도지나치지않을정도이다.

이책에서처럼족발을가지고골격표본을만들수있는정도에이르면우리도삶속에서과학의즐거움을찾을수있는경지에오르지않을까.책을읽다보면과학이이렇게가까이있다는사실에놀라움을느낄것이다.
이책은과학의재미를독자들도함께느껴보자는메시지로가득하다.생활속에서만나는과학이얼마나신날수있는지를보여주고,누구나쉽게작은과학도가될수있도록안내해주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