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져 때론 원망하고 그립고 쓸쓸하니 (그림으로 읽는 한시)

헤어져 때론 원망하고 그립고 쓸쓸하니 (그림으로 읽는 한시)

$20.09
Description
기존의 한시 책들은 무리한 해석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거나 지나치게 예전 사람들의 해석을 답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책은 직역에 가까운 쉬운 번역과 현대에 맞는 새로운 해석으로 읽는 이가 각자 해석할 여지를 두어, 자기만의 감상을 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하였다.
“詩中有畵 畵中有詩”라는 말이 있다.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가 당나라의 시인 왕유의 시를 평하면서 유명해진 말로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수록한 모든 시에 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그림을 배치하여 또 다른 시각에서 한시의 신세계를 접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저자

박해남

(역해자)
성균관대학교국어국문학과에서학사,석사,박사를마쳤다.
한국고전시가를전공하였으며,현재‘한국번역교정원’원장으로있다.

목차

【그리움】
1절구(絶句) -두보杜甫
2서로생각함(相思)-왕유王維
3자야의노래(子夜吳歌) -이백李白
4가을밤에구이십이원외랑에게줌(秋夜寄丘二十二員外) -위응물韋應物
5장안으로가는관리를만나(逢入京使) -잠삼岑参
6가을생각(秋思) -장적張籍
7비오는밤에북으로보냄(夜雨寄北) -이상은李商隱
8파교에서아내에게보냄2(灞橋寄內二首之二) -왕사정王士禎

【회고】
9강남의봄(江南春) -두목杜牧
10오의거리(烏衣巷) -유우석劉禹錫
11강남에서이구년을만나(江南逢李龜年) -두보杜甫
12고향에돌아와서우연히쓰다(回鄕偶書) -하지장賀知章
13맹성요(孟城坳)-배적裵迪
14버드나무가지노래(楊柳枝詞) -유우석劉禹錫
15봄에거닐며흥에의탁함(春行寄興)-이화李華
16가을생각(秋思) -허혼許渾
17강루에서느낌을쓰다(江樓書感) -조하趙嘏

【이별】
18원이를안서로사신보내고(送元二使之安西) -왕유王維
19주대가진에들어가는것을보냄(送朱大入秦)-맹호연孟浩然
20서로보내며(相送) -하손何遜
21버들가지를꺾어(折楊柳) -양거원楊巨源
22고개위에서오래헤어졌던이를만났다가다시헤어지다(嶺上逢久別者又別)
-권덕여權德輿
23장안으로들어가는이를보내며(送人還京)-잠삼岑參
24그대를보내고(送人)-정지상鄭知常
25말못한이별(無語別)-임제林悌

【원망】
26강에눈내리고(江雪) -유종원柳宗元
27좌상에서물러나니(罷相)-이적지李適之
28옥계단의원망(玉階怨) -이백李白
29여인의원망(閨怨) -왕창령王昌齡
30밤에수항성에올라피리소리를듣고(夜上受降城聞笛)-이익李益
31비파의원망(瑤瑟怨) -온정균溫庭筠
32가야산독서당에서지음(題伽倻山讀書堂) -최치원崔致遠
33유배지에서아내의상을애도하며(配所輓妻喪) -김정희金正喜

【아쉬움】
34봄날새벽(春曉) -맹호연孟浩然
35오강정에서(題烏江亭)-두목杜牧
36도사를찾아갔으나만나지못하고(訪道者不遇) -가도賈道
37추포의노래(秋浦歌) -이백李白
38거울에비친흰머리를보고(照鏡見白髮) -장구령張九齡
39동작대(銅雀臺)-유정기劉庭琦
40눈을만나부용산주인에게서자며(逢雪宿芙蓉山主人)-유장경劉長卿
41북망산(邙山)-심전기沈佺期
42섣달그믐날밤에짓다(除夜作)-고적高適
43대추턴노래(撲棗謠) -이달李達

【쓸쓸함】
44사슴울타리(鹿柴) -왕유王維
45밤에풍교에배를대고(楓橋夜泊) -장계張繼
46가을날(秋日) -경위耿湋
47화청궁(華淸宮) -최로崔魯
48저주의서쪽내(滁州西澗) -위응물韋應物
49청양현에서자며(宿靑陽縣) -무원형武元衡
50검문가는길에가랑비를만나다(劍門道中遇微雨) -이몽양李夢陽
51송강의묘를지나며(過松江墓) -권필權韠
52홍경사(弘慶寺)-백광훈白光勳

출판사 서평

시詩는짧으면서도어렵다.아니짧기에어렵다.인생의한국면을적은글자수에담아놓았기때문이다.감상자가가질수있는상상의여백이많아지니자유로운부분도있다.각자창의적인해석의항해航海가가능하다는얘기다.시의감상은결국읽는이의몫이다.
한시漢詩를해석한기존의글들을보면그것자체가새로운문학작품인경우가허다하다.자신도충분히이해하지못하고해설을하다보니생기는현상인듯하다.번역문을이해하기위해사전을찾아야하는웃지못할상황이연출되기도한다.읽는사람이이해되지않으면제대로된해석이아니다.무리한해석으로너도모르고나도모르는상황은만들지말자는것이이책의첫번째기획의도였다.쉬운번역이좋은번역이다.
한시해석을보면지나치게예전사람들의해석에서벗어나지못하고있다.그시대사람들이라고해서그작품을100%이해했다고보기는어렵다.그건어디까지나그사람,한개인의해석일뿐이다.특히추상적인단어를사용하면서주관적인해석을해놓은경우더욱이해하기어렵다.그럼에도불구하고그해석이마치전가傳家의보도寶刀처럼사용되고있는것은문학의발전을위해서도결코바람직하지않다.현대에맞게해석하고이해하자는것이이책의두번째지향점이다.
이책은단순히보기보다는외우는도구가되었으면한다.머릿속에완전히들어있으면언제든장소에상관없이자기만의감상과해석이가능하기때문이다.각자의해석이더욱중요하다.자기만의감상을해야감동이온다.이런목적을위해길잡이역할이나하자는것이이책을기획한세번째의도였다.그러기위해되도록다섯글자,일곱글자,4행의짧은작품들을골랐다.다소생소할수있는한시를가까이하는계기가되었으면한다.
또한이책은한시의현대적이해를돕기위해모든시에시에서영감을받아그린그림을배치하였다.그림을보고있노라면문학과는또다른시각에서해석한한시의신세계를접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