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혁명 : 미얀마, 사선을 넘나든 100일간의 기록

봄의 혁명 : 미얀마, 사선을 넘나든 100일간의 기록

$15.00
Description
미얀마 군부 첫 체포대상 미얀마 베스트셀러 작가의 ‘민주항쟁 100일’
‘진짜’ 미얀마 이야기를 다룬 『봄의 혁명』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간
판셀로 작가는 1991년생으로 미얀마의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의 측근이면서 군부에 저항하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한 그녀는 2021년 2월 1일 군부의 쿠데타 이후 최초로 발표된 7인의 체포 리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여성이다.

그녀는 군부의 체포를 피해 달아나면서도 SNS를 통해 민주항쟁을 이끌었다. 이 책에는 목숨을 건 작가의 100일간의 기적적인 탈출기와 민주항쟁, 눈으로 직접 본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기를 담았다. 작가는 당시의 상황들을 피신 중에도 기록으로 모두 남겼다. 『봄의 혁명』은 이 기록을 엮은 책이다.

현재 미얀마에 외신의 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봄의 혁명』은 현재 미얀마 상황을 그 어느 자료보다 생생히 증언한다. 그녀가 군부에 쫓기던 100일간의 긴박감 넘치는 기록은 마치 우리가 미얀마 한복판에 떨어져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외신에서는 알기 힘들었던 민주항쟁의 참모습과 배경, 쿠데타를 주도한 민아웅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실체, 군부의 음모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에 대한 오해, 미얀마 상황에 대한 반성과 민족통합에 관한 제언까지 모두 담겼다.

판셀로 작가는 이 책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고통받는 미얀마와 함께해준 한국에 전하는 감사함의 의미이자,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롤모델 삼아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인들이 보내는 편지이다.

저자

판셀로

저자:판셀로(Pencilo)
1991년생.미얀마의베스트셀러작가이자민주화운동가이다.페이스북팔로어230만명의인플루언서기도한그녀의페이스북계정은민주화를원하는모든미얀마국민의커다란스피커다.그녀는젊은나이지만민주주의를위해투쟁하는미얀마국민의가장가까운벗이기도하다.그녀가지금까지쓴4권의책은모두미얀마에서베스트셀러가돼뜨거운사랑을받고있다.주변사람들은그녀에대해불의에참지못하고항상투쟁하는사람이라고평한다.그녀는민간정부시절에도미얀마의가장큰권력집단인군부를비판하면서많은고초를겪었다.그일로결국그녀는2021년군부쿠데타이후최초로발표된7인의체포리스트에유일한여성으로포함됐다.군부가가장예의주시하는인물이된그녀는지금도국내외미얀마인들과함께펜으로저항하고있다.그녀와미얀마인들은새로운봄을열어나가기위해언제나투쟁해나갈것이다.

역자:Nicholas.C
정의의가치를누구보다믿으며살아가는사람.현재는미얀마에새로운봄이오길간절히소망하고있다.

목차

1장봄이다가왔다07

2장봄이오기일주일전19

3장봄이지나고미얀마는왜권력을침탈당해야했나?27
-미얀마의정치적배경
-권력을장악한민아웅흘라잉의공포
4장봄의서막에이르다43

5장뜨거운여름태양안에서121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2021년2월1일이른아침잠자리,알람소리에일어나지못하고몸을뒤척이던그순간까지나는평온하고작은일상을보내고있었다.가족,리더,민주국가,우리국민...내가사랑하는모든것들도평온하게그날하루를보낼것이었다.평화로운봄이었다.

-우리집에서일하는여자아이들이내가일어나기바로전에마당대문에서초인종누르는소리가들렸다고알려주었다.모두잠들어있던시간에일어난일이라CCTV를통해확인해보았다.새벽4시50분,내가일어나기15분전쯤,총을어깨에걸친군인세사람이초인종을연신누르고담을넘어집으로들어오려다발길을돌리는장면이보였다.

-그리고나는페이스북을통해쿠데타가발발한밤에우리집에걸려있던NLD깃발이뜯겨져버려지는CCTV영상과함께당시녹음된생생한소리를라이브로중계했다.그걸본국민은분노했다.내가괴롭힘을당하고있다는것보다합법적인정당의깃발이저들에게무참히짓밟히는것에대해분노가폭발한것이다.

-다음날아침일찍부터군은술래,흘레단,미니공에군인들을배치했다.사람들은경계를서는군인들사이에서시위를하고있었다.그리고경계를서는경찰과군인들에게물과음료를갖다주었다.꽃송이도가져다주었다.국민과함께이시위에동참해달라는초대의의미였다.


-민아웅흘라잉은로힝야대량학살을아무렇지않게여겼다.그의주관심사는어떻게든인권과민주주의의아이콘인아웅산수찌의이미지를약화시키는것이었다.민아웅흘라잉은사람들의목에올가미를걸면서도미소를잃어버리지않는잔혹함을가지고있었다.

-업(까르마,전생의업)이돌고도는것이라면이게나의업보일수도있다.미얀마군의탄압을받아왔던로힝야족에게지난날나는일말의동정없이밀입국했다는말을쉽게내뱉었다.그런데지금나도군의탄압으로밀입국자신세가되었다.

<추천사>

판셀로의<봄의혁명>에부쳐

세살배기아이를두고망명길에접어든젊은작가판셀로여,당신의책<봄의혁명>에는체포와구금과죽음의위협속에서두려움에먹히지않으려고투한영혼의숨소리가고스란히묻어나옵니다.살아서빠져나갈가능성이없어보이는상황속에서도당신이공포에지지않은것은“공포가없는사람들이살아가는공포가없는나라”를꿈꾸기때문일겁니다.“꽃한송이를꺾기위해나무전체를잘라내”는부패한군부의총칼이소년소녀들의머리와가슴을관통하는한,미얀마시민들의저항은끝나지않을것이고마음속깃발또한꺾지못할것입니다.냄비와철통을두드리며춤을추며희망하고기다리던평화적시위는피의학살로이어졌으나,당신말처럼아직세상은‘귀머거리의침묵’이지배합니다.미안합니다.

판셀로,당신의<봄의혁명>을읽으며1988년,8888혁명이후죽음의위협을피해망명을택해야했던미얀마의마웅저와그의친구들이생각났습니다.2000년대초반,부천자취방에서만난마웅저와부따,마웅마웅수와틴솔등은부천신발공장에다니고있었는데,밤이나쉬는날엔민주화이후의조국건설에대해세미나도한다며환히들웃었죠.민족도다양하고종교또한달라서군부가물러난다고민주주의가바로되지않기때문에많은공부와노력이필요하다했습니다.자유와민주와평등을향한세상에의염원이사람들가슴속에서숨쉬는한당신들의투쟁은헛되지않을겁니다.

그러니낙심하지말고계속말합시다.냄비와철통을두드리며“세상은끝나지않는다”노래하던청년들의차마못감은눈으로씁시다.한나뭇가지에서다른나뭇가지에로,함께날아오르며터져나오는목소리로,저참새들처럼명랑하게말합시다.꽃을꺾는다고봄을막을수는없으니까요.하나의깃발이뜯겨지면또다시내걸것이라는당신과미얀마시민들의희망과의지와투쟁이민주주의를꽃피울것을믿으며,당신을응원하고지지하고연대하겠습니다.
-김해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