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일반도 (시각장애인과 예술인이 함께 한 사진 프로젝트)

예일반도 (시각장애인과 예술인이 함께 한 사진 프로젝트)

$20.00
Description
‘예일반도’(예술+일상+반복+도전)는 8명의 시각장애 사진가와 5명의 전문예술인이 2019년 5월부터 11월까지 반년이 넘도록 함께 작업한 결과물의 책이다.

시각장애 사진 전문갤러리인 ‘북성동갤러리’에서는 시각장애 사진가가 본인의 개인 작업의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 어려운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매년 1:1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진행해 왔다. 전문예술인과의 공동 작업을 통하여 개인작업의 방법과 방안을 찾게 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그동안 1:1프로젝트는 김정아(독일) 고정남(일본) 임상화(영국) 등 해외유학파 작가들과의 작업으로 진행하여 왔었다.

이번 작업은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의 예술인 다섯 분을 지원받아 구상부터 진행, 결과까지 협의를 통하여 진행하였다. 내용은 예술인과 시각장애인이 각자 작업 내용을 제안하고 그 안에서 자기 작업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을 선정하여 작업하는 내용이다. 예술인 제안 작업 16개와 시각장애인 제안 작업 10개 등 모두 26개의 제안 작업이 선정되었고 여기에 본인이 선정하여 작업하였다.

1:1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이 사진교육의 기회를 쉽게 갖지 못함에 대하여 전문 사진가와의 공동작업을 통하여 더 깊이 있는 사진 세계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여 스스로 자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키기 위함이다. 그동안 세 명의 작가와의 작업을 통하여 두 명의 시각장애인이 자기 작업을 시도하여 개인전과 책자 발간을 하기도 하였다. 이는 전문작가와의 작업 효과에 대한 검증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

공혜원

대표작으로『엊그제』이/가있다.

목차

서문2
목차7
공혜원9
김선도10
김송일26
김유수44
김현호58
문지혜62
박지은66
이형진70
이혜성82
임희원·이정민98
조한솔102
협업일지112
mission1120
mission2127

출판사 서평

[북성동갤러리]
북성동갤러리(대표마인숙)는시각장애인의사진예술활동지원을목적으로만들어졌다.시각장애학교교사였던사진가이상봉은시각장애사진에관심을갖고1995년부터학생들에게사진을가르쳐왔다.퇴임즈음하여인천최초의사진전문갤러리‘사진공간배다리’를개관하면서짬짬이시각장애사진전을기획하여왔었다.교직을퇴임즈음하여차이나타운지역에갤러리를꾸며시각장애인과함께하는사진갤러리북성동을개관하여시각장애인들에게기기지원,교육,촬영,프로젝트등을진행하였으며지속적인시각장애사진가들의전시와10권의시각장애사진집을발간하였다.

〈서문〉

시각장애인은시각예술에합류되어있다.
이상봉(사진공간배다리대표)

시각장애인이사진을어떻게찍지?보는사람입장에서는시각예술에시각에장애를가진장애인이활동한다는것은불가능해보인다.그럼에도시각장애인은사진세계에접하고있다.기본적질문인어떻게?라는질문은카메라의발달로시각장애인의사진예술접근을가능케하였다.이제촬영은시각장애인의간단한노력이있다면어려움없이해결할수있게되었다.그럼에도시각장애의사진활동은여전히해결해야할것들이많다.주위파악과이동,작업한사진에대한피드백등시각장애인이가지고있는신체적장애에대한부분에대한도움은필수적이다.

시각장애인은이미시각예술분야인사진예술에합류하고있으며이는우리나라에서만시도하는것은아니다.미국,일본,프랑스등세계의많은나라에서진행되고있다.이미널리알려져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시각장애사진가도있다.슬로베니아의유진바오차르,스코틀랜드의로시타멕킨지,미국의피트에커트등은시각장애사진가로활동하고있는전문사진가이다.이제시각장애인의사진활동에대한질문은‘시각장애인이사진예술활동하는데어떻게접근할수있지?에관심을두어야할때이다.이들의사진활동을더쉽게접근할수있는여건과시스템에대한관심으로바뀌어야할것이다.

시각장애인의사진은즐거움이있고자유로움이있다.이들의작업이‘수평이맞지않는다’‘구도가틀렸다’라고말하는것은일반인의기준으로평가하는것일뿐이다.그들의사진은그들의생각과의도가담겨있다.그러나시각장애인이더전문적인사진활동을원한다면이는쉬운일이아니다.책이나전문교육기관을이용하는것은불가한일이기때문이다.북성동갤러리는이들이사진세계의깊이를가질수있도록하기위한방안으로시각장애인과전문프로작가가함께하는사진교육실기프로젝트인‘1:1프로젝트’를구상하여왔다.이작업은벌써4년여전부터진행하여왔다.

1:1프로젝트는시각장애인이사진교육의기회를쉽게갖지못함에대하여전문사진가와의공동작업을통하여더깊이있는사진세계를경험하고배울수있도록하여스스로자기작업을진행할수있는능력을배양시키기위함이다.그동안세명의작가와의작업을통하여두명의시각장애인이자기작업을하여개인전시를했다.

이번진행은이전과달리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예술인파견지원사업에참여하여다수의예술인들을선발하여진행하였다.선발예술인은사진분야를제외한미술,연극,무용,설치등다양한분야의예술인들을선발하였다.사진가를제외한이유는한두분의사진가와의작업보다는다양한분야의예술인이모여협의하는과정을통하여더많은경험과실천의기회를얻게될것이라는생각에서이다.이번에참여한예술인들은워크숍과만남을통하여시각장애인들을위한다양한프로그램을만들어낼수있었다.6월부터11월까지총10번의교육시간을통하여‘예술이란무엇인가’에대하여고민하였고,자기작업에대한방향과주제등에대하여논의하여왔다.이러한과정을통하여시각장애인들이본인의일상을탐색하여개인이작업할수있는활동미션을만들어발표하였다.이과정을통하여예술인은잠상팀에게16개의미션을제공하였고시각장애인은예술인에게14개의미션을줄수있었다.이렇게만들어진사진미션을통합하여그안에서8명의시각장애인과4명의예술인들은본인이하고자하는미션을개인별로선택하여수행하였다.

이번작업을통하여동참해준5명의예술인은시각장애인과의이번작업을통하여보람과함께새로운작업에만족하였으며,시각장애인사진가는사진주제선정,구상,활동,작품선정,전시등작업의처음부터끝까지직접시도해봄으로써스스로자기작업의경험을얻었다.이러한경험은본인의개인작업을시도하는데큰도움이될것이다.이는1:1프로젝트의목적에합당한일이며이후시각장애인의사진활동에큰기대를해볼수있을것으로본다.

〈기획방향〉
예일반도:특별한공동체
정미타(퍼실레이터:미술)

공공과공유라는목적을가지고예술로서사회적가치를만들기위해예술적공동체가형성된다.그과정에서예술을매개로관계의신뢰를쌓기도하고어떤문제에대한대안을찾기도한다.누구라도공동체라는자연적인굴레에서혹은사회라는거대공동체구조안에서살아가며각자의정체성을잃지않는방법에대해끊임없이고민한다.

기획전『예일반도』의본질은이러한고민에서출발했고개인과개인이만나서로를위한특별한공동체를만드는것이었다.그래서이익집단이추구하는유행이나사상,규율등에서자유롭게벗어나오직자신의관념과서로의결핍을채워주는공동체를만들어나갈수있었다.또한하나의주제와연관된작가와그작업들을연결지어드러내는전시의형태와는다른개개인의작품세계를담은소규모개인전-집합과같은형태로볼수있다.

우리는꽤긴시간을관계를형성해나가며서로가지고있는결핍을나누고보듬었다.단순히보이고보이지않는것에경계를없애려한것이아니라한사람으로동시대를살아가면서쌓인결핍들을드러내고공유한것이다.이과정은많은용기와결심을필요로했었고우리는그것을서로응원하고기대며만들어내었다.그렇기때문에『예일반도』는결과보다는과정에그찰나의만남적순간에보다집중하는것이의미있다고할수있겠다.방법을찾는것은비단결과에귀속되는닫힌행위가아니라열린행위이기때문이다.이번기획전을통해사사로운공동체를만드는행위에서부터시작해서상생과공존의가치를지키는공동체의확장으로이어지길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