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그냥 쓰다듬자, 마음을 (김지원 에세이 | 당신의 도시를 보듬는 작은 위로)

그러니 그냥 쓰다듬자, 마음을 (김지원 에세이 | 당신의 도시를 보듬는 작은 위로)

$18.00
Description
사람 냄새 진하게 풍기는 글을 읽다가 문득 그림에 시선이 멈춘다. 오래도록 그림에 마음을 맡기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다시 다음 글을 향해 간다. 나는 깨달았다. 위로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작가는 오히려 나의 위로가 필요할 것 같은데 읽는 내내 더 큰 위로로 함께하며 나를 보듬어 주었다. 마음을 쓰다듬는다는 것은 이런 느낌일까?
〈작은책방R〉의 책방지기인 김지원 작가의 진솔한 글과 상쾌한 마카드로잉으로 사랑받는 메그 작가의 그림이 한데 어우러져 어느새 읽는 이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스며든다.
저자

김지원

모더니즘의끝자락에서울에서태어난[작은책방R]책방지기.언덕위에있는학교를다니며걷고또걷는것에익숙해져서지금도시간날때마다사람사는동네를끊임없이살피며걷습니다.읽고쓰는감각을좋아해요.어려서부터여기저기낙서하고날적이를적었습니다.시간이내편이아니라고생각한순간부터더시간을붙잡아놓고싶어져서기록을시작했어요.

마음을살피다보니온갖일로상처투성이인모습을발견하고두달내내울었습니다.그래서독립서점[작은책방R]을차렸어요.상처받은사람들이쉬어Rest가라고,진짜나를발견하기위해스스로를읽어Read가라고,삶의길을잃은사람들이다시시작Recreation하라고.

손편지를좋아합니다.[작은책방R]서울시종로구종로80-25층
위의주소로편지를보내주시면하나하나정성스럽게답장을적어서예쁜엽서세트와함께보내드릴게요.늘당신의안부가궁금합니다.

인스타그램@littlebookstore_r

목차

1부봄:살아있는일상
01함께함02고향03오늘하루도04꽃을피우다05소통하고싶어서06비가내게준선물07비요일08너에게간다09사랑하는사이10화분을드릴게요11오래된것12얼굴13늘그자리에14첫번째밤15빈센트반고흐16힘든하루17소리지르기18더불어살기19살아있는삶20오늘을살아내려면21일기장22마당있는집

2부여름:마음을다독이다
01그리움과기다림02굳이고된나를택한그대여…….03사이04그리움05사랑이사랑이기위해서는06당신을사랑합니다07우리언제쯤사랑인걸알까요?08낯설다는말09감싸안을수있는사랑10최고의사랑11사랑의느낌12마음을열고만남을시작하며13투명한사람14사랑의힘

3부가을:아픈도시를꼭껴안고
01진정한만남02감기,베토벤피아노소나타op.13(음표)03두손을마주잡고04버킷리스트(메모장)05삶을포기하고싶었던기억06작은한걸음07어떤때08추억의책장을09다름이란10빛과그림자의시간11초라한듯찬란한12불치병13사과좋아하는사람14음…….15마음이무너지는경우16땅에발을,눈은하늘을17살고싶다18오래된노래

4부겨울:그의시간속에스며들어봅니다
01먹과물02죽고싶을만큼힘들다03진짜원하는것04눈없는밤05건강함/06한가지07악몽08두사람091994년어느늦은밤10혼자버티는삶11눈이펑펑내리길12말씀13죽고싶을때오는곳14희생이란?15기대와희망

출판사 서평

값싼위로가아닌진실한위로가필요하다면

우울과불안이없던적은없었지만,이렇게흔한적도없지않을까?얼굴없는에세이스트김지원작가는자신역시외로움과불안,걱정과위태로움을이야기하는,어쩌면우리주변에서흔하게만날수있는평범한현대인이다.그역시어린시절힘든가족의고통을나눠져야했었고,마음이뻥뚫린것같은이별의아픔을겪었다.오히려읽는내가그를위로해주어야할것같은데그의말한마디한마디가나를위로해준다.
봄,여름,가을,겨울의4계절로이뤄진책의구성은평범하지만변함없이흘러가는독자들의일상을보듬고싶다는작가의의도다.김지원작가는지금우리가살고있는이도시의아픔에주목해첫마디를내뱉는다.하지만아픔을섣불리판단하거나분석하려고하지않는다.‘그저묵묵히곁에서지켜보면서아픔이멎고생채기가도드라지지않게토닥여주는것이제일큰힘’이라고,그러니그냥쓰다듬자고,그렇게우리의마음에손을내민다.

글과함께스며드는작은위로,마카드로잉

책의삽화는마카드로잉으로많은사랑을받고있는메그작가가함께했다.눈에보이지않는마음을마치눈으로볼수있게그려준것처럼,그림은사실적이면서도한편으로읽는이의마음을보여주듯그저멍하니빠져들게만든다.글을읽다가자연스럽게그림에시선을멈추고마냥그림에머무는것도좋다.그렇게글과그림으로함께하다보면어느덧내마음이움틀대는것을느낄수있을것이다.바로그순간이작가와독자가,글과그림이서로의마음을쓰다듬는순간이아닐까.

좋은책과더좋은책경험을위해

〈그러니그냥쓰다듬자,마음을〉을텍스트CUBE의문화예술분야임프린트인〈곁:〉의첫번째작품이다.〈곁:〉의책값은조금비싸다.그만큼공들였다는뜻이기도하지만,또한가지이유가있다.좋은책과더좋은책경험을담았기때문이다.이책이곧마음을나눈독자의징표이며,이책이곧만남의기회이기때문이다.책을읽고김지원작가에게어떤내용으로든고민과마음을담아편지를보내면반드시답장을받을것이다.이책을들고텍스트CUBE로찾아오면메그작가의마카드로잉을배울수있을것이다.좋은책을읽는것만으로만족하셔도좋다.그러나함께더좋은책경험을하시기를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