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도둑맞았어 - 마주별 중학년 동화 3

엄마를 도둑맞았어 - 마주별 중학년 동화 3

$11.50
Description
“엄마를 도둑맞았다.
누가 훔쳐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마주별 중학년 동화 세 번째 책 《엄마를 도둑맞았어》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가족의 사랑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너무 바빠서 늘 외로운 준서가 우연히 만난 착한 도둑 아저씨와 마마보이 친구 재석이를 통해 엄마와 진심으로 대화할 용기를 얻고, 도둑맞은 것 같았던 엄마를 되찾아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습니다.

준서는 도통 엄마의 얼굴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일하느라 바쁜 엄마는 밤늦게 집에 오고 아침 일찍 집을 나가기 때문이지요.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엄마들이 우산을 들고 학교에 온 날, 준서는 엄마 대신 온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에게 심통을 부리고 일부러 비를 맞고 엄마를 찾아갑니다. 하지만 엄마는 늘 그랬듯 바쁘다며 서둘러 준서를 집으로 돌려보내지요. 다음 날, 감기에 걸린 준서는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 끙끙 앓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잠시 후 어떤 아저씨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 도둑인가 싶어 놀라는데, 아저씨도 준서만큼이나 놀라고 당황한 눈치입니다. 대체 이 아저씨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진짜 도둑일까요?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릅니다. 주어진 환경과 부모의 성격, 가치관 등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준서의 엄마도 준서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일이 너무 바빠서 그 사랑을 표현할 시간도, 여유도 없습니다. 대신 가사 도우미를 고용하여 준서를 돌보고,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도록 용돈도 풍족하게 줍니다. 그것으로 부모의 역할과 도리를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러나 준서의 생각은 다릅니다. 매일매일 금고에 넣어 주는 돈보다 엄마와 오손도손 보내는 시간을 원합니다. 같이 시장에 가서 떡볶이를 먹고, 비가 오면 우산을 들고 데리러 오는 재석이의 엄마 같은 자상한 엄마이기를 바라지요.
《엄마를 도둑맞았어》는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생각이 부딪히고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합니다.

《엄마를 도둑맞았어》는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선의의 거짓말’은 말 그대로 의도가 선한 거짓말입니다. 도덕적으로 거짓말은 나쁜 것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고 배려하기 위한 거짓말이라면 좋은 것이라는 관점이지요. 이 책에서 준서는 아들의 병원비 때문에 순간적으로 나쁜 마음을 먹고 집에 들어온 도둑 아저씨를 도와줍니다. 준서 덕분에 아저씨의 아들은 무사히 수술을 받고 생명을 구하지요. 그러나 아저씨를 돕는 과정에서 준서는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착한 일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 아저씨와 가사 도우미 아주머니를 위해서도 최선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하지만 거짓말은 점점 눈덩이처럼 불어나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지요. 책을 쓴 최은영 작가는 주인공 일인칭 시점으로 준서의 내면을 충실하게 따라감으로써 이야기를 촘촘하게 구성하였습니다. 140쪽 분량에 글밥도 제법 많지만 자연스럽게 주인공 준서에게 감정 이입되어‘나라면 어떻게 할까?’끊임없이 묻고 답하게 됩니다.

《엄마를 도둑맞았어》라는 제목은 은유적 표현입니다. ‘엄마를 도둑맞았다. 누가 훔쳐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라는 준서의 독백에서 인용했지요.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그리웠으면 엄마를 도둑맞은 것 같다고 말했을까요? 준서의 절절한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더욱 큰 울림을 줍니다. 책에 그림을 그린 김선배 작가는 이 한 문장을 한 장의 그림에 함축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비에 젖은 채 세찬 소나기를 헤치고 힘겹게 나아가는 준서의 모습은 엄마를 도둑맞은 것만큼이나 아프고 힘든 준서의 마음을 몹시도 현실감 있게 표현하여 가슴 먹먹한 감동과 여운을 전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어도 가족끼리는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대. 그래야 가족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고, 가족 간에 정도 더 깊어지고, 마음도 편안해진대.”

재석이의 말이 백번 옳다고 생각하지만 준서는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엄마 앞에만 서면 말이 나오지 않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최은영 작가는 준서와 같은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엄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라고, 그래야 엄마의 사랑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을 거라고 말이지요.
사랑은 서로 마음을 열 때 더욱 커지고, 더욱 확실하게 전해집니다. 《엄마를 도둑맞았어》를 읽고, 그 무엇으로부터도 사랑하는 엄마를 그리고 가족을 도둑맞지 않기를 바랍니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3학년 도덕 1. 나와 너, 우리 함께
3학년 도덕 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3학년 2학기 국어 4. 작품의 재미를 느껴요
3학년 2학기 국어 8. 글의 흐름에 따라
4학년 1학기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학년 1학기 국어 2. 내용을 간추려요
4학년 2학기 국어 4. 동화의 나라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저자

최은영

방송작가로활동하며어린이프로그램을만들다동화의매력에빠졌습니다.2006년푸른문학상과황금펜아동문학상을받으며등단했습니다.《살아나면살아난다》로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을,《절대딱지》로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쓴책으로《멀쩡한하루》,《크리에이터가간다》,《아주특별한책잔치》,《미운멸치와일기장의비밀》,《우리반갑질해결사》,《김따러가는날》,《귀신선생과공부벌레들》,《비밀가족》,《꿈꾸는모시와힙합삼총사》,《우리책직지의소원》등이있습니다.

목차

물어주면되잖아!
엄마를도둑맞았어
빈집털이범
제가드릴게요
착한거짓말
재수좋은날
들킬듯말듯
나때문이야
학교앞사기꾼
사실을말해야해
엄마를찾았어

출판사 서평

세상의모든부모는자식을사랑합니다.그러나사랑을표현하는방식은저마다다릅니다.주어진환경과부모의성격,가치관등이다르기때문이지요.이책에등장하는준서의엄마도준서를사랑합니다.그러나일이너무바빠서그사랑을표현할시간도,여유도없습니다.대신가사도우미를고용하여준서를돌보고,물질적으로부족함이없도록용돈도풍족하게줍니다.그것으로부모의역할과도리를다하고있다고생각하지요.그러나준서의생각은다릅니다.매일매일금고에넣어주는돈보다엄마와오손도손보내는시간을원합니다.같이시장에가서떡볶이를먹고,비가오면우산을들고데리러오는재석이의엄마같은자상한엄마이기를바라지요.
《엄마를도둑맞았어》는이렇게서로다른두생각이부딪히고화해하는과정을통해부모와자녀가서로를이해하고사랑을표현하는방식에대해생각해보도록합니다.

《엄마를도둑맞았어》는‘선의의거짓말’에대해서도이야기합니다.‘선의의거짓말’은말그대로의도가선한거짓말입니다.도덕적으로거짓말은나쁜것이지만,다른사람에게유익하고배려하기위한거짓말이라면좋은것이라는관점이지요.이책에서준서는아들의병원비때문에순간적으로나쁜마음을먹고집에들어온도둑아저씨를도와줍니다.준서덕분에아저씨의아들은무사히수술을받고생명을구하지요.그러나아저씨를돕는과정에서준서는계속거짓말을해야하는상황에놓입니다.착한일을하기위해어쩔수없다,아저씨와가사도우미아주머니를위해서도최선이라고생각하며스스로를합리화하지만거짓말은점점눈덩이처럼불어나걷잡을수없는상황에이르지요.책을쓴최은영작가는주인공일인칭시점으로준서의내면을충실하게따라감으로써이야기를촘촘하게구성하였습니다.140쪽분량에글밥도제법많지만자연스럽게주인공준서에게감정이입되어‘나라면어떻게할까?’끊임없이묻고답하게됩니다.

《엄마를도둑맞았어》라는제목은은유적표현입니다.‘엄마를도둑맞았다.누가훔쳐갔는지는알수없었다.’라는준서의독백에서인용했지요.엄마의사랑이얼마나그리웠으면엄마를도둑맞은것같다고말했을까요?준서의절절한심정이고스란히느껴져더욱큰울림을줍니다.책에그림을그린김선배작가는이한문장을한장의그림에함축적으로담아내기위해고심에고심을거듭했습니다.비에젖은채세찬소나기를헤치고힘겹게나아가는준서의모습은엄마를도둑맞은것만큼이나아프고힘든준서의마음을몹시도현실감있게표현하여가슴먹먹한감동과여운을전합니다.

“아무리바쁘고시간이없어도가족끼리는이야기를많이해야한대.그래야가족이무슨생각을하는지알수있고,가족간에정도더깊어지고,마음도편안해진대.”

재석이의말이백번옳다고생각하지만준서는용기를내지못합니다.엄마앞에만서면말이나오지않고무슨말을해야할지막막하기때문입니다.최은영작가는준서와같은고민을하는친구들에게이렇게이야기합니다.엄마에게하고싶은말이있으면속으로끙끙앓지말고솔직하게이야기하라고,그래야엄마의사랑이엉뚱한방향으로흘러가지않을거라고말이지요.
사랑은서로마음을열때더욱커지고,더욱확실하게전해집니다.《엄마를도둑맞았어》를읽고,그무엇으로부터도사랑하는엄마를그리고가족을도둑맞지않기를바랍니다.


★초등교과연계★
3학년1학기국어6.일이일어난까닭
3학년1학기국어10.문학의향기
3학년도덕1.나와너,우리함께
3학년도덕3.사랑이가득한우리집
3학년2학기국어4.작품의재미를느껴요
3학년2학기국어8.글의흐름에따라
4학년1학기국어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4학년1학기국어2.내용을간추려요
4학년2학기국어4.동화의나라
4학년2학기국어9.감동을나누며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