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위키드위키 테마 앤솔로지 1. 폭로

당신의 죄를 지켜드립니다- 위키드위키 테마 앤솔로지 1. 폭로

$15.00
저자

정명섭,조동신,최하나,정여랑

저자:정명섭
2006년소설『적패』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주요작품으로장편소설『빙하조선』,『기억서점』,『미스손탁』,『어린만세꾼』,『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무덤속의죽음』,『온달장군살인사건』,웹소설『태왕남생』등이있다.2013년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2020년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다.

저자:조동신
2010년단편「칼송곳」으로《제12회여수해양문학상》소설부문에서대상을수상했으며,2012년《제1회아라홍련단편소설》공모에서가작,2017년《제2회테이스티문학상공모》에서우수상,2017년《제3회부산음식이야기공모전》에서동상,2018년《제4회사하구모래톱문학상》에서최우수상,2019년《제주신화콘텐츠공모》에서우수상,2019년《추리작가협회황금펜상》,2025년《제4회원미닛고초단편공모》에서1등상을수상한바있다.
발표한작품으로장편『까마귀우는밤에』,『내시귀』,『금화도감』,『필론의7』,『세개의칼날』,『아귀도』,『수사반장』,『칼송곳』,『백수의크리스마스』,『문관,갑옷을입다』,웹소설『고종의그레이트게임』,인문서『초중학생을위한동양화읽는법』,『청소년을위한서양화읽는법』등이있고『세계추리소설필독서50』집필에참여했으며,그외잡지와단편집등을통해다수의단편을발표했다.

저자:최하나
소설을주로쓰며반려견세마리와근교에서살고싶은꿈이있다.늘재미있는이야기와기획을궁리한다.장편소설『온기를배달합니다』,『반짝반짝샛별야학』,『강남에집을샀어』,밀리의서재오리지널『생존커피』를출간했고,성인앤솔러지소설집『골고루먹고가시게』,『케어러』,그리고청소년앤솔러지소설집『그럼에도불구하고』,『환상의댄스배틀』,『내인생의스포트라이트』등에참여했다.

저자:정여랑
동화에서부터시,다양한장르소설까지넓은분야에서창작활동을이어가고있다.저출생·고령화사회를다룬장편소설『5년후』,가족다양성테마의어린이책『엄마나무를찾아요』를출간했으며,폴앤니나출판사의테마단편선『언니믿지?』에는디지털성범죄를저지른아들을고발하는엄마의이야기를다룬「한사진관」으로참여했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협업하여스릴러장르의채팅소설『데칼코마니』,『더시크릿』을연재한바있다.
2023년예술가해외레지던스프로그램으로슬로베니아류블랴나에서활동하고유럽7개국8개문학행사를진행했으며,2024년토지문화재단×스페인국립문화활동협회작가교환레지던시프로그램에파견되는등국제무대에서도활발하게활동했다.
콘텐츠를통한연대의힘을믿고,다양성과세계시민성에대해끊임없이공부하고실천하려애쓴다.소수자에대한불평등과돌봄노동의가치를중심화두로삼는작가이다.

목차

폭로보험-당신의죄를지켜드립니다
작가의말-정명섭

살(殺)투
작가의말-조동신

보람어학원
작가의말?최하나

스승의날
작가의말?정여랑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


“잘못을고백했으니까일탈을해도된다고생각하는풍조도마음에들지않지만,더욱마음에들지않는건이거예요.이시스템은끊임없이과거를돌아보게해요.앞으로나아가야하는데그러지못하는것도그렇고,계속고백을해야하는것도마음이편치않아요.처음폭로보험이나왔을때는이전의잘못을털어내고앞으로나아가는...더보기
순간,그는다시자기손을보았다.피비린내가나는것같았다.그일이있고나서도가끔,그냄새는그를매우불쾌하게했다.손을잘라버리고싶을정도였다.지금소속사로옮긴후에도,무대에서수많은관객이자신에게환호할때도가끔그냄새가놀랄정도로짙게났다.
“아니야,아니야,그런짓을또할수는...더보기
“저새끼분명나중에사고쳐서방송에나온다.나와.”
말이씨가된다고분명한사실이되었다.그리고더욱궁금해졌다.그에게쓰인혐의가혹은그거저지른범죄사실이.
“오시느라힘드셨죠?와주셔서감사합니다.그럼,일단회의실로이동하시고그다음에스튜디오로이동하시겠습니다.너무긴장하지마시고빨간불...더보기
은혜의휴대폰이교탁안에서짧게울렸다.우우웅.휴대폰을끄기위해은혜는교탁안으로머리를숙였다.휴대폰화면에떠오른메시지가어두운교탁안에서빛났다.
[나는계속이럴거야.우리같이편안해지자,은혜야.응?]
은혜는휴대폰을손에쥐고서서는숨을들이켰다.학생한명이손을들었다.
“선생님,선생님휴대폰이수업중에울리면아는것과행하는것이다른것인가요?”
은혜가질문한학생을향해입을열려던순간,또우우웅,진동이울려왔다.은혜는다급히휴대폰을껐다.하지만휴대폰이꺼지기전에미리보기로뜬내용을읽고말았다.
[오늘교문앞에서해도돼.학교앞에서사람들에게외치면얼마나편해?]
“미안하다.휴대폰꺼두는걸잊었네.”
은혜의목이잠시메었다.
“이런경우에왕수인은‘아는것과행하는것이다르면알지못하는것과같다.’라고했어.”

은혜는눈을감았다가떴다.분필을쥔손에땀이배어있었다.
누군가킥킥거렸다.은혜는웃음의출처를찾지못했다.그웃음이두개,네개,점점기하급수적으로늘어나는것만같았다.그사이사이마다자신이본댓글들이구석구석끼워져서읽혔다.등뒤에서또찌직,피부가터지는소리가났다.

-정여랑,「스승의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