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고도 모르는 동물들

우리가 알고도 모르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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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동물들이 말하는
우리는 몰랐던 그들의 은밀하고 사소한 이야기
우리 곁에는 쓸개즙을 채취하기 위해 사육되고 있는 사백여 마리의 사육 곰, 멸종되었다가 다시 우리나라에 터를 잡은 토종 황새와 그 후손, 그리고 보호받지 못하는 수십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다. 『우리가 알고도 모르는 동물들』은 이들의 간절한 외침이다.
『우리가 알고도 모르는 동물들』은 우리가 몰랐던, 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들의 사정을 세 가지 단편 동화로 소개한다. 각 단편 동화는 이야기의 특색을 충분히 살린 세 가지 화풍으로 선보여 읽는 이의 재미와 상상력을 자극하고 몰입감을 높인다.
『우리가 알고도 모르는 동물들』에는
「반달가슴곰 달이」 「황새 날다」 「길고양이 재판」, 이 세 편의 동화가 들어 있다.
저자

이윤미

길에서우연히만난동물이어디에서어떻게사는지궁금한사람,동물이곁을내주면아무말없이옆에앉고싶은사람,하늘나라로간반려견에게평생미안한마음을안고가야할사람,그런포유류과동물'사람'입니다.
현재작가와기자로활동하며동서문학상아동문학부문,서울시영화시나리오부문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성미산학교에너지교실(공저)』,『리얼게임기획자?아티스트』가있고,녹색연합의발자취를담은『아름다운지구인』원고집필작업에참여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동물은말했다

반달가슴곰달이
탈출하다
도토리와딸기그리고덫
대왕쥐를만나러가다
웅곰산에반달곰이살까
그리운엄마냄새

황새날다
-황새마루
청둥오리별이
황새아치
눈꽃마을
황새가돌아왔다

길고양이재판
최초의길고양이재판
진실이밝혀질까
숨겨진진실

출판사 서평

엄마를찾아곰우리에서탈출한새끼곰달이
곰우리에갇혀살던반달가슴곰달이가엄마를찾아곰우리에서탈출한다.달이는사람들과개들에게쫓기면서난생처음나무에오르며곰의습성을깨닫는다.친구보리의도움으로숲에서숨어지내며,사람이먹다가남은먹이가아닌자연이주는먹이도처음으로맛보게된다.그렇게지내던달이를향긋한딸기한줌이유혹하는데…….달이엄마는어디로갔으며,달이는엄마를찾을수있을까.
대부분의사육곰은평생을비좁고더러운철창속에서음식물쓰레기에가까운사료를먹고산다.그러다가곰이열살이되면,사람들은단19그램의쓸개즙을얻겠다고곰을도축한다.곰의평균수명은삼십년정도이니사육곰은원치않게요절하는셈이다.
사육곰들중에는현재지리산토종반달가슴곰처럼가슴에반달모양이선명하게새겨진경우도있다.한쪽에서는우리나라토종곰이라며소중히여기고,한쪽에서는소량의쓸개즙을얻겠다고곰을도축한다.현재우리나라에는사백여마리의사육곰이있다고한다.
잔잔하고따스한느낌을담뿍담긴민화풍의패턴과책가도형태를활용해안타까운달이를보듬어주듯그려냈다.

우리나라에서멸종되었던황새가돌아왔다
하늘을날때가장행복한누리는이제막둥지에서독립한어린황새이다.바닷가까지날고온날이면,아빠황새에게꾸중을듣지만누리는언제든지힘껏멀리날아가고싶다.한곳에서만살던누리가다른세상에서온철새,청둥오리와친해지면서바다저편의세상을꿈꾼다.날개를다쳐무리에서떨어진청둥오리는날개가회복될때까지눈꽃마을로떠날수가없다.그런청둥오리가말하는눈은가슴이따뜻해지는차가운느낌이라는데,누리는꼭한번눈을보고싶다.
2014년봄,우리나라에서40여년전에멸종되었던황새가경상남도김해에나타났다.〈안녕!봉순아!〉라는다큐멘터리도제작될만큼큰이슈였는데,이를모티브로「황새날다」가탄생했다.
이러한기적은갑자기찾아온행운이아니었다.봉순이가일본에서날아와처음으로머물렀던김해시는오래전부터오염된마을의자연을되살리는작업을진행하였다.김해시주민들의꾸준히노력으로폐수로덮인강,도랑이맑고푸른물로바뀌기시작했고,봉순이는그노력에응답하듯돌아왔다.
화선지에자연을닮은먹을활용하고자연스러운물의번짐을이용한수묵화로그렸다.

인간과한곳에살지만길고양이라고보호받지못한다면?
조용하기만하던봉봉마을재판소에사람들과길고양이들이가득하다.초등학생신나군과동네할아버지봉남할아버지의괴롭힘에참다못한길고양이들이억울함을풀어달라고몰려왔기때문이다.이에세계최초의길고양이재판이열린다.재판에서이기고싶은명문대출신사람변호사와오직진실만을밝히고싶은길고양이변호사,나비의숨막히는진실공방이벌어진다.
“길고양이는얼마전까지만해도도둑고양이로불렸죠.마을쓰레기통을다헤집어놓고,사람집에몰래들어와음식을훔쳐먹기때문이죠.지금도마찬가지입니다.그런길고양이가사람을고소해요?이건사람만이가진권리,법으로보호받는권리마저훔치려는짓입니다.”
사람변호사가유창하게변론을끝마쳤다.나비는숨을깊이들이마신후말했다.
“우리길고양이도이마을에사는데누구는사람이라법이란걸로보호받고,누구는길고양이라보호를못받습니까?” -본문중에서

특히「길고양이재판」은자연과공존하지못하는인간의이기심을들여다보게하는동시에작가의동물에대한따뜻하고위트가넘치는시선이드러난다.동물들의인간을향한반란이결코가볍지않지만한편으로귀여운매력을엿볼수있다.
화선지와장지에먹으로효과를내고말려서콜라주로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