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

$14.00
Description
웨스트버지니아의 “힐빌리 헤밍웨이”
스물여섯에 요절한 젊은 거장의 유일한 소설집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라는 특이한 이름을 아는 사람은 미국에서도 작가와 비평가 등 소수 집단에 지나지 않지만 이 작가에 대한 그들의 충성심과 믿음은 견고하다. 주요 산업이던 광산업이 저문 뒤 반세기 이상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주로 세 손가락 안의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 웨스트버지니아의 산간벽촌에서 태어나 스물여섯 살에 그곳에 묻힌 젊은 작가. 생전 [애틀랜틱]과 몇몇 잡지를 통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을 뿐이지만 사후 출간된 유일한 소설집으로 유력 매체들과 작가들의 뒤늦은 찬사를 받은 작가. 눈으로 보고 살로 겪은 웨스트버지니아의 가난, 소외, 외로움, 계층, 인간성의 문제를 누구보다 정제된 언어로, 진액만 남겼다 할 만큼 졸인 문장으로 그린 미니멀리스트. 그는 자신이 겪은 삶과 자신이 그린 삶이 유격 없이 들어맞는, 진정성으로 가득한 작가였다.

“팬케이크는 그를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에게─깐깐한 작가들과 학자들에게─미국 문학의 신화에 준하는 인물, 힐빌리 헤밍웨이가 되었다. 그 신화는 그가 삶을 살아내던 방식과 자신의 죽음을 둘러싼 묘연한 정황을 가지고 일부 스스로 만든 것이었다. 나머지는 그의 비범한 글쓰기가 남긴 유산 주변을 맴도는 우리가 만든 것이다.”
-밀리언스(The Millions, 문예지)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는 1952년 6월 웨스트버지니아주 밀턴의 하위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1979년 4월 애팔래치아산맥 너머인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이력은 자기 고향에 소재한 대학에서 영어교육 학사를 땄다는 것, 그 뒤 명문 버지니아 대학교로 유학을 가 문예 창작 석사과정을 다녔다는 것 외에는 없다. 하지만 애팔래치아의 황량함과 척박함 속에서 자란 그는 세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기질을 타고난 사람이었다. 그리고 “힐빌리”의 고장 출신이라는 낙인과 소외감, 나아가 고향에 대한 낙후된 인식을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말보다 글로 표출하는 데 익숙해하던 천생 작가였다. 그는 이미 대학원 시절 [뉴요커]로부터 단편을, 미국의 유서 깊은 출판사인 더블데이로부터 장편을 청탁받고 작가로서 꽃길을 걸을 예정이었지만 스물일곱 살을 두 달 앞둔 시점에 모든 가능성을 뒤로하고 떠났다.
『브리스 디제이 팬케이크 소설집』은 사후 4년 뒤인 1983년 출간된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책으로, 생전 매체들을 통해 발표했던 여섯 편과 미발표된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것이다. 그가 완성한 소설은 이 책에 실린 열두 편이 전부다. 엮은이로는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그의 선생이자 동료였던 제임스 앨런 맥퍼슨(퓰리처상 수상 작가)과 존 케이시(전미도서상 수상 작가)가 나섰다.
저자

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

BreeceD’JPancake
미국작가.1952년웨스트버지니아주밀턴에서태어나1979년버지니아주샬러츠빌에서스물여섯의나이에스스로목숨을끊었다.평생을애팔래치아산자락에매여산그곳의가난한토박이로고향과가까운마셜대학교에서영어교육학사를취득한뒤버지니아대학교에들어가문예창작석사과정에다녔고,그러는동안포크유니언군사학교와스톤턴군사학교에서영어를가르치며돈을벌고글을썼다.사람이뜸하고낙후된웨스트버지니아의특성상어려서부터노인,일꾼,노숙자등과허물없이지내며애팔래치아산촌의고립되고버려진황량한정서와언어속에서컸고대학원을다니면서는출신지역과부에따른계층의문제로절박한소외감을느꼈는데그모든것이천부적이고진솔한소설적자산이되었다.1977년「삼엽충」을본격시작으로생전[애틀랜틱]등을통해여섯편의단편소설을발표했다.사후인1983년미발표된여섯편을더해처음이자마지막작품집인『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소설집』이출간되었다.2020년에는미국의고전을엄선해출간하는비영리출판사라이브러리오브아메리카의출간목록에이름이올랐다.
본명은브리스덱스터팬케이크로가운데이름디제이(D’J)는[애틀랜틱]에서보내온교정쇄에이름이잘못표기되어있던것을스스로필명으로삼은것이다.J는천주교세례명인존의약자다.
작가와비평가는물론음악가에게도영감이되어지금도그를기리는글과음악이지어지고있다.스스로목숨을끊은이유는분명하지않지만누적된것이되우발적인것으로이해되고있다.고향인밀턴에묻혔다.

목차

서문_제임스앨런맥퍼슨

삼엽충
골짜기
영원한방
여우사냥꾼들
번번이

싸움닭
명예로운죽음
마땅한방식
나의구원자
가뭄에
겨울의첫날

후기_존케이시
새로운후기_안드레듀부스3세
옮긴이의말
이책에쏟아진찬사

출판사 서평

떠나고싶어도떠날수없는웨스트버지니아의삶
애팔래치아산지의쓸쓸한풍경을담은소설들

“팬케이크의소설들을시의적절하게만드는건황량한특성이겠지만세월을초월하게만드는건응축된기교와정제된정서다.글을쓸때팬케이크는자학을한다싶을만큼강박적인완벽주의자였다.전형적인예로그는원고를수기로네번본뒤에타자기로열번보았다.”
-뉴요커

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는출신지와가난에서비롯한소외감때문에술을좋아하고,사람들에게살갑되겉돌며,정서적으로방황이많았던작가다.하지만그는스스로에게박한사람이었고글에관해서는더더욱그랬다.그의문장은건조하고집요하다.버지니아대학교에서그의선생이자동료였던제임스앨런맥퍼슨은그가“정확하고솔직하고감상에젖지않았으며단어를낭비하지않았고끊임없이고쳐썼다”라고서문에서말한다.반드시필요한것만남기는헤밍웨이식글쓰기는현대미국작가에게유산인동시에아류가되지않기위해극복해야할무엇이다.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는이를잘알았고,그래서그런글쓰기를차라리헤밍웨이이상으로밀어붙여자기것으로승화했다.그의글은자세히,여러번들여다보아야보이는디테일이여백가득숨어있다.
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가소설에서다루는것또한그의문장만큼객관적이다.그는자기고장인웨스트버지니아의고립되고쓸쓸한삶들을외지인은그릴수없는깊이로그린다.가망없는농장을운영하지만애증때문에차마접고떠나지못하는청년,연인을떠나보내야할만큼생활고를겪는젊은광부,외지의호텔방에서매춘부와연말을함께하는뱃사람,병든엄마를보살피는일과돈벌이와짝사랑으로현실의씁쓸함을알아가는10대정비공,병과생활고를겪으면서도의지를굽히지않는전직권투선수,떠났던입양가족을오랜만에다시찾은,사고로기억을일부잃은장거리트럭운전수등.선생이자동료였던존케이시는후기에서“그에게는자기가직접알지못하는존재의생활양식에대한분명한감이,심지어기억이있었다”라고말한다.그만큼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는소외된이들에대한천부적인눈과애정으로글을쓴작가였다.

사후수십년이지나도사그라들지않는찬사
작가와비평가에게더욱사랑받는작가

“명예를걸고말하네만단적으로그는내가읽은최고의작가,최고로진실한작가로군.긴가민가한건뭐냐면마음이너무아파서그렇게즐겁지가않다는거야.자네랑나는결코모르겠지.”
-커트보니것

버지니아대학교에서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를지도했던작가존케이시에게보낸편지에서커트보니것은이젊은작가에대해저만한애정과안타까움을드러냈다.선생이던존케이시자신도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에게많은걸배웠다고공공연히밝힌바있다.훗날전미도서상과미국예술기금심사위원으로활동했으며이책에「새로운후기」를쓴안드레듀부스3세,그리고영화[파이트클럽]의원작을쓴척팔라닉같은작가는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의열렬한추종자임을자처한다.
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의소설은음악가들에게도영향을끼쳤다.밴드‘다이어스트레이츠’의리더인마크노플러는소설「영원한방」에서영감을받아[RiverTowns]라는곡을작곡,솔로앨범에실었다.또재즈색소포니스트애런어윈(AaronIrwin)은아예이책에실린모든소설을주제로곡을지어[ARoomForever]라는앨범을만들었다.『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소설집』은미국의고전을엄선해출간하는비영리출판사라이브러리오브아메리카에의해2020년다시한번출간되었다.

[추천사]
풍화된고대의산과골짜기,버려지다시피한탄광촌,녹슨트레일러,탱크차,우울한카페,불모의농장등웨스트버지니아의풍경을─가두어졌거나불구가되었거나한물가버린등장인물들의삶에대한은유라할수있는풍경을─기억에남을디테일로선명히재현하는팬케이크의능력이페이지마
다명백하다.
-뉴욕리뷰오브북스

군계일학인굳센소설.자기터전에대한팬케이크의앎은요크나파토파카운티에대한포크너의완전한앎과총체성면에서닮았다.이소설들은거의가날것에선명하며무조음악같은느낌이들어인상깊고감동적이다.이소설들의황량하고가슴아픈내적그리고외적풍경들은팬케이크를기리는진혼곡이면서독자에게는은총이다.
-뉴스데이

마음아프며정직하게표현되었다.그지역을제대로알았던젊은이가그곳의황량한풍경을그린열두개의삐걱삐걱하는이야기.당신이겪어보길몸서리치게권한다.
-클리블랜드플레인딜러(ClevelandPlainDealer)

팬케이크의문체는간결하고무뚝뚝하고터프하고마음을흔들며저만의방식으로눈이시리게환하다.
-퍼블리셔스위클리

이지역이『브리스디제이팬케이크소설집』에서처럼능숙하고솔직하고절망적으로이해되고발가벗겨진적은미국문학사에없었다.브리스팬케이크의최상급소설들을충실하고감동적인문학적경험으로끌어올리는것은그지역의분위기에대한관심과강렬한감각으로서이는현대소설에서는귀하다.한장소에서수백만년에걸친막대한압력으로생겨나는화석처럼이소설들은혹독하게닳은,깨끗이정화된,광채가나는특성을지녀,그안에거주하다갈인간들보다훨씬오랜세월을견딜것이다.
-샌프란시스코리뷰오브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