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밤드리 (작가 구보 씨의 서울 트레킹)

서울밤드리 (작가 구보 씨의 서울 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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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30여 년 동안 언론에 몸담으면서 다큐멘터리 PD, 탐사보도 프로그램 앵커, 홍콩ㆍ베이징 특파원, 스포츠 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저자가 서울의 명소 거리를 거닐며 세밀하게 그려낸 한국 사회의 ‘문화지형’이면서 서울의 ‘도시지형도’다.
저자

안상윤

1954년경남밀양출신이다.중국어와행정학을전공했다.
KBS와SBS에서32년일했다.다큐PD,홍콩·베이징특파원,〈뉴스추적〉앵커,스포츠국장,논설위원등을역임했다.
중국학교수를거쳐월간지편집고문으로일하며글쓰는일을하고있다.
스무살무렵부터서울에서살았다.40여년세월이다.
걷고먹고마시고듣는걸즐긴다.
2008년스페인국왕문화훈장을받았다.

저서:《고종과메이지》,《충청도는왜웃긴가?》외

목차

01동작대교→한강둔치
저마다속으로침잠하며
혼자감내해야하는쓸쓸한시대
빗속이지만춤은추어야한다
02동부이촌동
슬픔을안주로삼던
낭만의시간들이세월저편에있었다
03용산
변화의바람앞에서
바야흐로땅의지문이바뀌고있다
04한강로→갈월동→후암동
결핍의마음이향하는곳엔
보잘것없는습관들이유적처럼남아있다
05서울역→중림동→만리동
정겨운옛것이걸음을멈추게하고
어색한새것은걸음을피하게한다
06양동
모든스러진것들에영광있으라
내가줄수있는것은
오래도록기억하는일일뿐
07숭례문
증오가부른파괴
불멸을위한멸함
08시청주변
죽이려는증오정치의뿌리
살리려는음식을향한그리움
09덕수궁→정동
석조전수양벚꽃석어당살구꽃
풍경은저토록아름다운데
10광화문
깃발을믿지마라
정신이피폐해지기쉽다
11무교동
맵고뜨끈한음식이있어
고단한삶이위로받았다
12환구단→소공동
공익심이결여된공허한정치,
철학의차이가가른19세기한·일의운명
13명동
세월은가도옛날은남는것
결핍의아름다움이그리워지는곳
14남산동
봄이머무는언덕
아름다운전설이깃들어있는공간
15남산기억의터
정신을놓지말자
관용과치유가있는풍경을잃게되리니
16남산순환로
열정적유위有爲가있어야
변방에서중심으로향한다
17을지로
변화의바람을피하지않되
옛것을잃으면
마음이가난해진다는사실도기억하자
18청계천
무리를따르지마라
개체의자존自尊이흔들린다
19익선동
무수한걸음들이오늘의길을만들었다
또다른길들도새롭게만들어질것이다
20낙원동→종묘
장강의뒷물이앞물을치듯,
구시대는가고새시대가온다
대립이아닌화합의이름으로
21인사동
배치와조합을달리하면
사물은새로운의미로재탄생할수있다
22서촌→인왕산자락길→자하문→세검정→삼청동
관조하자
자연과하나되는경험을할수있으리니
23가회동→재동
개혁은왕왕허사가된다
미완의꿈,미완의나라
24안국동
열정을자제하지못하면진실을놓친다
25창덕궁
후원에꽃피고새울던풍경
아스라이멀어져간꿈같은시절
26종로4가→동대문
한국의힘,노래
대중은진화한다,보편성의방향으로
27낙산
길의필연성이예정된것이라면
운동의방향성은사랑이결정한다
28대학로
아름다움은적이많은법이다.
시간만이원군일테지만,
왕왕그마저도편들어주지않는다.무지탓이다.
29혜화동→성북동
느슨한끈같은이웃이될수는없나
삶이다르게전개될수도있을터인데

발간에덧붙여·황훈성이상빈/주요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낭만적인본주의자의도시지형학,골목의역사와공간을엮어짠이야기카펫-

저자는코로나바이러스가사람들을움츠리게만들던7월의어느이른아침문을박차고나와밤늦게까지(밤드리)시내곳곳을거닐며서울과서울사람들,그리고‘서울’이라는소쿠리에담겨있는한국사회의면면을살핀다.여기에지난역사와문화,현실정치는물론개인의기억과추억들이꼬리를물고소환되어“한개인을점철한,그리고서울이라는도시공간을거쳐간다양한코드들을정직하고도성실하게기록”(이상빈,‘낭만적인본주의자의도시지형학’)한다.
‘작가구보씨의서울트레킹’이라는부제는1930년대박태원과1970년대최인훈의《소설가구보씨의일일》에서빌려온것으로이책의서술형식을보여준다.저자는“오래전한소설가가시도했던방식을재현해보려한다.소설이아닌수필의형식으로,간접화법이아닌직접화법으로2020년현재한국과한국인의모습을짚고자한다.”라고서문에적고있다.이른바‘걸으며생각하기’다.

“1930년대중엽박태원은조이스를본떠서더블린을서울공간으로옮겨서내면여행을감행한다.1960년대최인훈은더욱더깊은내면모험여행을시도한다.이제안상윤은2020년도에풍광도바뀌고풍속도바뀌고그속의등장인물들조차알아보기힘들게바뀐서울의풍경화를그리는시도를한다.”(황훈성,‘골목의역사와공간을엮어짠이야기카펫’)

서울강북지역의명소들을법정동과문화권등으로묶어스물아홉개의장으로구성했고,직접촬영한230여컷의컬러사진을수록하여읽고보는재미를더할뿐만아니라깊이있는‘서울문화지도’역할을하는데도부족함이없다.저자의만보(漫步)코스는동작대교→한강둔치→동부이촌동→용산→한강로→갈월동→후암동→서울역→중림동→만리동→양동→숭례문→시청주변→덕수궁→정동→광화문→무교동→환구단→소공동→명동→남산동→남산기억의터→남산순환로→을지로→청계천→익선동→낙원동→종묘→인사동→서촌→인왕산자락길→자하문→세검정→삼청동→가회동→재동→안국동→창덕궁→종로4가→동대문→낙산→대학로→혜화동→성북동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