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 153 연대기

모나미 153 연대기

$12.00
Description
〈모나미 153 연대기〉는 한국 어느 집에나 한 자루씩 있는 국민볼펜인 모나미 153 볼펜에 관한 책이다. 모나미 153 볼펜은 익숙하고 저렴한 문구용품인 동시에, 그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부터 한국의 산업화와 압축성장의 시대를 함께해 온 역사적 사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모나미 153 볼펜에 관련된 일상의 에피소드들을 한국 근현대사의 실제 사건들과 뒤섞어 볼펜의 역사에 접목시킨, 한 편의 이상한 소설이다.

〈모나미 153 연대기〉는 2010년 미디어버스에서 1쇄 발행 후 몇 달 만에 품절되었다가, 9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디자인과 본문 레이아웃을 다듬고, 부분적으로 이야기를 늘려 쓰고 보강했다. 책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고 단단한 만듦새를 가졌고, 책등이 모나미 153 볼펜의 실물과 같은 사이즈로 디자인되어 위트 있는 옆모습을 지녔다.
〈모나미 153 연대기〉는 텀블벅 펀딩으로 후원금 100%를 성공적으로 달성한 후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언리미티드 에디션 11회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저자

김영글

글을쓰는일을중심으로다양한매체를엮어활동하는미술가.주로언어와이미지의관계,또는익숙한사물이나사회문화현상의이면에관심을두고작업하고있다.저서로〈모나미153연대기〉(2010/2019),〈사로잡힌돌〉(2019),〈메타유니버스:2000년대한국미술의세대,지역,공간,매체〉(2015,공저),〈벽〉(2011)등이있으며,1인출판사돛과닻을운영하고있다.

목차

볼펜을돌리며(서문)
I.3월의별들(프롤로그)
II.거래
III.이름의법칙
IV.볼펜을이루고있는것들
V.어휘들
VI.모나미153볼펜은왜단종되었나?
VII.영원에대하여(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리뷰소개

1)〈모나미153연대기〉가처음나왔을당시프레시안북스에게재되었던리뷰(발췌)

리아코헨은일요일아침카페에앉아있다가자신의앞에놓인커피잔,자신이읽고있던신문용지를누가만들었는지궁금해하며그결과물로〈탁자위의세계〉(하유진옮김,지호펴냄)라는사랑스런책을썼다.그리고한국에도〈모나미153연대기〉를통해비로소이런사물의미시사를추적하는역작이등장했다.
(김용언기자)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66049

2)초판이절판된후SNS독자리뷰

“구라도이정도면믿어줘야한다.”고〈모나미153연대기〉를읽은어떤이가글을남겼다.그럼에도나는이글이거짓말이라생각하지않았다.모든소설은허구에기반을둔다.하지만어떤인생도소설과견줄수없다.허구라고생각했던소설속의일들은우리가매일같이마주하는인생의단면이다.심지어는SF소설도마찬가지다.우리가생각지못했던어떤세상의단면을살펴보는일에,타인의심정을이해하는일에소설은어떤현실보다더진실에가깝다.
조세희는〈난쟁이가쏘아올린작은공〉을쓸때,모나미153볼펜을들었다.하지만소설이교과서에도오르고많은이들의공감을이끌어냈음에도,도시의틈바구니에숨겨진철거지역에서는울음소리가끊이질않았다.2009년1월,용산에서의일이그렇다.
모나미볼펜의입장에서는자신의몸을분질러버리고싶은충동이있었을거라고,작가는말한다.제몸으로한번써낸끔찍한이야기를수십년동안반복해서다시쓰는환각에사로잡히는것이야말로거부하고싶은고통일거라며말이다.
153페이지에이르는모나미볼펜의연대기는우리가마주해야하는진실에대해적은역사책이다.거짓말이아니라믿어주어야하는진실이기에,작은책의울림은쉽게멈추질않는다.
어디서도구할수없는책을중고책방에서웃돈을얹어샀다.생각보다작은몸집의책에실망하기에잠시,마지막페이지를넘기는그순간에도나는모나미의일생에눈물을머금지않을수없었다.
(인스타그램@cafebeirut)
https://www.instagram.com/p/BbCP56EA_gB/?igshid=12egw8pphmkg7

3)개정판이나온후SNS독자리뷰

모나미153볼펜과한국현대사의컬라버레이션.대한민국을대표하는필기구인만큼그성장의기록과함께한국현대사의주요사건들이얽혀나온다.중요한건,어디까지가정사(正史)고어디까지가야사(野史)인지,심지어는어디까지가저자의상상인지도구분하기어렵다는점이다.(마치보드리야르가말한하이퍼리얼의리얼리티를실물로보는느낌이랄까...)그럼에도부정할수없는한가지사실이있다.초등학생의받아쓰기부터사무실의메모까지,어린아이의낙서부터존경받는문인의원고지까지,하루의스트레스를푸는일기장부터훗날역사에길이남을선언문까지,모나미153볼펜은모든순간을기억하고함께할우리의가장좋은친구라는점이다.
(인스타그램@jolly_sea_anemone)
https://www.instagram.com/p/B5vWJ5ClHG_/?igshid=1l060njbjbzqs

4)2019년12월27일한겨레리뷰(발췌)

김영글의반(半)소설〈모나미153연대기〉는‘국민볼펜’모나미를뼈대로‘칼의시간’(1960~80년대)이빚어낸‘웃픈’이야기들을풀어놓는다.‘팩트’와‘허구’를절묘하게뒤섞어경계를허물고,능청스러운입담으로독자들을무장해제시킨다.낄낄거리며경계심을푼순간,모나미153이‘관여’했던시대의위선을찌르는예리한문장이훅들어온다.
(이주현기자)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92228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