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나무의 속삭임 (박상봉 시집)

불탄 나무의 속삭임 (박상봉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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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1981년부터 시를 발표하기 시작해 오늘까지 40년에 이르는 시적 궤적을 그려온 시인 박상봉의 신작 시집. 첫 시집 ?카페 물땡땡?(만인사, 2007)에 이은 두 번째 시집이다. 격동의 1980년대를 겪고 불안과 기대 속에 맞은 21세기로 어느덧 발을 한참 들인 이 시기까지 한국 시단이 펼친 수다스런 행보에 비하면 박상봉의 시 이력은 ‘과작’ 또는 ‘간헐적 금작’이라 할 만하다. 때로 실제 삶에서 시를 미뤄두고 ‘시 없는 삶’을 살다가 그런 삶을 성찰하는 자아가 자라나 ‘내 삶에서 시란 무엇인가’라는 시인으로서의 자의식에 시달리게 되고, 그 시달림을 시로 드러내는 ‘간헐적이며 지속적인 과정’에서 자주 ‘에로스적 상상’과 어우러지면서 자기 세계를 열어온 시집이다.
저자

박상봉

1958년경상북도청도출생.1981년박기영,안도현,장정일등과『국시』동인활동.2007년『카페물땡땡』(만인사)발간.여러지역에서지역문화산업기획과시창작지도를하면서‘시공간’동인으로활동중.

목차

*시인의말5
〈제1부〉
먼나무13
다가간다는것14
장미16
불탄나무의속삭임18
말복20
너의작은것21
안목22
휘파람새24
늦가을단풍26
늦가을키스28
사랑은바람같은것30
날카로운첫키스의추억32
돌깨는남자34

〈제2부〉
시가내게로왔다37
밥에대한경배38
어머니빗자루40
우엉잎42
가장성스러운아침44
내어디살고있는지45
아버지소나무46
목요장터48
성밖숲50
능청떨고싶다52
새의날개54
헌신발56
빗방울처럼58

〈제3부〉
향기63
사랑하지마라64
만수계곡66
웃녘의봄67
게으른봄날68
나무십자가70
눈사람이야기73
푸른초장의기억74
직지사76
금오산78
감은사80
희비자골81
뒤뜰에오동나무한그루82

〈제4부〉
소설87
비파나무악기88
서쪽에서부는바람89
거룩한우연90
우쭐한시92
이땅에쓰인말들93
귀를빼서랍에넣어두었다94
바퀴벌레의무게96
엉덩이를씻다99
말입술꽃100
동기감응하다102
성밖숲에시를쓰다104
노공이산107

*해설|몸살앓는꽃자리에서둥글어지고무르익기까지ㆍ박덕규111

출판사 서평

첫시집에이어이번시집에오면서박상봉의시는집에서숲으로,안에서밖으로나가는시적공간의자리옮김으로새로워졌다.그숲이나밖은시인의실제체험공간이기도하지만의미적으로‘안의자의식’에서‘밖의자의식’으로의나아감을증명해주는기표가되기도한다.이나아감을그러나집/숲,안/밖의이분법적관계에서이해해서는안된다.‘안의자의식’에서‘밖의자의식’으로의나아감은실은안에서밖을지향하고밖에서안을이해하는어울림을의미한다.바로“다가간다는것은스며드는일”인것이다.박상봉의시적이력은어쩌면떠난것을기다리고있던시절에서그떠난것을향해직접나아가는시절로의이행이다.그이행에서박상봉의시는“날마다누군가에게다가간다는그것”의의미로“둥글어지고무르익”고있다.-박덕규해설「몸살앓는꽃자리에서둥글어지고무르익기까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