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호텔을 위한 의상 (영혼극)

여름 호텔을 위한 의상 (영혼극)

$15.00
Description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뜨거운 양철지붕 위의 고양이』 등 미국 근대연극을 대표하는 희곡작가 테네시 윌리엄스(Tennessee Williams, 1911~1983)가 생애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름 호텔을 위한 의상(Clothes for a Summer Hotel)』을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작 출판사(New Directions Publishing Corporation, 1983년 판)와 계약을 체결하고 완역 출간한 책. 미국 현대희곡 전공자이자 현 대구박물관 관장인 김정학이 청년시절부터 40년 동안 마음에 담아둔 작품으로 최근 번역을 마무리지었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코트 피츠제럴드의 생애를 바탕으로 그의 부인인 젤다 피츠제럴드의 생애 마지막날에 초점을 둔 전 2막의 드라마로 테네시 윌리엄스는 자신의 생애를 이 부부관계에 투영했다. 1980년 3월 26일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저자

테네시윌리엄스

TennesseeWilliams
미국의희곡작가.1911년미국남부미시시피주에서태어났다.본명은토머스래니어윌리엄스3세(ThomasLanierWilliamsIII).아이오와대학교에서영문학을공부한뒤1944년『유리동물원』으로이름을알렸고,1947년『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로퓰리처상을받고1955년『뜨거운양철지붕위의고양이』로다시퓰리처상을받으면서명실공히유진오닐이후미국최고의극작가로평가받게되었다.『여름과연기』(1948),『장미문신』(1951),『이구아나의밤』(1961),『우유기차는이제여기멈추지않는다』(1963),『여름호텔을위한의상』(1980)등30편의희곡을발표했다.1983년2월,뉴올리언즈의한호텔방에서타계했다.

목차

작가노트
등장인물
무대해설
제1막-제1장,제2장
제2막-제1장,제2장
옮긴이의말
지은이,옮긴이약력

출판사 서평

〈작품리뷰〉
『여름호텔을위한의상』은『위대한개츠비』의작가F.스코트피츠제럴드와부인인젤다피츠제럴드,그리고몇몇흥미로운사람들에관한재미있는연극이다.실제의삶에서피츠제럴드부부의결혼을망친것이직업적인질투때문인가,또는알코올이그들의파국에얼마나영향을미쳤나,그들은서로에게충실했을까,젤다는왜미쳐버렸을까하는질문은미국문화사에여전히남아있다.이작품은그질문들중몇가지를답을보여준다.일부전기작가들이동의하지않음에도불구하고,작가가이작품으로마침내‘부드러운비극’을보여준다.
실제스코트피츠제럴드는1940년심장마비로사망했다.젤다피츠제럴드는1930년이후정신병원을쉼없이들락거렸다.1948년3월10일그녀는노스캐롤라이나애쉬빌에있는하일랜드요양병원에서일어난어이없는화재로다른8명의여자들과같이한줌재로변했다.이작품은정신병원에있는젤다를(실제로는사망한)스코트가방문한형식으로진행된다.이런‘영혼’으로아직살아있는사람들과상호작용하는인물이여러명이다(대표적으로작가어네스트헤밍웨이).
스코트와젤다의잊을수없는시적기억을고스란히드러나는이연극은젤다가정신장애치료를받고있는노스캐롤라이나의정신병동밖에서시작된다.그녀를찾아온남편스코트는젤다가결코회복되지않을것이라는사실을깨닫게된다.그의행동은무대위에서그들부부의슬픈인생을되짚어보는플래시백(flashback)으로바뀌면서펼쳐진다.
여러영혼들이등장한다는점에서,그리고궁극적으로는이작품이두사람의주인공이사라지고난뒤에일어나는사건이기때문에작가는이작품을‘영혼극(GhostPlay)’이라했다.작가는“어떤의미에있어서모든연극은다‘영혼극’이라고할수있다.왜냐하면배우들은그들이연기로보여주는실제의그인물이될수없기때문이다”고했다.
피츠제럴드부부사이에는긴장감이감돌고있다.그속에서스코트가젤다를실은여전히사랑한다는것을알게된다.젤다는관심을끌기위해‘연기’를하는듯하고,그녀역시스코트에게여전히애정표현을한다.이작품에서스코트는젤다와의결혼이약속이라는것을인정하며,비록그들이“떠돌아다니기쉽다”고할지라도그굳은약속은그대로남아있다고믿는다.

〈출판사서평〉
‘영혼극(Ghostplay)’이라고불리는전2막(각2장)희곡으로,테네시윌리엄스의여러대표작품들보다더자전적요소가짙은작품이다.우울한집안사(정신분열때문에전두엽절제술을받고평생금치산자로살았던누나로즈윌리엄스이야기)를,폐쇄병동에갇혀삶을버린F.스코트피츠제럴드의아내젤다의이야기로환치한작품으로알려져있다.영화시나리오로먼저만들어져호센퀸테로감독에의해영화화되었지만,다시희곡으로개작해서발표한,생애마지막작품이다.‘영혼극’이라는이름처럼,작품에는헤밍웨이를비롯한많은문인들이그야말로‘유령(Ghost)’처럼등장하는것도매우이채롭다.
이작품은1934년에헤밍웨이가피츠제럴드에게쓴“우린시작부터엉망진창인인생이야”라는편지글의한토막을말해주는것처럼느껴진다.언뜻보면,이작품은피츠제럴드부부(그리고헤밍웨이,머피와의우정까지다룬)의이야기를전해주는전기문학작품같지만,실제로는작가테네시윌리엄스의삶을여러가지로닮아있다.
이연극은등장인물(작가와밀접한사람)에대한작가자신의배신으로생긴죄의식의한단면을드러내보여준다.작가에게있어서그것은누이로즈윌리엄스의배신이었다.그의누이를향한사랑이없었다면,결코테네시윌리엄스라는존재가있을수없었을것이다.스코트피츠제럴드는미모의아내젤다세이어를배신했다.그는젤다에게『밤은부드러워(TenderistheNight)』가출간되기전까지,『왈츠를나와함께(SaveMetheWaltz)』를펴내지않기로약속했다.그는의도적으로아내의재능과개인적으로성공하고싶어하는그녀의바람을질투했다.
이연극의제목『여름호텔을위한의상』은젤다가뱉은혹독한풍자적인표현에서따온것이다.젤다는스코트에게“좋아요.알았어요.그래서당신이싸구려여름호텔에숙박료를지불할사람처럼보이는군요”라고말한다.스코트의의상은은유적이다.애쉬빌의바람찬언덕에서있는스코트의옷은매운바람을막을수있을정도는아니다.이것은결국스코트가마지막작품을마무리짓지못할정도로건강을잃게되는과정으로이어진다.

〈이작품과작가에관한흥미로운사실〉
*뉴욕의‘테네시윌리엄스의날’:1980년3월26일,테네시윌리엄스는브로드웨이에서F.스코트피츠제럴드의생애와젤다피츠제럴드의마지막날을바탕으로한바이오드라마『여름호텔을위한의상』으로자신의마지막연극을초연했다.극작가의69번째생일과『여름호텔을위한의상』의초연을기념하기위해,뉴욕시장은1980년3월26일을테네시윌리엄스의날로지정했다.

*테네시윌리엄스생애의유일한브로드웨이공연작:『여름호텔을위한의상』은테네시윌리엄스의30편작품중에서마지막작품이며,그의유일한브로드웨이공연작이다.

*작품에서의‘불’의의미:『여름호텔을위한의상』의1980년공연에서,젤다역은아주붉은머리칼을가진제럴딘페이지가맡았다.그건마치그녀의생각이불타고있는것처럼미친모습으로보이게한다.윌리엄스에게있어서불이란죽음과도피의한방법이었다.이상징은그의작품들에빈번하게등장한다.예를들어『유리동물원』에서로라는피할수없는그녀의죽음을상징하는촛불을불어꺼버린다.

*작품과실제삶에서의유령과영혼의의미:『여름호텔을위한의상』은‘영혼극’이다.물론,어떤의미에서는모든연극은영혼극이다.왜냐하면선수들은실제로그들이연기하는사람이아니기때문이다.하지만여기등장인물들은문자그대로유령들이다.등장인물들은연극이공연되기훨씬전에죽음을맞았던사람들이다.1948년노스캐롤라이나애쉬빌에있는,바람부는언덕위하일랜드병원에서젤다는인슐린쇼크를받은환자들과함께3층에갇힌채한줌의재로변했다.1940년스코트가캘리포니아헐리우드에서죽은지8년이지난후였다.

*작중주인공젤다피츠제럴드에관한5가지흥미로운사실
1젤다는반항적이고자유로운영혼이었다.그녀는고향인앨라배마몽고메리에서종종몰래빠져나와혼자있고싶어했으며,"왜모든삶이일이어야하는가?내일을걱정하지말고오늘만생각하자"며,그녀의속성이랄수있는‘살아있는정신’을번득였다.
2젤다와F.스코트피츠제럴드는종종서로를훔쳤다.그들은서로싸우며서로의아이디어를훔쳤다.젤다가스코트의뮤즈라는것에는의심의여지가없다.뉴욕타임스는‘피츠제럴드는종종젤다의일기,편지,경험으로부터자유로이자신의작품을그려냈다’고했다.
3젤다는예술가였다.강인한작가일뿐만아니라,재능있는예술가였다.1996년,그녀의손녀는그녀가남긴220점의삽화와그림을책으로엮었다.거기에는딸스코티를위해만든종이인형,피츠제럴드와함께살았던뉴욕의풍경들도담겨있다.
4젤다는발레리나였다.젤다는러시아의발레리나에고로바에게발레를배우기로맘먹었다.30대나이였지만프로페셔널이되기로결심했고,정신적인붕괴를겪을때까지그결심은완벽에도달하기위해엄청난시간을들이는강박관념이되었다.
51948년,젤다는화재로죽었다.1930년이후,젤다는정신병원을쉼없이들락거렸다.1948년3월10일그녀는노스캐롤라이나애쉬빌에있는하일랜드요양병원에서일어난어이없는화재로다른8명의여자들과같이한줌재로변했다.그녀는1940년심장마비로사망한피츠제럴드와함께묻혔고,그들의묘비명엔『위대한개츠비』의마지막문장이적혀있다.“우리는과거속으로끝없이밀려가면서도,배를띄우고파도를거슬러힘차게나아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