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는 홀로 노래한다 (박세현 산문)

거미는 홀로 노래한다 (박세현 산문)

$16.66
Description
스타카토식 발언들, 그리고 시에 대한 파편들
‘거미는 홀로 노래한다’(박세현 산문집, 2020.05.15, 예서 발행)
이 책은 2015년에 출판한 저자의 ≪시인의 잡담≫과 성격상 짝을 이룬다. 일관되게 시에 관한 담론을 펼친다는 점이 그렇고, 산문다운 형태를 일그러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런 점으로 미루어 이 산문집은 장르 표지가 산문집이지만 일견 혼란스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다. 스타카토식 발언들, 시의 파편들, 짧은 단락들, 자작 인터뷰들, 레제 시나리오 등이 뒤섞여 있다. 이종격투기 같은 글쓰기라고 하겠다. 이 책은 시인이 자기 시를 바라보는 관점 속에서만 온당함을 획득하는 독특한 소프트 웨어다. 시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저자는 차분하게, 충분하게, 솔직하게, 까칠하게 뱉어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시에 관한 당대적 문제이면서 시의 보편성에 대한 파편적인 피력이다.
저자

박세현

1953년강릉출생
시집11권,산문집6권인쇄
빗소리듣기모임준회원

목차

두통의편지

당신밖에없습니다

시인의사생활

빗소리듣기모임임시총회

목포행완행열차

새벽2시에텔레비전을보고있을당신에게

오늘의타임라인

시를믿으시나요?

두개의부록
□근황
□이책의배경음악들

출판사 서평

이책에는라캉의정신분석학,재즈,홍상수와장률의영화,부카우스키로표기되는문학적야심,이강시인에대한생각들이끊임없이과잉반복되고있다.저자의생각을붙잡고있는보이지않는손들이다.저자가드러내고자하는생각의실체는좋은시가있는것이아니라좋은시가있다는환상이다.환상은없는것에대한우리모두의합의점이라는것.이산문집의미덕은시와세상을향한변방적사유에있다.비체적이고비공식적이고비이론적이다.이런생각은시인자신이주류적세계에포함되지않았다는자연스러운선언이자동시에주류적사고를넘어서고자하는열망이열망의형식으로표출된하나의본보기로읽힌다.
이산문들은누구를위한글이라기보다저자자신에게되돌아가는글이다.그래서때로는진지하고때로는우습고때로는냉소적이고때로는자기고백적이다.이모든문자행위는시를애정하는독자들을파고들것이다.잘쓴산문집이아니라읽는이들의속을시끄럽게할요소가다분한책이다.이책의독서는그러므로책을덮으면서시작될것이다.